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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Paulo Coelho

Jea 2005. 4. 18. 16:19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By the River Piedra I Sat Down and Wept)는 코엘료가 1994년에 발표한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의 첫번째 이야기이다. 그런데 아이러닉 하게도 나는 3부작중 제일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지. <그리고 일곱번째 날...>은 사랑, 생명, 돈을 주제로 7일동안 일어난 일을 그린 소설이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는 사랑을 주제로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두 남녀가 다시 만나면서 사랑에 대해서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필라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에게 자신의 강연에 오라는 초청을 받는다. 그는 10년전에 여행을 다니면서 세계를 배우겠다고 떠난 친구. 그 친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필라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녀역시 잊혀질만 하면 오는 그의 편지를 받으면서 소식을 듣곤 했었다.

그는 여행중 신학생이 되어서 목사가 되려는 길을 걸으며 신학에 대한 강연을 이곳저곳에서 하는 도중 그녀를 초청하게 되었고, 그녀가 그 강연에서 그와 재회하면서 이 소설의 일주일은 시작된다.

그의 강연을 들은 후에도 그의 부탁으로 다음 강연까지 함께 가게 되고, 가는 도중 그의 사랑 고백을 듣게 된다. 그는 10년전에 하려던 고백을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해 지금에서야 한다고 말한다. 필라는 10년동안 보지도 못했는데, 사랑한다는게 가능할런지를 의심한다.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찬 필라. 신을 섦기는 방법중 목사의 길이냐, 다른길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 그 남자. 이러한 미묘한 갈등속에서 일주일 동안 주인공들은 서로의 사랑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기 시작한다.

사랑. 많은 이들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랑을 꼽는다. 사랑만이 사람을 완벽하게 해준다고 하지. 코엘료의 이 소설도 이런 사랑의 중요성과 사랑을 통해서 발생하는 기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코엘료의 다른 소설에 비해서 약간 지루하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것 같은데, 코엘료의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