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7. 27. 22:32

한국인의 급한 성질 BesT 10

# 한국인의 급한 성질 BesT 10

1. 외국인: 자판기의 커피가 다 나온 후, 불이 꺼지면 컵을 꺼낸다.

한국인: 자판기 커피 눌러놓고, 컵 나오는 곳에 손 넣고 기다린다.

가끔 튀는 커피에 손을 데기도 한다.

2. 외국인: 사탕을 쪽쪽 빨아먹는다.

한국인: 사탕 깨물어 먹다가 이빨 부러진다.

3. 외국인: 아이스크림은 혀로 핥으며 천천히 먹는다.

한국인: 아이스크림은 베어먹어야지 핥아먹다간 벌떡증 걸린다.;

한입에 왕창 먹다가 순간적인 두통에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할때도 있다.

4. 외국인: 저런 냄비근성 다혈질 민족 이탈리아같으니.

한국인: 저런 여유만만 느려터진 지중해쪽 국가다운 이탈리아놈들. 아 답답해.

5. 외국인: 버스는 정류장에 서서 기다리다 천천히 승차한다.

한국인: 일단 기다리던 버스가 오면 도로로 내려간다.

종종 버스와 추격전이 벌어진다

가끔은 버스 바퀴에 발이 찧이기도 한다.

문 열리기도 전에 문에 손을 대고 있다. (그러면 빨리 열리냐?;)

6. 외국인: 인도에 서서 "택시" 하며 손을 든다.

한국인: 도로로 내려가 택시를 따라서 뛰어가며 문 손잡이를 잡고 외친다.

"철산동!!"

7. 외국인: 야구는 9회말 2사부터. 힘내라 우리편! (끝까지 응원한다.)

한국인: 다 끝났네, 나가자.(9회말 2사쯤이면 관중이 반으로 줄어있다.)

8. 외국인: 영화의 마지막은 엔딩크레딧과 함께 OST를 감상하며 여운에 젖는

다.

한국인: 극장에도 리모콘이 있으면 채널 돌렸지. 빨리 안나갈거야?;

9. 외국인: 오늘의 요리는 폭찹. 폭찹의 기원은 블라블라블라인데

이 레스토랑은 요리사가 에벨레벨레.....

한국인: xx럴! 돼지를 키워서 만들어오나, 드럽게 안나오네!

10. 외국인: 그영화 어땠어? 연기는? 내용은?

한국인: 아 그래서 끝이 어떻게 되는데!!

그대가 한국인이라면 공감 100%
2004. 7. 27. 21:19

narratioin from 'Taken' 2

I don't know what will happen next.
I don't know what I'm going to be,
what I'm going to learn.
But what I do know is this.
Life, all life is about asking questions.
Not about knowing answers.
It is wanting to see what's over the next hill
that keeps us all going.
We have to keep asking questions,
wanting to understand.
Even when we know we'll never find the answers,
we have to keep on asking the questions.
2004. 7. 25. 23:17

narration from 'Taken' 1

You know in cartoons?
The way someone can run off
a cliff and they're fine.
And they don't fall until they look down.
My mum always said that was the secret of life.
Never look down.
But it's more than that.
It's not just about not looking.
It's about not ever realizing
that you're in the middle of the air
and you don't know how to fly.

- narration from the drama, 'Taken'
2004. 7. 24. 01:03

비극적인 유머한편..

백수가 어느 날 7일간 외박을 하고 집으로 '귀환' 했다.

백수는 부모님이 뭐라 하실까 걱정을 하며 집에 들어가자 예상대로 어머니가 화를 내셨다.

"너, 이 녀석! '어제' 나가서 여태까지 뭘 한 거야!"

화 내실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내용은 정말 의외였다.

'엄마는 내게 관심이 없구나.'

한탄을 했다.

그러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버지가 술에 취해 방에 들어오시더니 이렇게 말했다.

"백수라고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친구들도 좀 만나고 그래!"
2004. 7. 21. 15:05

부시 VS 초딩

부시: 이라크로 추가파병빨리 해!
초딩: 즐~

부시: 안하면 공격한다?
초딩: 헐...

부시: 빠른 시일내로 파병하도록.
초딩: 까셈

부시: 뭐?
초딩: 무슨 말인지 모르셈? 모름 즐~

부시: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난 미합중국... 어쩌구...
초딩: 난 리니지 레벨 50이다.

