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5. 20. 17:47

피자와 비빔면

점심이 부실했는지 5시쯤 되니 슬슬 배가 고파온다. 초코파이를 집으며 같은 심정을 털어놓는 동우씨. 그래서 같이 비빔면을 끓여 먹기로 했다.

전기냄비로 물을 끓이고 비빔면 2개를 뜯어서 끓일 준비를 하니 저 멀리서 맛있게 드세요, 하는 배달원의 외침이 들린다. 흠 뭐지... 좀 있으니 피자 먹으로 회의실로 모이라는 소리가 들리고...

오랜만에 놀러오신 김동완 전사장님이 피자를 쏘신거였다. 으헉...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시쥐... 일단 피자부터 먹기로 결정했다.

직원들 모두 모여서 먹는데 두조각 집어 먹어도 많이 남아 있었으나 비빔면을 위해서 그만 먹었다. 처음에는 비빔면 봉지를 테이프로 봉하고 나중에 먹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먹는김에 왕창 먹기로 결심 했지.

사람들 피자 다 먹고 회의실 나오는데 비빔면을 끓여서 들고 가는 두사람... 다른 직원들은 아연실색하며 또 먹냐며 핀잔을 준다. 그 와중에 상백씨는 같이 한젓가락 거들어 주셨지.

피자로 느끼한 속을 비빔면으로 끝내주니 아주 끝내 주는군. 아 배불러~~ 오늘 저녁은 이렇게 때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