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4. 4. 18:26

PDA사용기 10탄, Nexio S-155

출시직후에는 높은 가격 덕택에 PDA 유저들에게 외면 받았지만, 가격이 폭락한뒤 휴대용 인터넷 서핑 기기로 최상이라는 평을 받기시작한 Nexio S-155. 나도 한번 사용해 보고 싶어서 여기 저기 서핑하다가 옥션에서 입찰한게 그대로 낙찰되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넥시오의 정면 모습. 고해상도 스크린으로 스크롤 없이
웹서핑이 가능하다. 화면에는 모디안 사이트가 띄워져 있다.)

외형부터 평가해 보자면 PDA치곤 좀 크다. 아래 Dell Axim과의 비교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가로, 세로 모두 더 길고 넓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수 있는 녀석은 한마디로 아니지. 뭐 그래도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가는 사이즈도 아니고, 무게가 무거운것도 아니니 포터블 인터넷 단말기로 부족하지 않은 사이즈이다.

사이즈의 단점은 액정의 크기와 해상도로 커버가 된다. 800*480인가 하는 넥시오의 해상도 덕에 웹서핑을 할때 대부분의 사이트를 스크롤 없이 볼수 있고, 넓은 액정덕에 글씨 읽는데 그리 눈이 아프지 않았다. (일부 유저는 글씨가 작아 눈이 아프다고 하지만, 나는 별로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스타일러스도 맘에 들었다. 2단으로 접히는 녀석인데 본체에도 꼭 맞고 굵기도 적당하다. 무게감이 없는게 약간 단점이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액심과의 비교 사진. 액심에 비해서 버튼이 2개 밖에 없고, 커스터
마이징 하는데 한계가 있는 버튼들이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옆에
스피커가 보이는데, 들을 만한 소리를 켜준다. 싸이에서 배경음악
까지 들려주니, 랩탑 부럽지 않은 녀석이다. ^^)


(넥시오의 하단부 모습. 싱크단자와 리코드 버튼이 보인다. 리코드
버튼을 누르면 음성 녹음이 가능하다. PDA 필수 기능을 두루 가지고
있는 녀석이다. 사이즈 큰값을 하는 녀석이지.)


(넥시오와 액심의 정면 비교 사진.)

무선랜을 내장한 넥시오는 뛰어난 수신력을 보여준다. 집안 어디에서나 괜찮은 수신력으로 서핑을 도와주는 녀석이지. 인터넷 익스플로어 5.5 버전을 내장해서 웬만한 사이트는 다 띄워 준다. 스트롱암 400Mhz의 CPU로 해석 속도가 PC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참을만한 속도를 보여준다. 홈피에 연동되어 있는 스트림 음악이나 영화클립도 사이즈만 작으면 별 문제 없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녀석.

이녀석의 다른 장점은 USB호스트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다른 USB 디바이스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 USB 키보드를 연결해서 타입할수 있고, USB 카드리더기를 장착해서 메모리 카드를 외장 메모리로 사용하거나, 메모리에 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녀석이지. 하지만 나는 기기에 주렁주렁 매다는게 싫어서 별로 이용하지 않은 기능이다. 그래도 있으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높은 해상도 덕에 코믹구루로 만화볼때도 시원하게 볼수 있고, 이북을 읽을때도 한번에 많은 양의 텍스트를 읽을수 있다. 코믹구루는 이점이 참 장점이지만, ebook용도로는 나에게 부적합 했다. 너무 넓어서 읽는데 산만하다고 해야할라나... 그래도 한번에 많은 양의 데이타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넥시오만이 가진 장점인것 같다.


(크래들에 올려져 있는 넥시오의 모습. 크래들에 올려놓고 보면
참 뽀대나는 녀석이다.)

옥션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인터넷 서핑 단말기로 잘 사용하다가 실증나서 판매한 녀석. 나중에 지하철에서도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지면 다시 구매해볼까 생각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