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7. 18. 13:38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주말... 계획없이 집에서 죽치고 있자니 좀이 쑤실것 같다. 그래 나가자. Hit the road!! 그래서 간 곳. New Mexico에 있는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이하 White Sands),하얀 모래 사막 이다.


White Sands입구에 있는 Visitor Center이다. 멕시코 풍으로 지은 건물. 이런 양식을 뭐라고 부르던데... 까먹었다. 안에 들어가 보면 White Sands 관련 17분 짜리 영상물 보여주고, 기념품도 팔고 그런다. 나는 영상물 보고 1리터 짜리 물 한통 샀다.


하얀 모래의 정체는 석고이다. 건조한 사막 기후에서 생겨난 석고 결정이 부스러지고, 잘게 부스러진 석고가루들이 바람에 날려 이 지역을 형성한 거지. 차들이 지나다니는 길은 석고가 굳은 부분으로 아주 단단했다.


White Sands의 모래는 아주 곱다. 백사장 모래보다 더 고운것 같다. 샌달은 차에 벗어두고 맨발로 돌아 다녔다. 한여름의 땡볓속에 모래는 따뜻한 정도. 흰색이여서 빛을 퉁겨내서 뜨겁지 않은듯 하다. 노란 모래였음 아주 뜨뜻했을 날씨였다. 그리고 그늘 쪽은 모래가 서늘 하더군.


내가 걸었던 The Akali Flat Trail. Akali Flat이란 평편한 지역까지 Trail이 연결되 있어 그렇게 이름 붙였나 보다. Trail Register란 박스를 열어보면 방명록이 있다. 4.3 마일 짜리로 중간에 탈진하는 사람이 생길까봐 출발전에 이름을 적고, 나올때 돌아온 시간을 기록해야 한다.


v570사면 꼭 찍어보고 싶던 풍경 Panorama 사진. 사방이 하얗군. (클릭해서 큰 사진 보3)


4.3마일... 멀다 멀어...


숨은 그림 찾기. 이 그림에 무언가 숨어있다.


하얀 사막위로 2시간을 걸었다. Trail에서 사람은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작은 사막이지만... 그래도 사막이라는 장소에서 고독이란게 느껴졌다.

White Sands. 가보고 싶었던 국립공원 중 하나 였는데, 이번에 잘 보고 왔지. Albuquerque나 El Paso에 들릴 일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꼭 한번 쯤은 들려서 작은 사막을 느껴보길. 다음엔 사하라 사막이라도 걸어 보고 싶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