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봄학기. 수업이 끝나갈 무렵 교수님이 시험일정이 바뀌었다는 공지를 때렸다. 몇몇 학생들이 PDA를 꺼내서 거기에 일정이 바뀌었다는 노트를 적는다. 그것을 보고 나도 저런걸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목마다 노트가 틀렸고, 숙제는 과목 노트 윗단 빈칸에 아무렇게나 적어서 좀 관리가 어려웠던 시절. 그리고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PDA는 상당히 매력적인 기계였다.
여름방학이 오자 나는 기기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KPDA, KBENCH, CNET, 기타 등등 PDA정보 사이트와 Handspring, Palm등의 PDA 제조 업체 사이트를 들을 돌아다니면서 스펙과 가격을 숙지하고, 사용기를 읽어면서 나의 용도에 맞는 PDA를 찾기 시작했다. 당시 마음에 두었던 기기는 Visor Platinum, Palm M105, Clie S300 등이 있었다. 무엇하나 딱 맘에 드는 기종이 없던 시절. 그나마 Visor Platinum이 괜찮게 느껴졌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Clie의 새 라인업이 출시되었다. MP3까지 들을수 있는 N760, 고해상도의 컬러화면을 자랑하는 N610, 그리고 흑백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S320이 동시에 출시되었지. S320은 딱 내가 원하던 모델이였다. 충전지를 사용하고, 옆구리에 조그 버튼도 있었고, CPU도 최신이였던 드래곤볼 33MHz, 램도 8메가에 롬 4메가인 당시 흑백 최고 사양의 기기였다. 거기에 가격도 199달러. 나는 이녀석임을 직감하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녀석을 구매하게 되었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뚤고 이녀석이 나에게 낙찰된 것이다.
(이녀석에게 이렇게 깨끗했던 시절이 있었다니... ^^)
물건을 받았을때 첫느낌은 상당히 작다는 느낌이였다. 작은줄은 알았지만, 한손에 쏙들어오는 느낌은 최고였다. PDA그립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이녀석을 제일 후하게 주고 싶다. 모소리가 유선형이여서 손으로 잡으면 착~ 감기는 느낌이다. 바지주머니에도 쏙들어가는 작은 사이즈. 거기에 넓직한 화면에 무게감 있는 스타일러스. 내가 써본 PDA중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한 녀석이였다. (첫번째는 Tungten E이다.) 무게감이 있고, 길이도 적당하며, PDA에 자석 붙듯이 착 들어가서 절대로 그냥 빠지는 일이 없는 녀석. 외관적인 요소로 이녀석은 10점 만점에 9점 이상 주고 싶은 녀석이다.
이녀석에게는 커버가 있기는 했으나, 저가형 모델이라 커버를 고정해 주는 자석이 달려있지 않아서 그냥 펄럭거리는 커버였다. 그래서 kpug등에서 읽은대로 통장비닐을 액정사이즈에 맞춰 자른뒤 액정보호지로 사용하였다. 안전하게 액정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커버의 단점을 통장 액정 보호지가 보안해 주었다. 인식률도 좋고, 액정도 보호되서 마음에 들었지. 지금은 그냥 돈 주고 액정보호지를 사지만, 학생시절에는 액정보호지는 사기 좀 그런 가격이였다. 한장에 만원이 넘다니.... -_-
(친구에게 선물받았던 저가형 키보드. 키감 나쁜건 둘째치고 PDA와 연결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런 쀍스런 녀석을 봤나... 돈 좀 더 주고 타거스 제품을 샀어야 했었는데... -_-)
PDA를 사용한지 5년째이다. 하지만 이녀석 만큼 잘 활용한 PDA는 없는것 같다. 사양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엔터테이먼트 용도로 용도가 전락하는것이였다. 대학졸업하면서 PDA로 일정관리도 별로 할게 없어졌고, PDA를 잘 활용할 짜투리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지. 그 당시 어떻게 PDA를 활용했는지 생각해 보도록하자.
