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ketch/Asia
Chapter 1-3-1 Kathmandu, Nepal 1
Jea
2009. 5. 14. 12:16
카트만두. 네팔의 수도. 15세기경 이 지역에 생겨난 세개의 왕국이 생겼는데, 카트만두, 파탄 그리고 박타푸르. 나름 여행할때는 가이드북에 적힌 역사를 읽으며 나름 좀 알게되었는데... 벌써 2년전이니... 뭐 암튼 세 왕국은 서로 인접해 있고, 훌륭한 문화 유산을 남겼다.
2007년 5월2일. 카트만두의 중심광장인 더르바르 광장에 나갔다. 숙소 주인아저씨에게 물으니 걸어가도 되지만, 첫날인 만큼 릭샤타고 가란다. 적당한 릭샤 요금도 알려주고. 타멜 거리를 걸으며 상점 좀 구경하다가 자건거 릭샤를 타고 더르바르 광장에 도착했다. 더르바르 광장은 원래 입장료가 있는데, 릭샤 아저씨는 돈 내는곳을 그냥 넘어가서 대려다 줬다. 입장료에 대해서 네팔은 관대한건지 허술한건지... 모든 유명한 유적지에서 조금만 돌다보면 그냥 입장 가능한 입구가 보인다. 흠... 관대하자고 보자.
더르바르 광장의 경우 중심가이기에 지역인들도 많이 지나가고, 많은 유동인구가 있기에 관광객들만 골라서 돈을 받기가 조금은 힘들긴 하다.
(더르바르 광장의 가루다 동상. 가루다 이름 맞나? 좌측 코너에 있는 건물은 하나의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저 거대한 녀석이 나무하나 베서 만들어졌다니... 얼마나 큰 나무였을라나...)
(이렇게 보수중인 건물도 있다.)
(웬지 우리나라 다보탑이 생각나는군.)
(요가중?)
(비둘기... 증오하는 녀석들...)
(목조 건물들 사이에 이런 석조 건물도 있다.)
혼자서 구경하고 있자니 가이드라고 자칭하는 녀석들이 가지각색의 가이드 라이센스라는걸 내밀며 여기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한다. 계속 사양하고 있는데, 끈질긴 녀석이 있어서 그냥 한번 같이 해주기로 했다.
(여기는 네팔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가 거주하는 곳. 외국인 출입금지이다. 시간 맞춰서 오면 직접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가이드가 여신 보여주겠다고 대리고 왔는데... 못봤지.)
(시바의 모습. 그의 왼손 위치가 참 묘하다. 가이드가 잘도 집어 주더군.)
(이건 한편의 야동을 보는 듯한...)
그냥 혼자서
(가이드 Rajesh의 모습.)
처음에는 그냥 되는대로 달라고 그러는데 100루피 주니 너무 적다고 투정이다. 고작 20분 투어해놓고... 250루피 줬다. 나랑 한살 어렸나 그런데 아이도 두명 있다고 하더군.
더르바르 광장의 사원 아래서 쉬며 가이북 설명을 읽고 있는데, 또 가이드들이 하나 둘 귀찮게 군다. 거기에 처마에 앉아 있는 비둘기들이 폭격을 시작하고... 쩝. 더르바르광장에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타멜로 돌아가는길의 사원. 종을 흔들며 들어가는 네팔인)
(카트만두의 거리는 이렇게 복잡하다. 서로 부딪히기 일수. 차가 사람 치고 가기도 한다. 나도 한번 당했지.)
(우물가. 우물인지 수돗물인지... 암튼 여기서 발래도 하고, 물도 길러가고 그런다.)
타멜 광장에서 망고 쥬스 한잔 사마시는데 무지 맛있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망고 벗겨서 갈은 진한 망고 쥬스. 이런 재미에 여행하는 거지. 점심은 샌드위치. 맛이 괜찮은 집이였다. 맥주한잔 곁들여서 먹었지. 샌드위치 집 종업원과 축구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했지.
숙소에 돌아오니 일본 여행자들이 그 날이 네팔의 석가탄신일이라며 쉬염부나트로 축제 보러 간다고 한다. 나도 같이 가자고 해서 출발하려는데 쏟아지는 폭우. 주인아저씨는 비가 이렇게 오면 축제는 끝이라고 한다. 우박도 마구 쏟아지더군.
한시간쯤 비가 오더니 거짓말처럼 그쳐 버린다. 그래서 타멜의 거리를 산책나갔지. 상점 구경도 하고, 거리의 음악도 듣고.
