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17. 22:53

사진전, 연주회, 영화 그리고 바쁜 한주의 시작

사진미학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사진전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Absolute Beethoven`
영화 마다가스카

오늘 관람한 공연들의 리스트이다. 참 많이도 봤군.

너무도 유명한 사진을 많이 남긴 사진 작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날이여서 꼭 가보고 싶어서 미현이랑 같이 보러갔다. 전날 관람했던 형은 줄이 300~400미터 정도 되라고 좀 일찍 가라고 했는데, 오후 2시에 도착하니 다행이도 줄은 없었다. 공연 마지막 날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없다니... 하지만 안은 빽빽하게 사람들로 들어차 있었다. 사진을 자세히 볼려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줄의 이동은 무척이나 더뎠다. 인물사진쪽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사진에서 조금 떨어져서 관람했고, 관심있는 풍경사진을 유심히 관람했다. 사진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에 담고 있는 선과 빛이 너무도 멋있게 느껴졌다. 특히 '생 라자르 뒤편'은 다시봐도 멋있게 느껴졌다.


(생 라자르 뒤편)

많은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니 2시간 정도 걸리더군. 시간을 들여 작품 하나 하나 자세히 봤지만, 전시관을 나올때는 아쉬움이 남았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또 많은 유명인들과 만나면서 순간을 포착해 멋진 사진으로 남긴 이사람. 더 둘러 보고 싶은 마음을 파플렛 사는걸로 달래며 나왔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나오니 줄이 정말 300~400미터 정도 건물 밖으로 늘어서 있었다. 휴~~ 조금만 늦게 왔어도 엄청 기다릴뻔 했군.

사진전을 둘러본 후에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Absolute Beethoven`의 연주를 들었다. 콩쿨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해서 같이 봐 주러갔지.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의 연주는 좀 밋밋 했지만 베토벤의 음악을 오랜만에 듣는것은 나쁘지 않았다.

공연후에는 가볍게 스파게티로 저녁을 때우고 영화 '마다가스카''를 봤다. 둘다 관심분야의 전시회와 공연을 본지라 공부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머리 좀 식힐ㅤㄲㅕㅁ 영화를 보러갔지. 귀여운 동물들의 동물원 탈출해서 와일드한 자연에서 겪는 이야기. 펭귄들이 너무도 귀엽게 나온다. 좀 짧긴해도 재미는 있으니 못 본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것저것 정말 많이도 한 하루였다. 또 바쁜한주가 시작될려고 하는군. 벌써부터 내일 일이 머리를 뒤덥기 시작한다. 내가 잘못 계산 했던 부분과 메모리 안풀어 준 부분 기타 등등... 거기에 승하 문병도 가야하고, 회사동료들과 인라인 침목 모임도 해야 하고, 화요일에 있을 디자인 패턴 스터디 준비도 해야한다. 작은사랑 상반기 결산 모임도 기획해야 하고...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군. 바쁘게 한주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