Avantgo: 인터넷 사이트들의 글을 스크랩해서 보여주는 오프라인 브라우져이다. 당시 무료여서 내가 무진장 애용했던 프로그램. 뉴욕타임즈, CNN News 등의 뉴스 정보를 넣어서 수업시간 남을때 뉴스를 읽었고, 극장 영화 상영시간을 늘 넣고 다녀서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갈때 시간을 확인하곤 했다. 유머 글도 늘 업데이트해서 심심할때 읽곤 했지. 하지만 1년후인가 2년후에 부분적으로 유료화되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유료화보다는 대학졸업하면서 위와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
Handstory: 당시 다른 ebook 뷰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kpug에서 handstory를 공구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kpda에 올라온 리뷰에 뽐뿌 받아서 구매한 어플이다. 텍스트 파일을 팜에 저장하는데 한결 편하게 해주는 어플이다. 거기에 이미지도 손쉽게 변환해서 팜에 넣어주지. 어디 찾아갈때 약도를 늘 핸드스토리로 변환해서 넣어가곤 했었다. 그리고 핸드스토리로 읽은 책은 셀수 없이 많다. S320은 흑백기종에 눈에 편하면서 가독성이 좋은 인디글로 라이트를 채용한 녀석이다. 밤에 불다 끄고 이녀석으로 책을읽다가 잠에 드는기분이란~~ 정말 최고였다. (책읽다가 4시 5시에 잔적도 셀수 없이 많다. ^^;;)
Daysnote: 일기장이다. 평소에는 그냥 심심할때 끼적대는 용도로 사용했다가 여행다닐때 여행기 적는 용도로 사용했다. 캐나다 여행했을때와 중국 배낭여행 했을때 비행기와 기차에서 틈틈이 일기적는 재미가 쏠쏠 했다. 당시는 한팁살돈이 없어서 Free HandTip으로 입력을 했는데. 인식률이 별로 좋지 않아서 한글 입력하는데 꽤 애를 먹었지.
Powerone 계산기: 공학계산기인 TI-82를 가지고 있으나 이녀석도 꽤 쓸만한 녀석이였다. 어떤것을 계산할때는 이녀석이 TI-82보다 편해서 수학 시험이 있을때 둘다 사용하곤 했었다. 그래프도 그려주고, 왠만한 공학계산기에 멋지 않는 기능을 보여주는 어플이다.
Silverscreen: 런처로 사용하던 녀석. 깔끔한 디자인에 사용하기 편한 단순한 프로그램이였다. 속도가 약간 느린 단점이 있지만, Megalauncher는 사용방법 익히기 귀찬아 계속 이녀석을 사용했었지. (물론 나중에는 Megalauncher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ActionNames: 일정관리 및 전화번호부를 알파벳 순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과제물과 시험, 기타 일정들을 관리했고, 친구들전화번호를 잘 관리할 수 있었다. 5.0 이상 버전부터는 Agendus로 이름을 변경한 제품이다.
HappyDays: 흐흐 이녀석덕에 가족들 생일, 부모님 결혼기념일, 친구들 생일을 손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필수 어플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신 정재목님께 감사드린다.
비쥬얼드: 처음에는 이런게 뭐가 재밌나 했던 게임. 근데 하다보니... 계속하게 되는 무서운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다. 흑백 화면이라 보석 구분도 뚜렷하지 않은데... 정말 열심히 했던것 같다.
ShadowPlan: 아웃라이너. 처음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잘 몰랐지만, 프로젝트를 기획할때 체계적으로 노트를 작성하는데 유용한 어플이였다. 머리가 잘 안돌때 밖에 나가서 담배 한대 피면서 이녀석으로 아웃라인을 잡던 생각이 든다.
QuickOffice: 워드와 엑셀 기능을 가진 어플이다. 워드 기능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엑셀은 중국여행할때 기차 시간표를 엑셀에 정리해서 이녀석으로 봐가면서 여행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되었던 어플이였다.
Tappad: 실크스크린 영역중 번호를 입력하는 쪽을 12칸으로 나눠서 숫자와 기본 수학기호의 입력을 편하게 해주는 핵 프로그램이다. 사실 나는 그냥 그래피티 입력이 편해서 잘 사용하지는 않았다. 아래 그림은 탭패드 사용해 볼려고 유성매직으로 탭패드 영역을 그려 본것이다. 흑... 삐뚤빼뚤...
이밖에도 잘 활용한 어플들은 많이 있으나, 나머지는 생각나면 차후에 다시 적도록 하겠다.
너무 어플리케이션 위주의 사용기가 되었군. 기계적으로 상당히 맘에 들었고, 첫번째 PDA에 활용할 시간이 많았던 시절이여서 가장 잘 활용했던 S320. 그래서 정이 들었는지 결국 팔지 않고 내가 소장하는 PDA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은 Power버튼이 고장나서 사용하기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가끔 잠이 오지 않을때는 이녀석으로 책을 읽곤 한다. 이녀석의 녹색 백라이트는 정말로 편안하다. 언제 수명을 다할지 모르지만, 나에게 정말 충성스런 녀석이다.
