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을 다녀오고~~
Jea
2004. 7. 2. 13:07
재즈... 내가 그렇게 자주 듣는 음악장르는 아니였다. 중고등학교
때는 많은 남자아이들이 그랬듯이 락과 메탈음악을 많이 들었고,
대학교때는 뉴에이지 음악을 많이 들었었다. 재즈는 대학교 1학년때
좋아하던 채널이 재즈방송국이여서 좀 듣긴 했었지. Jazz 101 이라
는 방송국이였다. FM 101에서 재즈만 틀어주던 방송국. 다른 채널
찾기도 귀찮고, 또 듣기 좋은 재즈만 틀어주던 채널이여서 라디오
들을때는 그 채널만 듣곤 했다. 아침에 라디오 자명종의 채널도 그
방송국으로 되어있어서 재즈를 듣기 시작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곤
했었다. 좋아했던 채널이였는데... 2학년이 되보니 사라져 버렸다.
망했나보다.... ㅜ.ㅜ 그 후론 재즈 음악 거의 듣지 않다가 작년에
Ipod를 사면서 재즈음악을 다시 많이 듣기 시작했다. Ipod 음악
공유채널에서 재즈음악을 많이 공유해 줘서 그랬지. 그래서 많이
듣기 시작한 뮤지션들이 Incognito, Keith Jaret, Katia Labeque,
Duke Jordan등이 있지. 흠흠 서론이 너무 긴것 같군. 암튼 뭐
재즈의 광팬은 아녀도 경쾌한 리듬의 재즈를 좋아하는 나다.
그런데~~ 어제 송이가 재즈 공연 같이 가자고 그랬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란 밴드의 내한공연. 재즈 콘서트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놓칠수 없는 기회!! 바로 OK사인 보내고 같이 가기로
했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공연 안내글을 읽어보니 일본
에서는 Keith Jaret다음으로 인기있는 재즈 뮤지션이라는데~~
정말 기대되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칼퇴근하고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6시 50분경 도착. 송이에게 전화하니 10분후 도착한단다.
PDA 꺼내 들고 Friends를 여유있게 보고 있는데, 7시에 다시
전화가 왔다. 먼저 저녁이나 먹고 있으라는데... 뒷배경소리를
들어보니 전철안 소리가 아닌 플랫폼에서 나는 소리. 나는 교대역
이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다. 설마... 잠실역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으헉.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얼른 오라고 그랬다.
일찍 와서 나를 기달리겠다던 쏭이... 결국은 7시 25분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구두 신은건 아랑곳 하지않고 열심히 뛰는 쏭. 택시
부랴부랴 잡아서 예술의 전당으로 날랐다. 그런데 가까운데로
새워 줄려던 택시 아자씨는 오히려 더 먼곳에 새워 주셨고...
둘이서 또 부랴부랴 뛰어서 콘서트 홀로 향했다. 콘서트 홀에
도착하니 7시 35분경. 직원은 첫곡을 이미 시작했으니 이번곡
끝나면 들여보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기달리고 있는데, 이번엔
내 표가 안보이는거다. 으헉... 송이 택시에서 건내준 티켓... 순간
당황. 당혹스런 기색을 감추고 생각을 가다듬었다. 분명 택시에서
내릴때는 가지고 있었고, 그럼 분명 뛰다가 흘린거다. 그래서
나 혼자 다시 뛰어서 예술의 전당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중간쯤에서 다행히 보이는 티켓. 빗속에서 젖기는 했지만 다행이도
찾았다. 티켓 줏으면서 "살았다!!"를 가볍게 외쳐주고 콘서트홀로
돌아왔다. 걱정하는 쏭을 보며 여유있게 티켓을 흔들어 주었지. ^^
그런 우여곡절 끝에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쏭 아부지가 주셨다는 콘서트 초대티켓. R석이였다. 음악듣는것도
좋았지만, 좋은 자리에서 재즈뮤지션 3명의 연주모습을 지켜
보는것도 콘서트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지.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로 세명의 열정적인 연주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옆모습만 보이는 약간은 심각한 표정의 피아니스트,
리듬을 타는듯한 몸짓의 콘트라베이시스트, 약간은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면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는듯한 드러머. 세개의 악기로
이렇게 흥겨운 음악을 만들수 있다는데 정말 감탄스러웠다.
총 10곡정도를 연주했는데, 모두 자작곡이 아닌 유명한 명곡들을
그 들의 재즈스타일로 편곡한 곡들. 클래식 곡에서 뮤지컬, 팝송,
일본 애니매이션인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사운드 트랙중 한곡
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그 들의 재즈스타일로 소화해 내는데
정말 흥겹고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콘서트였다. 2시간짜리 콘서트
였는데, 2시간이 언제 다 지나갔는지 몰랐을정도로~~ 음악에
대한 멘트도 하고 싶지만, 음악에 대한 지식도 너무 얇고 점심
시간이 끝이난 관계로 글은 이만 접는다.
쏭 덕분에 기분 좋게 만들어준 콘서트도 다녀오고, 좋아하는
밴드도 하나 늘게 되었고~~ 이 글을 빌어 쏭에게 고맙다고
전한다. 다음에 재즈 콘서트 기회 생기면 또 같이 가자고 쏭. ^^
PS: 지금 미니홈피 배경음악이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곡이다.
내가 어제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쏭이 선물로 주었다. 땡스~
European Jazz Trio Conert
Program :
Dancing Queen
Time after Time
Three Times a Lady
Calling you Tonight
Look of Love
Libertango
Fragile
etc.
