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tory
PDA사용기 4탄, Zaurus C700
Jea
2005. 3. 8. 23:16
나의 네번째 PDA인 Zaurus(이하 자울)이다. 400Mhz 강한팔(StrongArm ^^) CPU를 장착하고, 스와블 액정에, 키보드 장착. 상당히 막강한 스펙이나 최신 클리에에 비하면 그리 놀랄 스펙은 아니다. 하지만 자울의 최대 강점은 VGA해상도. 다른 PDA에서 암만 인터넷이 된다해도 저해상도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기능이였다. 하지만 자울은 틀리다. 리눅스 OS로 막강한 브라우져를 가지고 있고, 확장 메모리로 스왑을 잡으면 리눅스 머쉰으로 손색이 없는 괴물 PDA이다.
(자울에 무선랜카드를 꼽아놓은 모습. 자울 좌측에는 클리에 S320가 있고, 우측에는 CF 메모리 카드가 보인다. 뒤에는 넷기어 AP가 있다. 자울의 화면에는 클리앙의 메인 화면이 로딩되어 있다.)
자울은 대학교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출시전부터 리눅스가 탑재되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만들어서 사용하고, 인터넷도 손쉽게 되는 그런 기기로 CNET에 소개되면서 PDA유저들의 피를 들끓게 했던 기기. 첫번째 모델은 위의 사진처럼 가로 화면의 모델은 아니였다. 보통 PDA처럼 세로 화면을 가지고 있고, 하단부를 당기면 미니 키보드가 나오는 방식. 당시 미니 키보드가 나오는 방식은 상당히 혁신적이였다. 아래사진 참고.
(출처 CNET)
자울은 사실 일본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던 제품이다. 뛰어난 동영상 기능에 키보드 내장, 자체 일본어 OS 탑제를 한 기기였다. 일본시장에서는 소니, 카시오 등의 쟁쟁한 PDA업체들을 누르고 시장 1위를 달리던 제품. 그런 자울을 미국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서 OS를 리눅스로 변경한것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두번째 모델인 C700. 이때 부터 자울은 키보드를 장착하고 화면이 돌아가는 디자인을 택하게 된다. 화면 키보드 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화면을 가로로 보여주고, 화면을 키보드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접으면 세로화면으로 보여줘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 하였다. 화면전환에서 약간의 딜레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만한 메리트가 있는 기능이다. 훨씬 뒤에 출시된 소니 클리에 UX50도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화면은 언제나 세로만 보여주는것을 볼때 자울은 참 대단한 기기란 생각이 든다.
(화면을 돌려서 접은 자울의 모습. 세로로 잡으면 다른 PDA와 별로 다를게 없어보인다. 약간 두껍다는것 빼고는... ^^;; 사진 출처는 Pidian.com)
PDA시장에서 이미 많은 유저를 보유한 Pocket PC나 Palm과는 달리 새로이 시작하는 자울의 리눅스 OS. 상당히 생소했다. C700은 일본시장에서만 출시된 모델이지만 많은 유저들의 노력으로 한국어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세팅하는게 Palm이나 PPC에서 프로그램 설치하는것처럼 간편하지는 않았다. 여러가지 복잡도 하고, 하드리셋의 개념도 없고 (차라리 포맷이라는 개념이 자울에서는 맞을 것이다.) 기타등등 상당한 어려움을 나에게 안겨줬던 제품이다.
구매하고 몇일동안은 그저 MP3플레이어로 사용하게 되었다. 꽤 빵빵한 베이스를 갖추고 있어서 MP3 플레이어로 불만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던중 자우르시안의 물개님에게서 무선랜카드를 구매해서 자울을 인터넷 머쉰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브라우져는 넷프론트와 K어쩌구..가 있는데 Q어쩌구가 가볍고 한글도 이쁘게 출력해 주었다. 페이지 로딩속도도 빠른편이여서 인터넷 서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VGA 해상도로 많은 스크롤없이 서핑을 할 수 있었다. 웹서핑용으로 본다면 자울은 PDA중 거의 최고라 할 수 있다. 요즘 PPC 최신모델들도 VGA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나 브라우져의 한계도 있고, 키보드도 없다. CPU가 더 빨라서 로딩속도는 약간 빠를지 모르지만....