(마지막으로 메가런쳐에 아즈망가대왕의 그림을 배경으로 깔은 스크린샷을 올린다. 배경화면을 깔으니 정말 보기 좋구, 기분도 좋더군. 흑백에서도 이게 가능할 줄이야... ㅜ.ㅜ <- 감격의 눈물)
여름방학이 오자 나는 기기들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KPDA, KBENCH, CNET, 기타 등등 PDA정보 사이트와 Handspring, Palm등의 PDA 제조 업체 사이트를 들을 돌아다니면서 스펙과 가격을 숙지하고, 사용기를 읽어면서 나의 용도에 맞는 PDA를 찾기 시작했다. 당시 마음에 두었던 기기는 Visor Platinum, Palm M105, Clie S300 등이 있었다. 무엇하나 딱 맘에 드는 기종이 없던 시절. 그나마 Visor Platinum이 괜찮게 느껴졌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Clie의 새 라인업이 출시되었다. MP3까지 들을수 있는 N760, 고해상도의 컬러화면을 자랑하는 N610, 그리고 흑백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S320이 동시에 출시되었지. S320은 딱 내가 원하던 모델이였다. 충전지를 사용하고, 옆구리에 조그 버튼도 있었고, CPU도 최신이였던 드래곤볼 33MHz, 램도 8메가에 롬 4메가인 당시 흑백 최고 사양의 기기였다. 거기에 가격도 199달러. 나는 이녀석임을 직감하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녀석을 구매하게 되었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뚤고 이녀석이 나에게 낙찰된 것이다.
(이녀석에게 이렇게 깨끗했던 시절이 있었다니... ^^)
물건을 받았을때 첫느낌은 상당히 작다는 느낌이였다. 작은줄은 알았지만, 한손에 쏙들어오는 느낌은 최고였다. PDA그립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이녀석을 제일 후하게 주고 싶다. 모소리가 유선형이여서 손으로 잡으면 착~ 감기는 느낌이다. 바지주머니에도 쏙들어가는 작은 사이즈. 거기에 넓직한 화면에 무게감 있는 스타일러스. 내가 써본 PDA중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한 녀석이였다. (첫번째는 Tungten E이다.) 무게감이 있고, 길이도 적당하며, PDA에 자석 붙듯이 착 들어가서 절대로 그냥 빠지는 일이 없는 녀석. 외관적인 요소로 이녀석은 10점 만점에 9점 이상 주고 싶은 녀석이다.
이녀석에게는 커버가 있기는 했으나, 저가형 모델이라 커버를 고정해 주는 자석이 달려있지 않아서 그냥 펄럭거리는 커버였다. 그래서 kpug등에서 읽은대로 통장비닐을 액정사이즈에 맞춰 자른뒤 액정보호지로 사용하였다. 안전하게 액정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커버의 단점을 통장 액정 보호지가 보안해 주었다. 인식률도 좋고, 액정도 보호되서 마음에 들었지. 지금은 그냥 돈 주고 액정보호지를 사지만, 학생시절에는 액정보호지는 사기 좀 그런 가격이였다. 한장에 만원이 넘다니.... -_-
(친구에게 선물받았던 저가형 키보드. 키감 나쁜건 둘째치고 PDA와 연결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런 쀍스런 녀석을 봤나... 돈 좀 더 주고 타거스 제품을 샀어야 했었는데... -_-)
PDA를 사용한지 5년째이다. 하지만 이녀석 만큼 잘 활용한 PDA는 없는것 같다. 사양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엔터테이먼트 용도로 용도가 전락하는것이였다. 대학졸업하면서 PDA로 일정관리도 별로 할게 없어졌고, PDA를 잘 활용할 짜투리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지. 그 당시 어떻게 PDA를 활용했는지 생각해 보도록하자.