부시: 무슨 헛소리야?
초딩: 즐~

부시: 너 정말 죽고싶냐?!
초딩: 즐~ 즐~ 즐~

부시: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초딩: ㄴ ㅣ ㄱ ㅣ ㅁ ㅣ

부시: 뭔말이야?
초딩: 못 알아들으면 즐~

부시: 니가 뭘 모르나본데 난 미국의 대통령이고...
초딩: ㄴ ㅣ기미 대통령이면 난 신이셈~

부시: FUCK!!!
초딩: ㅈ ㅣ 랄~ 즐~ 엿먹고 짜지셈~

부시: 너 진짜 죽는다. CIA 동원해서 아이피 추적...
초딩: pc방이셈 맘대로 하셈~

부시: 개자식! 우와아악!!
초딩: 애자~ 즐~ 반사~

부시: 그래 상대를 말자...
초딩: 내가 이미 상대 안하고 있는뎀?

부시: ...
초딩: 벼 ㅇ ㅅ ㅣ ㄴ 즐~ 니ㄱ ㅣ 미 엄창~

부시: 뭐라고? 진짜 이 자식이!
`초딩` 님께서 나가셨습니다.
부시: 우와아악!!!

`미국짱` 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미국짱: 왜 그러세여?
부시: 어떤 자식이... 이러쿵 저러쿵...
미국짱: 다 떠들었슴? 즐!

`미국짱` 님께서 닉네임을 `초딩`으로 바꾸셨습니다.
`초딩` 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부시: .....
(귓말) 초딩: 즐이다 등 ㅅ ㅣ ㄴ. ㄴ ㅣ ㄱ ㅣ ㅁ ㅣ 엄창 드셈~
(귓말) 부시: 너 죽여 버린다!!
`초딩` 님께서는 현재 접속중이 아닙니다.


출처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foreign/others/200407/21/dkbnews/v7046722.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61&u_b1.targetkey2=7046722&_


애자 즐 반사의 압권!! 푸훗~~
2004. 7. 14. 23:17

死天派에 대한 回顧...

사천파(死天派)라.... 지옥에 가서 악마들과 싸워 그들을 물리쳐,
지옥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이념을 가진 종파. 그런
종파의 교주가 나였다. 사천파...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회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한다.

사천파... 그 이념의 시작은 대학교 1학년때 시작됐던것 같다.
1학년때 만나던 여자 아이가 그렇게 같이 교회를 가자고
했지만, 난 같이 가지 않았다. 그러면 그아인는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교회가지 않으면 지옥가서 벌받는다고 그랬다. 지옥 가서
고통 받을 나를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다며 같이 가자고 그랬다.
처음에 나는 어느 이상한 신문서 읽었던 기사를 인용해서 반박
했었다. 지옥이 불구덩이라는건 성경을 잘못해석한것 이라는
기사를.... 근데 지옥은 불구덩이라고 박박 우기더군....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나는 지옥가서 악마들과 싸워서 이길꺼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악마들과 킥복싱하고 주먹다짐을 해서 눌러
주겠다고~~ 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기는 생각이다. 웃기지만
지금도 악마랑은 한번 붙어보고 싶군. ^^;;;

암튼 그렇게 시작된 사천파의 이념. 그 이념은 그 후로부터 2년
후인 본인이 대학교 3학년때 종파로써 본격적으로 발전되기 시작
하였다. 같이 교회가자는 친구들에게 나는 다시 사천파의 이념을
알려주기 시작했고 친구들은 그것을 종파로 승격시키자는 의견
으로 모아주기 시작했다.

파의 이름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그 당시 난 짜파게티 라면을
즐겨 먹었다. 짜파게티를 끓여먹고 있는데 동주가 MSN을 걸어
왔다. 뭐하냐고 묻길래 짜파게티 먹고 있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동주가 아직도 짜파게티를 먹냐고 하며 요즘은 사천짜장이 대세
라고 그랬다. 그래서 바로 슈퍼에 가서 사와 끓여먹은 사천짜장.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놀러오는 친구들마다 배고프지도 않다는
녀석들에게 하나씩 끓여줬고, 사천짜장의 맛있음을 전 대학에
알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고로 친구들은 내가 사천짜장을 무지
좋아했음을 알게되었고, 나의 이념을 구체화할때도 "그럼 파의
이름은 사천파로 하면 되겠네~~"라는 중훈이의 한마디에 그냥
사천파로 정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의 MSN 스크린 네임은 바로
[사천파]로 바뀌었다. 그러자 상용이가 말을 걸어왔다. 사천파가
뭔 뜻이냐고... 그래서 난 "그냥 그런게 있어~~" 그랬더니, "죽은
넘들이 하늘서 만나는 파냐?"라고 던진 상용이의 한마디에 눈이
번쩍해 졌다. 그렇다. 비록 무심결에 라면 이름에서 파생된 이름
이였지만, 운연인지 필연인지 그 의미는 사천파의 이념과 딱 들어
맞는것. 죽을 사에 하늘 천. 죽어서 지옥에서 만나 하늘나라처럼
살기 좋게 만들자는 이념. 오~~ 그 후로 바로 스크린 네임을
[사천파] 에서 [死天派]로 바뀌었다.