PIMS용도로 본다면 자울은 좀 아쉬운게 많은 기기이다. 프로그램 하나 띄우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5초 이상이였던가... Palm이나 PPC에서 프로그램 띄우는게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는것에 비하면 상당한 딜레이이다. PIMS용도로 사용할때 빠른 메모와 빠른 정보 출력은 상당히 중요한 점인데, 이점에서 자울은 한발 뒤쳐지고 있다. 그리고 당시에는 PC와 싱크하는것도 상당히 어려웠다. 내가 자울을 팔고 얼마뒤 싱크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상당히 아쉬웠지.
자울은 확장성이 뛰어나다. SD카드와 CF카드 슬롯이 하나씩 있어서 CF타입의 무선랜카드를 꼽아도, SD카드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한 모델이다. 무선랜을 즐기면서 메모리가 없어 음악을 듣지 못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일이 없는 아주 강력한 머쉰이지.
키보드는 똑딱이 버튼으로 구성되 있다. 누르는감이 그리좋지 않지만 가벼운 노트를 할때는 쓸만하다. 손가락을 꼭 붙여서 쓰면 다섯손가락으로 타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양손으로 몸체를 쥐고 엄지고 타자하는게 편한 자세인것 같다.
무선랜을 사용하면 배터리는 상당히 짧아진다. 무선랜이 원래 배터리를 많이 먹는 기능이니... 서핑을 하면 한 2시간 가까이 사용가능하고 서핑하지 않으면 4시간 이상 갔던걸로 기억된다. 배터리 성능도 상당히 좋은 녀석.
이녀석의 또하나 장점은 에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임들이다. 에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이녀석은 게임기로 변신을 해버리지. 그리고 클래식 게임인 둠1과 2도 잘 돌아간다. 예전 펜티엄1 100Mhz 컴퓨터에서 돌리던 게임이 이 조그만 PDA에서 쌩쌩히 돌아가다니... 감동이였지.
여러 장점이 있지만 주 PDA로 사용하기에는 좀 아쉬워서 TG50이 미국에서 건너오면서 장터로 나간 녀석이다. 요즘 들어 다시한번 구매해 보고 싶어진다. 후속모델인 760을 한번 구해볼까나... ^^
(자울에 무선랜카드를 꼽아놓은 모습. 자울 좌측에는 클리에 S320가 있고, 우측에는 CF 메모리 카드가 보인다. 뒤에는 넷기어 AP가 있다. 자울의 화면에는 클리앙의 메인 화면이 로딩되어 있다.)
자울은 대학교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출시전부터 리눅스가 탑재되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만들어서 사용하고, 인터넷도 손쉽게 되는 그런 기기로 CNET에 소개되면서 PDA유저들의 피를 들끓게 했던 기기. 첫번째 모델은 위의 사진처럼 가로 화면의 모델은 아니였다. 보통 PDA처럼 세로 화면을 가지고 있고, 하단부를 당기면 미니 키보드가 나오는 방식. 당시 미니 키보드가 나오는 방식은 상당히 혁신적이였다. 아래사진 참고.

(출처 CNET)
자울은 사실 일본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던 제품이다. 뛰어난 동영상 기능에 키보드 내장, 자체 일본어 OS 탑제를 한 기기였다. 일본시장에서는 소니, 카시오 등의 쟁쟁한 PDA업체들을 누르고 시장 1위를 달리던 제품. 그런 자울을 미국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서 OS를 리눅스로 변경한것이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두번째 모델인 C700. 이때 부터 자울은 키보드를 장착하고 화면이 돌아가는 디자인을 택하게 된다. 화면 키보드 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화면을 가로로 보여주고, 화면을 키보드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접으면 세로화면으로 보여줘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 하였다. 화면전환에서 약간의 딜레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만한 메리트가 있는 기능이다. 훨씬 뒤에 출시된 소니 클리에 UX50도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화면은 언제나 세로만 보여주는것을 볼때 자울은 참 대단한 기기란 생각이 든다.

