나의 일상

전자공학 교수님...

Jea 2004. 11. 6. 22:26
이름은 까먹었다. 얼마전 미대선 때문에 생각이난 재치가 넘치는
선생님이다. 나이는 꽤 있으시고, 몸은 마르셨는데, 배만 엄청
나와서, ET에 가까운 몸매를 지니셨지. 상당히 sarcastic한 표현을
좋아하는 선생님이셨지.

첫날 수업부터 아이들에게 어떤것을 설명해주고 "Clear?" 우리들은
"Crystal!!"이라고 말하라고 강요했다. A few good man에서 보면
어떤 장교가 그런다나... ㅋㅋ 그래서 설명뒤 "Clear?"라고 물으면
우리들은 "Crystal!!"이라고 대답했지.

위에서 미대선 때문에 생각났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이
선생님은 반정부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였다. 정부가 하는일을
가끔 비꼬는 농담을 하시곤 했었지. 제일 재밌어 했던건, 어떤
아이가 전자공학 법칙을 잘못 이해한 질문을 하자, 그 선생님은
"No!! You can't change the law like that. No one can do it.
Except president!!" 이라고 하시더니 "Oop!! I shouldn't say
that!!" 하시며 이마를 탁 치셨다. ㅋㅋ 번역을 하자면 "안되지!!
그렇게 전자공학 법칙을 변경할 수 없어!! 아무도 그럴수 없지.
대통령만 빼고!! 아이코,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ㅋㅋ 애들이
법칙을 이상하게 이해하면 그 선생님이 자주 쓰던 표현이다.
들을때 마다 참 재밌게 생각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