Period : 2004 / 7 / 1 (Thu) - 2004 / 7 / 1 (Thu)
Time : 7:30 pm
Venue/Hall : Concert Hall
Genre : Concert
Presented by : Ipsum
때는 많은 남자아이들이 그랬듯이 락과 메탈음악을 많이 들었고,
대학교때는 뉴에이지 음악을 많이 들었었다. 재즈는 대학교 1학년때
좋아하던 채널이 재즈방송국이여서 좀 듣긴 했었지. Jazz 101 이라
는 방송국이였다. FM 101에서 재즈만 틀어주던 방송국. 다른 채널
찾기도 귀찮고, 또 듣기 좋은 재즈만 틀어주던 채널이여서 라디오
들을때는 그 채널만 듣곤 했다. 아침에 라디오 자명종의 채널도 그
방송국으로 되어있어서 재즈를 듣기 시작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곤
했었다. 좋아했던 채널이였는데... 2학년이 되보니 사라져 버렸다.
망했나보다.... ㅜ.ㅜ 그 후론 재즈 음악 거의 듣지 않다가 작년에
Ipod를 사면서 재즈음악을 다시 많이 듣기 시작했다. Ipod 음악
공유채널에서 재즈음악을 많이 공유해 줘서 그랬지. 그래서 많이
듣기 시작한 뮤지션들이 Incognito, Keith Jaret, Katia Labeque,
Duke Jordan등이 있지. 흠흠 서론이 너무 긴것 같군. 암튼 뭐
재즈의 광팬은 아녀도 경쾌한 리듬의 재즈를 좋아하는 나다.
그런데~~ 어제 송이가 재즈 공연 같이 가자고 그랬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란 밴드의 내한공연. 재즈 콘서트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놓칠수 없는 기회!! 바로 OK사인 보내고 같이 가기로
했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공연 안내글을 읽어보니 일본
에서는 Keith Jaret다음으로 인기있는 재즈 뮤지션이라는데~~
정말 기대되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칼퇴근하고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6시 50분경 도착. 송이에게 전화하니 10분후 도착한단다.
PDA 꺼내 들고 Friends를 여유있게 보고 있는데, 7시에 다시
전화가 왔다. 먼저 저녁이나 먹고 있으라는데... 뒷배경소리를
들어보니 전철안 소리가 아닌 플랫폼에서 나는 소리. 나는 교대역
이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다. 설마... 잠실역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으헉.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얼른 오라고 그랬다.
일찍 와서 나를 기달리겠다던 쏭이... 결국은 7시 25분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구두 신은건 아랑곳 하지않고 열심히 뛰는 쏭. 택시
부랴부랴 잡아서 예술의 전당으로 날랐다. 그런데 가까운데로
새워 줄려던 택시 아자씨는 오히려 더 먼곳에 새워 주셨고...
둘이서 또 부랴부랴 뛰어서 콘서트 홀로 향했다. 콘서트 홀에
도착하니 7시 35분경. 직원은 첫곡을 이미 시작했으니 이번곡
끝나면 들여보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기달리고 있는데, 이번엔
내 표가 안보이는거다. 으헉... 송이 택시에서 건내준 티켓... 순간
당황. 당혹스런 기색을 감추고 생각을 가다듬었다. 분명 택시에서
내릴때는 가지고 있었고, 그럼 분명 뛰다가 흘린거다. 그래서
나 혼자 다시 뛰어서 예술의 전당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중간쯤에서 다행히 보이는 티켓. 빗속에서 젖기는 했지만 다행이도
찾았다. 티켓 줏으면서 "살았다!!"를 가볍게 외쳐주고 콘서트홀로
돌아왔다. 걱정하는 쏭을 보며 여유있게 티켓을 흔들어 주었지. ^^
그런 우여곡절 끝에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쏭 아부지가 주셨다는 콘서트 초대티켓. R석이였다. 음악듣는것도
좋았지만, 좋은 자리에서 재즈뮤지션 3명의 연주모습을 지켜
보는것도 콘서트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지.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로 세명의 열정적인 연주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옆모습만 보이는 약간은 심각한 표정의 피아니스트,
리듬을 타는듯한 몸짓의 콘트라베이시스트, 약간은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면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는듯한 드러머. 세개의 악기로
이렇게 흥겨운 음악을 만들수 있다는데 정말 감탄스러웠다.
총 10곡정도를 연주했는데, 모두 자작곡이 아닌 유명한 명곡들을
그 들의 재즈스타일로 편곡한 곡들. 클래식 곡에서 뮤지컬, 팝송,
일본 애니매이션인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사운드 트랙중 한곡
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그 들의 재즈스타일로 소화해 내는데
정말 흥겹고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콘서트였다. 2시간짜리 콘서트
였는데, 2시간이 언제 다 지나갔는지 몰랐을정도로~~ 음악에
대한 멘트도 하고 싶지만, 음악에 대한 지식도 너무 얇고 점심
시간이 끝이난 관계로 글은 이만 접는다.
쏭 덕분에 기분 좋게 만들어준 콘서트도 다녀오고, 좋아하는
밴드도 하나 늘게 되었고~~ 이 글을 빌어 쏭에게 고맙다고
전한다. 다음에 재즈 콘서트 기회 생기면 또 같이 가자고 쏭. ^^
PS: 지금 미니홈피 배경음악이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곡이다.
내가 어제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쏭이 선물로 주었다. 땡스~
European Jazz Trio Conert
Program :
Dancing Queen
Time after Time
Three Times a Lady
Calling you Tonight
Look of Love
Libertango
Fragile
etc.
Period : 2004 / 7 / 1 (Thu) - 2004 / 7 / 1 (Thu)
Time : 7:30 pm
Venue/Hall : Concert Hall
Genre : Concert
Presented by : Ips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