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9. 22:44

마시멜로 이야기

작년 11월쯤 서점에 가서 눈에 띈 책이다. 제목만 보고 대충 사랑이야기 모아놓은 책이 아닐까 짐작했었다. 번역을 정지영 아나운서가 해서 눈에 좀 띄였지. 영문과 출신 아나운서인가... 흠...

사랑이야기로 짐작하고 서평을 읽어보는데, 사회의 다양한 유명인들이 평가해 놓은걸 보니 성공과 관련된 교훈을 주는 책이라는걸 알게되었지.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눈에 띄여 빌리게 되었다.

오늘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다 읽었다. 너무 재밌어서 그런건 아니고 책이 짧다. 180페이지 정도의 널널한 페이지 구성의 짧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서 성공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알려준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이책의 주인공인 어느기업의 사장이 어렸을때 어렸을때 받았던 테스트. 어느 대학에서 4살짜리 아이들을 모아놓고 한명씩 방에 입장 시킨다. 방안에는 마시멜로가 하나있고. 연구원은 아이에게 15분을 홀로 방안에 있으면서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면 2개를 준다고 하고 밖으로 나간다. 눈앞에 놓여있는 달콤한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려고 소년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시멜로를 잊기 위해서 노래도 불르고, 방안을 걷기도 하고. 소년은 결국 15분을 버티고 2개의 마시멜로를 먹게되었다.

이책의 주인공은 이 이야기를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해주면서 자신의 성공비결이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현재 눈앞에 있는 달콤함을 참을줄 아는것. 이 책은 마시멜로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변화하는 운전기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다 읽고 나니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생각났다. 주제는 틀리지만, 전달 방식이 좀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주장을 잘 전달하는 책이여서 그런가...

2006년 새해. 뭔가 결심을 하고픈 사람들에게 가볍게 읽어보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사장과 운전기사가 만든 지혜로운 공식을 여기에 옮겨 적는다.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