(화면을 돌려서 접은 자울의 모습. 세로로 잡으면 다른 PDA와 별로 다를게 없어보인다. 약간 두껍다는것 빼고는... ^^;; 사진 출처는 Pidian.com)
PDA시장에서 이미 많은 유저를 보유한 Pocket PC나 Palm과는 달리 새로이 시작하는 자울의 리눅스 OS. 상당히 생소했다. C700은 일본시장에서만 출시된 모델이지만 많은 유저들의 노력으로 한국어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세팅하는게 Palm이나 PPC에서 프로그램 설치하는것처럼 간편하지는 않았다. 여러가지 복잡도 하고, 하드리셋의 개념도 없고 (차라리 포맷이라는 개념이 자울에서는 맞을 것이다.) 기타등등 상당한 어려움을 나에게 안겨줬던 제품이다.
구매하고 몇일동안은 그저 MP3플레이어로 사용하게 되었다. 꽤 빵빵한 베이스를 갖추고 있어서 MP3 플레이어로 불만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던중 자우르시안의 물개님에게서 무선랜카드를 구매해서 자울을 인터넷 머쉰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브라우져는 넷프론트와 K어쩌구..가 있는데 Q어쩌구가 가볍고 한글도 이쁘게 출력해 주었다. 페이지 로딩속도도 빠른편이여서 인터넷 서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VGA 해상도로 많은 스크롤없이 서핑을 할 수 있었다. 웹서핑용으로 본다면 자울은 PDA중 거의 최고라 할 수 있다. 요즘 PPC 최신모델들도 VGA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나 브라우져의 한계도 있고, 키보드도 없다. CPU가 더 빨라서 로딩속도는 약간 빠를지 모르지만....
PIMS용도로 본다면 자울은 좀 아쉬운게 많은 기기이다. 프로그램 하나 띄우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5초 이상이였던가... Palm이나 PPC에서 프로그램 띄우는게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는것에 비하면 상당한 딜레이이다. PIMS용도로 사용할때 빠른 메모와 빠른 정보 출력은 상당히 중요한 점인데, 이점에서 자울은 한발 뒤쳐지고 있다. 그리고 당시에는 PC와 싱크하는것도 상당히 어려웠다. 내가 자울을 팔고 얼마뒤 싱크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상당히 아쉬웠지.
자울은 확장성이 뛰어나다. SD카드와 CF카드 슬롯이 하나씩 있어서 CF타입의 무선랜카드를 꼽아도, SD카드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한 모델이다. 무선랜을 즐기면서 메모리가 없어 음악을 듣지 못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일이 없는 아주 강력한 머쉰이지.
키보드는 똑딱이 버튼으로 구성되 있다. 누르는감이 그리좋지 않지만 가벼운 노트를 할때는 쓸만하다. 손가락을 꼭 붙여서 쓰면 다섯손가락으로 타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양손으로 몸체를 쥐고 엄지고 타자하는게 편한 자세인것 같다.
무선랜을 사용하면 배터리는 상당히 짧아진다. 무선랜이 원래 배터리를 많이 먹는 기능이니... 서핑을 하면 한 2시간 가까이 사용가능하고 서핑하지 않으면 4시간 이상 갔던걸로 기억된다. 배터리 성능도 상당히 좋은 녀석.
이녀석의 또하나 장점은 에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임들이다. 에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이녀석은 게임기로 변신을 해버리지. 그리고 클래식 게임인 둠1과 2도 잘 돌아간다. 예전 펜티엄1 100Mhz 컴퓨터에서 돌리던 게임이 이 조그만 PDA에서 쌩쌩히 돌아가다니... 감동이였지.
여러 장점이 있지만 주 PDA로 사용하기에는 좀 아쉬워서 TG50이 미국에서 건너오면서 장터로 나간 녀석이다. 요즘 들어 다시한번 구매해 보고 싶어진다. 후속모델인 760을 한번 구해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