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24. 10:47

Vandy... 다시한번 Elite Eight 문턱에서 주저 앉는군...

토요일 아침 8시30분. 우리학교 농구경기를 텍스트 중계방송으로라도
볼려고 일찍 일어났다. 미국 출장중이였다면 New Jersey까지 운전해
가서 경기 직접 보겠는데... 아쉽더군.

Georgetown과의 경기. Vanderbilt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웹 라디오
링크가 있다. 오~~ 거의 끊김 없이 잘 나온다. 텍스트 중계방송보다는
결과가 2~3초 느리지만, 그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전반을 32:24로 가볍게 이기면서 끝마쳤다. 이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지.
라디오에서는 치어리더가 "All The Way!!"를 외치면 Vandy 팬들이
"VU!!"를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집에서 VU를 외쳤다. 암튼 우리
학교지만 응원하기 참 힘든 이름을 가진 학교다... -_-

후반에선 Georgetown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초반에 압력을 가하더니
역전. 그래도 큰폭으로 앞서가지는 못했다. 3~4점 계속 Georgetown이
앞서 나가는 상황. 하지만 경기가 5분도 남지 않은 상황이 되자
스코어는 엎치락 뒤치락 하기 시작한다. 거기에 G'Town의 키 플레이어
한명이 Foul out 당해서 분위기는 우리에게로 넘어온듯 했다.

그리고 18초가 남은 상황. 자유투 2개를 성공 시키며 65:46로 우리가
다시 앞서 나갔지. 근데 Georgetown이 3초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
시켰고, 우리의 마지막 3점슛이 실패하며 65:66 우리학교가 지고 말았다.

승리에 너무도 가까웠던 만큼 아쉬움도 너무 크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참 흥분되는 경기였는데... 역시 8강의 문턱은 아직은 높게만 느껴진다.
3년전 UConn에게 져서 16강에 머물렀던 기억이 나는군.
너무도 아쉬운 날이다.

PS: Vandy 여자팀은 Bowling Green인가 하는 이상한 팀에 32강에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