Avantgo: 인터넷 사이트들의 글을 스크랩해서 보여주는 오프라인 브라우져이다. 당시 무료여서 내가 무진장 애용했던 프로그램. 뉴욕타임즈, CNN News 등의 뉴스 정보를 넣어서 수업시간 남을때 뉴스를 읽었고, 극장 영화 상영시간을 늘 넣고 다녀서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갈때 시간을 확인하곤 했다. 유머 글도 늘 업데이트해서 심심할때 읽곤 했지. 하지만 1년후인가 2년후에 부분적으로 유료화되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유료화보다는 대학졸업하면서 위와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
Handstory: 당시 다른 ebook 뷰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kpug에서 handstory를 공구한다는 소식과 더불어 kpda에 올라온 리뷰에 뽐뿌 받아서 구매한 어플이다. 텍스트 파일을 팜에 저장하는데 한결 편하게 해주는 어플이다. 거기에 이미지도 손쉽게 변환해서 팜에 넣어주지. 어디 찾아갈때 약도를 늘 핸드스토리로 변환해서 넣어가곤 했었다. 그리고 핸드스토리로 읽은 책은 셀수 없이 많다. S320은 흑백기종에 눈에 편하면서 가독성이 좋은 인디글로 라이트를 채용한 녀석이다. 밤에 불다 끄고 이녀석으로 책을읽다가 잠에 드는기분이란~~ 정말 최고였다. (책읽다가 4시 5시에 잔적도 셀수 없이 많다. ^^;;)
Daysnote: 일기장이다. 평소에는 그냥 심심할때 끼적대는 용도로 사용했다가 여행다닐때 여행기 적는 용도로 사용했다. 캐나다 여행했을때와 중국 배낭여행 했을때 비행기와 기차에서 틈틈이 일기적는 재미가 쏠쏠 했다. 당시는 한팁살돈이 없어서 Free HandTip으로 입력을 했는데. 인식률이 별로 좋지 않아서 한글 입력하는데 꽤 애를 먹었지.
Powerone 계산기: 공학계산기인 TI-82를 가지고 있으나 이녀석도 꽤 쓸만한 녀석이였다. 어떤것을 계산할때는 이녀석이 TI-82보다 편해서 수학 시험이 있을때 둘다 사용하곤 했었다. 그래프도 그려주고, 왠만한 공학계산기에 멋지 않는 기능을 보여주는 어플이다.
Silverscreen: 런처로 사용하던 녀석. 깔끔한 디자인에 사용하기 편한 단순한 프로그램이였다. 속도가 약간 느린 단점이 있지만, Megalauncher는 사용방법 익히기 귀찬아 계속 이녀석을 사용했었지. (물론 나중에는 Megalauncher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ActionNames: 일정관리 및 전화번호부를 알파벳 순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과제물과 시험, 기타 일정들을 관리했고, 친구들전화번호를 잘 관리할 수 있었다. 5.0 이상 버전부터는 Agendus로 이름을 변경한 제품이다.
HappyDays: 흐흐 이녀석덕에 가족들 생일, 부모님 결혼기념일, 친구들 생일을 손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필수 어플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신 정재목님께 감사드린다.
비쥬얼드: 처음에는 이런게 뭐가 재밌나 했던 게임. 근데 하다보니... 계속하게 되는 무서운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다. 흑백 화면이라 보석 구분도 뚜렷하지 않은데... 정말 열심히 했던것 같다.
ShadowPlan: 아웃라이너. 처음에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잘 몰랐지만, 프로젝트를 기획할때 체계적으로 노트를 작성하는데 유용한 어플이였다. 머리가 잘 안돌때 밖에 나가서 담배 한대 피면서 이녀석으로 아웃라인을 잡던 생각이 든다.
QuickOffice: 워드와 엑셀 기능을 가진 어플이다. 워드 기능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엑셀은 중국여행할때 기차 시간표를 엑셀에 정리해서 이녀석으로 봐가면서 여행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되었던 어플이였다.
Tappad: 실크스크린 영역중 번호를 입력하는 쪽을 12칸으로 나눠서 숫자와 기본 수학기호의 입력을 편하게 해주는 핵 프로그램이다. 사실 나는 그냥 그래피티 입력이 편해서 잘 사용하지는 않았다. 아래 그림은 탭패드 사용해 볼려고 유성매직으로 탭패드 영역을 그려 본것이다. 흑... 삐뚤빼뚤...

이밖에도 잘 활용한 어플들은 많이 있으나, 나머지는 생각나면 차후에 다시 적도록 하겠다.
너무 어플리케이션 위주의 사용기가 되었군. 기계적으로 상당히 맘에 들었고, 첫번째 PDA에 활용할 시간이 많았던 시절이여서 가장 잘 활용했던 S320. 그래서 정이 들었는지 결국 팔지 않고 내가 소장하는 PDA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은 Power버튼이 고장나서 사용하기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가끔 잠이 오지 않을때는 이녀석으로 책을 읽곤 한다. 이녀석의 녹색 백라이트는 정말로 편안하다. 언제 수명을 다할지 모르지만, 나에게 정말 충성스런 녀석이다.

(마지막으로 메가런쳐에 아즈망가대왕의 그림을 배경으로 깔은 스크린샷을 올린다. 배경화면을 깔으니 정말 보기 좋구, 기분도 좋더군. 흑백에서도 이게 가능할 줄이야... ㅜ.ㅜ <- 감격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