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토요일. 여행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는 날이다. 이번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의 마지막 장소인 Lake Titicaca에 도착한 날이지. 전날 금요일 밤 10시 버스를 타서 Lake Titicaca옆에 있는 작은 도시 Puno엔 토요일 새벽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버스에서 선 잠을 자면서 왔는데, 도착하니 상당히 피곤하더군. 입술은 말라서 부르트고, 코도 답답하고. 잠에서 깨서 코를 살짝 만져주는데 코피가 난다. (절대로 코 판거 아니다. 그냥 겉부분 만져준거 뿐이였다.) 흠 컨디션이 좋지 않군.
Cusco에서 주의 들은대로 날이 밝을때 까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Bolivia와의 국경 도시로 약간 위험한 지역이라고 하더군. 벤치에 앉아서 기달리는데, 날씨는 쌀살했다. 머리는 또 지근지근 아프다. 여기는 해발 3820m로 Cusco보다 지대가 더 높다. 7시 좀 넘어서 까지 버스장에서 코카티를 마시며 버텼다. 7시 이후 숙소를 우선 잡기 위해 택시타고 중앙거리로 나갔다. 거기서 호스텔을 찾아 헤매는데... 찾는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에이 귀찮다. 우선 호수로 나가자. 택시 잡아타고 다시 호수로 향했다.
2000m 이상에 위치한 호수중 제일 크다는 Lake Titicaca. 고지에 펼쳐진 거대한 푸른 호수. 그 빛깔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유명한 호수이다.
호수를 둘러보고 있는데 삐끼들이 붙기 시작한다. 배타고 호수로 나가는 비용 10솔레스, 우로스 섬 입장료 2솔레스. 저렴하군. 바로 돈을 내고 보트에 올랐다.
보트의 2층에 올라가서 경치를 바라보며 나아갔다. 일행은 10명 정도.
호수 중간에 있는 호텔이다. 가격이 꽤 비싸다고 가이드가 그런다.
우로스 섬에 도착했다. 갈대로 만든 인공섬이다. 갈대로 만든 배도 보인다.
갈대로 만든 섬. 신발로 밟으니 푹신 한다. 그래도 물이 스며 올라오지는 않는다. 스며올라오면 생활하기 어렵겠지.
넓지 않은 섬을 걸어다니며 호수도 바라보고, 섬 내부도 돌아보았다. 섬은 3개 돌아봤는데, 한개의 섬은 보통 작은 소극장 정도.
섬에서 갈대 비슷한거 껍질 벗겨서 준다. 먹어보라고. 먹어봤는데... 믿믿한 파 맛같기도 하고...
요런 집들이 있다.
이 보트를 타고 옆 섬으로 이동. 뒤에서 노를 저으며 나아갔다. 버스에서 잠을 못자서 그런지 나는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갔다.
저기 보이는 쌍보트. 머리가 두개다.
옆섬에서는 Cuy를 키우고 있다. Peru에서는 자주보게 되는 쥐과의 동물이다. 아주 귀여운데 페루에서는 이걸 먹는다. 나도 맛보긴 했는데... 그건 나중에 적겠다.
섬에서 사는 새. 새 울음소리가 아주 독특했다. 녹음할라고 하니 울지 않더군. 짜슥... 카메라 앞에 긴장했나 보다.
푸른 하늘에 섬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오전에 호수 관광을 마치고 숙소를 잡았다.
18솔레스 주고 잡은 숙소. 깨끗하고 좋았다. 이날 컨디션은 꽝. 머리는 더 아프다. 점심도 피자 한조각 먹고 남기고 숙소로 돌아와 낮잠자고, 밤잠 자고 계속 자기만 했다. 그래도 계속 자니 머리 아픈것도 괜찮아 지고, 몸살기도 사라졌다. 따뜻한 침낭 가져온게 Cusco와 여기에서 많이 도움이 되더군. 이곳 호텔의 이불은 좀 얇고 무겁다.
기대가 많았던 Lake Titicaca. 컨디션만 좀 좋았으면 배타고 더 멀리나가서 하루 자고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여행의 중간지점. 푹 쉬면서 몸을 추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하루였지. 다음날은 Arequipa로 향했다.
Cusco에서 주의 들은대로 날이 밝을때 까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Bolivia와의 국경 도시로 약간 위험한 지역이라고 하더군. 벤치에 앉아서 기달리는데, 날씨는 쌀살했다. 머리는 또 지근지근 아프다. 여기는 해발 3820m로 Cusco보다 지대가 더 높다. 7시 좀 넘어서 까지 버스장에서 코카티를 마시며 버텼다. 7시 이후 숙소를 우선 잡기 위해 택시타고 중앙거리로 나갔다. 거기서 호스텔을 찾아 헤매는데... 찾는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에이 귀찮다. 우선 호수로 나가자. 택시 잡아타고 다시 호수로 향했다.
이 보트를 타고 옆 섬으로 이동. 뒤에서 노를 저으며 나아갔다. 버스에서 잠을 못자서 그런지 나는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갔다.
오전에 호수 관광을 마치고 숙소를 잡았다.
기대가 많았던 Lake Titicaca. 컨디션만 좀 좋았으면 배타고 더 멀리나가서 하루 자고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여행의 중간지점. 푹 쉬면서 몸을 추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하루였지. 다음날은 Arequipa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