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22. 00:00

[비교분석]사이버메드vsTpage - 1탄 워크샵

이번에 직장을 옮기면서 전직장이였던 Tpage와 새직장인
사이버메드를 비교해 볼까 한다. 그 1탄으로 워크샵 분위기를
비교해 본다. Tpage에서 2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2번의 워크샵을
다녀왔고, 사이버메드에서는 이번주 월요일 (9월 20일)에 워크샵을
다녀왔다.

1. 워크샵 기간및 요일 선택
Tpage: 1박2일, 금요일에 떠나 토요일에 돌아온다.
사이버메드: 1박2일, 월요일에 떠나 화요일에 돌아왔다.
결론: Tpage에서는 귀중한 사원의 휴일을 개똥같은 워크샵
때문에 뺏어간다.

2. 워크샵 일정 구성
Tpage: 회의 죽어라 한다. 그리고 족구 좀 한다. (놀이 1/3,
회의 2/3 정도)
사이버메드: 회의 좀 한다. 그리고 논다. (놀이 2/3, 회의 1/3 정도)
결론: 솔직히 워크샵에서 한 회의내용중 중요한 내용은 별로 없다.
사이버메드도 사원들에게 각각의 부서들이 하는 일들을 서로
설명해 주는 차원이였고, Tpage에서는 사장이 자기의 무대포
포부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그렇다면 그것 보다는 사원들의
단합을 위해서 재밌는 단체 놀이를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한다.

3. Activity에 대한 열정
Tpage: 비오는데 족구를 했다. (가랑비여서 그래도 할만 했다.)
사이버메드: 쏟아지는 비속에서 축구를 뛰었다. (그래도 축구화는
지급되었다. 좀 부족해서 일부는 자기 운동화로 뛰었지만...)
결론: 이번주 월요일처럼 비왔으면 Tpage에서는 절대 운동하지
않았을꺼다. 솔직히 진짜 축구할줄 몰랐다. 사이버메드의 고위층
들이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탓이다. 덕분에 중학교이후 처음으로
비오는날 축구를 해봤다.

4. 음주 문화
Tpage: 초반에 좀 권한다. 대충 빼면 뺄수 있다. 대충 빼다 누워서
자면 깨우는 사람 없다. 놀 사람들끼리 마시면서 노는 분위기.
사이버메드: 대충 뺄려하면 따블로 마시게 된다. 큰 방에 둘러 원을
그리고 앉아서 원의 양쪽 반대편에서 폭탄주를 제조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양주는 1리터짜리 2병. 한사람당
폭탄주 2잔씩은 기본으로 마시게 된다. 모잘라서 나중에 한병
더 사왔다. 술자리에서 오후에 있었던 축구 MVP 후보를 선정뒤
일단 폭탄주 한잔씩 먹인후 MVP를 뽑았다. 뽑힌사람은 또
폭탄주... (물론 다른 상품도 있었다.) 그리고 장기자랑 하기전
에도 폭탄주.... 모든게 폭탄주로 시작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도망간 사람을 색출해내는 고위층 인원들로 구성된 특수 조직도
존재한다. 빠질 틈새가 보이질 않는곳이다.
결론: 술을 좀 즐긴다면 사이버메드의 분위기는 상당히 재밌게
느껴질 것이다. Tpage에서는 마시기 싫다는 사람 보내줘서
좋다. (솔직히 먹여도 개기면서 빠질수 있는 분위기다.)

5. 가무 문화
Tpage: 사람들이 대개 시키지 않는다. 시켜서 나가도 대충
얼버무리다가 술한잔 마시거나, 엉덩이로 이름 쓰고 들어온다.
사이버메드: 서로 마구잡이로 지적한다. 걸려서 나오면 우선 폭탄주
한잔 먹고 시작한다. 얼버무림은 씨알도 안먹힌다. 얼버무리며
시간 끌면 폭탄주 한잔 또 마시게 된다. 노래를 불러도
사람들이 맘에 들지 않으면 노래 끝에 쯤에서 다시 시킨다.
(같은 신입사원인 수용씨는 그날 노래 5곡을 불렀다. 온갖 야유를
받으면서 아기곰 세마리, 올챙이 송을 율동과 함께 불렀지만
다 빠꾸.... 나는 중학교때 반에서 자주 불르던 칠갑산을 불러서
다행이도 한번에 통과했다. 정말 가슴 떨리는 순간이였다.)
결론: 음주문화에 이어 놀이문화의 강압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사이버매드를 다시한번 확증해 주는 부분이다.

흠 또 비교해줄수 있는 부분이 있을려나... 평을 내리자면 사이버
메드의 워크샵이 더 알차고 재밌고, 다른 직원들과 친해지는데 더
유용한 시간이였다고 생각된다. 그럼 이상으로 비교분석 1탄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