그 날 저녁은 좀 좋은 식당에서 수진 은경씨랑 먹었다. 셋이서 저녁 먹으며 레스토랑에서 하는 전통 무용 공연도 봤지. 내 사진기는 어두운데서는 쥐약이라 댄서의 모습은 담지 못했다. 그런데 왠지 남자같기도 하고... 셋이 잠시 호모인 남자인지 추측을 해댔지.
그런데 다가오는 한 남자. 이 테이블 저테이블 인사하며 다니는데 이 레스토랑 사장이란다. 우리에게 인사하고 한국서 왔다니 자기 태권도 한다며 자세를 잡는다. 환영한다며 저녁 먹은거 할인도 해줬다. 장사 참 잘하는 사람이더군. 10대때부터 맨손으로 사업 시작해 지금은 레스토랑 3개에 장신구 무역도 한다고 하더군.
(디스카운트에 마가리타 2잔 서비스로 제공해준 아저씨와 한장.)
배낭족에게 너무도 편안한 타멜의 거리. 흥겨운 이곳에서 첫날은 이렇게 보냈다.
2007년 5월2일. 카트만두의 중심광장인 더르바르 광장에 나갔다. 숙소 주인아저씨에게 물으니 걸어가도 되지만, 첫날인 만큼 릭샤타고 가란다. 적당한 릭샤 요금도 알려주고. 타멜 거리를 걸으며 상점 좀 구경하다가 자건거 릭샤를 타고 더르바르 광장에 도착했다. 더르바르 광장은 원래 입장료가 있는데, 릭샤 아저씨는 돈 내는곳을 그냥 넘어가서 대려다 줬다. 입장료에 대해서 네팔은 관대한건지 허술한건지... 모든 유명한 유적지에서 조금만 돌다보면 그냥 입장 가능한 입구가 보인다. 흠... 관대하자고 보자.
더르바르 광장의 경우 중심가이기에 지역인들도 많이 지나가고, 많은 유동인구가 있기에 관광객들만 골라서 돈을 받기가 조금은 힘들긴 하다.
혼자서 구경하고 있자니 가이드라고 자칭하는 녀석들이 가지각색의 가이드 라이센스라는걸 내밀며 여기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한다. 계속 사양하고 있는데, 끈질긴 녀석이 있어서 그냥 한번 같이 해주기로 했다.
그냥 혼자서
처음에는 그냥 되는대로 달라고 그러는데 100루피 주니 너무 적다고 투정이다. 고작 20분 투어해놓고... 250루피 줬다. 나랑 한살 어렸나 그런데 아이도 두명 있다고 하더군.
더르바르 광장의 사원 아래서 쉬며 가이북 설명을 읽고 있는데, 또 가이드들이 하나 둘 귀찮게 군다. 거기에 처마에 앉아 있는 비둘기들이 폭격을 시작하고... 쩝. 더르바르광장에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타멜 광장에서 망고 쥬스 한잔 사마시는데 무지 맛있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망고 벗겨서 갈은 진한 망고 쥬스. 이런 재미에 여행하는 거지. 점심은 샌드위치. 맛이 괜찮은 집이였다. 맥주한잔 곁들여서 먹었지. 샌드위치 집 종업원과 축구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했지.
숙소에 돌아오니 일본 여행자들이 그 날이 네팔의 석가탄신일이라며 쉬염부나트로 축제 보러 간다고 한다. 나도 같이 가자고 해서 출발하려는데 쏟아지는 폭우. 주인아저씨는 비가 이렇게 오면 축제는 끝이라고 한다. 우박도 마구 쏟아지더군.
한시간쯤 비가 오더니 거짓말처럼 그쳐 버린다. 그래서 타멜의 거리를 산책나갔지. 상점 구경도 하고, 거리의 음악도 듣고.
그 날 저녁은 좀 좋은 식당에서 수진 은경씨랑 먹었다. 셋이서 저녁 먹으며 레스토랑에서 하는 전통 무용 공연도 봤지. 내 사진기는 어두운데서는 쥐약이라 댄서의 모습은 담지 못했다. 그런데 왠지 남자같기도 하고... 셋이 잠시 호모인 남자인지 추측을 해댔지.
그런데 다가오는 한 남자. 이 테이블 저테이블 인사하며 다니는데 이 레스토랑 사장이란다. 우리에게 인사하고 한국서 왔다니 자기 태권도 한다며 자세를 잡는다. 환영한다며 저녁 먹은거 할인도 해줬다. 장사 참 잘하는 사람이더군. 10대때부터 맨손으로 사업 시작해 지금은 레스토랑 3개에 장신구 무역도 한다고 하더군.
배낭족에게 너무도 편안한 타멜의 거리. 흥겨운 이곳에서 첫날은 이렇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