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3. 27. 15:00

피닉스파크 白夜 - 시즌 마지막 스키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리에 동우와 동우동생과 함께
피닉스파크로 가기로 했다. 무료 셔틀에 밤새 스키타고 아침에
서울로 돌아 오는게 맘에 들어서 피닉스로 가기로 했지.
시즌 마지막 스키. 3월 마지막주말에 스키를 가다니... ^^

토요일에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보니 왔던 폭설이 많이 녹아서 타기 썩 좋지는 않았다.
군데군데 바닥을 들어낸곳도 있었고.

제일 높은곳으로 올라가니 그나마 탈만했다. 밸리는 완전 빙판
이여서 포기하기로 했고, 챔피온과 파노라마가 탈만해서 거기서
계속 놀았지. 파노라마는 눈이라기 보다는 작은 얼음 알갱이여서
꼭 소금같이 보였다. 그래서 제동 걸리 어렵고, 스키가 파묻히기
일쑤. 그래도 질적질적하지는 않아서 다행.


(파노라마에서 찍은 사진. 자세히 보면 알갱이 보인다.)

챔피온은 그래도 약간 눈 다웠다. 상급자 코스인 만큼 사람이
적어서 눈비스무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거기서 스피드를
즐기면서 씽씽 달렸지.

밤새 타고 오니 역시 피곤하다. 버스가 삼성역에서 내려주는데...
집에 오는길이 참 멀게만 느껴졌다. 집에 오느 7시40분경. 대충
씻고 1시까지 뻗어 자버렸다. 이번 스키 시즌은 이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