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태국 고산족중에 롱넥족

Jea 2004. 12. 5. 17:52
고등학교때 일이다. 내가 다닌 멜세스벅 아카데미에는 학생들의 지식향상을 위해서 만든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다. 월요일 아침마다30분 정도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Community Gathering이란 프로그램이 있었고, 금요일 점심시간 후에는 SPC에서 기획한 이벤트가 열렸다. 금요일 점심시간 후에 했던 이 프로그램의 명칭은 기억나지 않는군. 한학기에 2번 정도는 월요일 저녁에 유명한 강연자를 모셔와서 강의를 듣는 Monday Evening Series가 있었다. 생각해 보면 참 좋은 학교를 다녔던것 같다.

좀 전에 동호회 게시판에서 태국 고산족중 하나인 롱넥족의 소개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도 보기전에 제목에 있는 롱넥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그들이 누구인지 짐작이 갔다. 목에 링을 계속해서 걸어서 목을 늘리고, 목을 링에 지탱하는 종족.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목이 길어지고, 링을 빼면 목을 지탱하지 못해 부러져서 죽을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인의 기준이 몇개의 링이 걸려있냐에 좌우된다고 강의자가 말했던걸로 기억한다. 이것들을 알고 있었던것은 다 멜세스벅의 지식향상 프로그램 덕택이였지.

아마도 Monday Evening Series였을것이다. 오지에 사는 여러 부족들의 사진을 찍고, 그들의 문화를 학습하던 사람이 와서 강연한적이 있었다. 그 부족들중 하나가 저 롱넥족이였다. 그 밖에도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가진 여러 부족을 소개하는데 무척 흥미롭게 느껴져서 졸지 않고 들은 몇 안되는 Monday Evening Series중 하나였다. 인상 좋은 아저씨 였는데... 지금도 이런 부족들을 만나고 돌아다니고 있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