이렇게 시작하게된 사천파. 나는 당시 freechal에 있던 대학
동호회에 본격적으로 입문 신청글을 올리며 행동을 같이할 동지
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학의 많은 동지들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사실 대변인인 정훈이, 행동대장 중훈이 둘이 다였다.
재형이도 신청했지만 신청서에 기입해야 할 필수 항목들을 빠트
려서 입문하는데 실패했다. 먼 뉴욕에서 가입을 위해 주남이도
넘어왔지만 가입에는 가입에 실패했던걸로 기억한다....)

사천파. 겉으론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은척 했지만, 물밑으론
아주 많은 활동을 해왔다. 사천짜장 의무적으로 하루에 한개씩
먹기, 사천짜장 사람들에게 먹도록 권유하기 기타등등... (기억해
보니 사천파 가입조건중 사천짜장 한박스 먹기 항목이 있었던것
같다... -_-) 사천짜장을 통해서 사천이라는 파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로 우리는 결심했던 것이였다. (말도 안되는 주장인가...)

사천파의 추억... another fuzzy memory from my college life~~
2004. 7. 5. 10:28

얼떨결에 함지게된 이야기...

지난주 토요일. 우진형의 결혼식 일주일전이였던 그 날
우진형 처가집에 함을 팔러갔다. (뭐 TV서 보듯이 "함사세요~~" 를
외치면서 팔진 않았지만... 순순히 들어가서 주시는 함비를
받았지. ) 준현이형, 용인이형, 그리고 우진이형 친구의 남편이
모여서 같이 함팔러 갔지. 태용형은 집에 재사가 있어서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고. 우선 준현형, 용인형과 만나서 중간 집결지인
워커힐 호텔로 향했다. 6시반에 모이기로 했는데 길은 무지
막혔고... 거기에 완전 삽질 2번 하는 바람에 올림픽대교를 2번
건너는 불상사가 일어났고... 강변북로가 좀 변한탓에 헤메이다가
7시 좀 넘어서 겨우 도착했다.

모인 사람들중 결혼한 사람은 우진형 친구의 남편분. 다시 말해서
함 팔러가본 사람이 한명뿐이여서 절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는것. 원래 함은 결혼해서 아들 낳은 사람이 지는
거라는데... 덩치 좋다는 이유로 얼떨결에 내가 함을 매고
우진이형 처가댁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진이형 처가댁에 들어가니
참 뻘쭘 하더군. 우진형 처가댁 식구들과 대면하는데... 언제 함을
어디다 내려놔야 하는지도 모르고~~ 이구... 함 내려 놓고 맞절
할때 같이 온 사람들도 같이 하는건지... 기타 등등 모르는것
투성이... 거기에 준현형은 함팔러 처가댁에 들어가는건 줄 모르고
양말도 신지 않고 샌달질질 끌고 오셨다. 다행이도 처가댁의 눈치
빠른 처자가 양말을 건내주어 위기 모면.

함안에 있는 결혼 예물들을 꺼내보는 절차후 드뎌 식사시간.
중국요리들과 갈비 기타등등 요리들을 차갑게 마시는 와인과
함께 먹었다. 우진형 장인어른이 위스키, 꼬냑등을 가져다
주셨지만 울 대학사람들이 워낙 건전하게(?) 노는 타입이라 얼마
마시진 않았다.

식사후 남자들끼리 함비로 받은 돈으로 무얼하고 놀까 고민고민
하다가 우선 1차로 가볍게 술한잔하러 가고, 2차로 나이트가서
좀 놀았다. 중간에 웅재형도 합류해서 같이 놀았고. 태용형은
뭐가 그리 바쁘신지~~ 얼굴도 비추지 않으셨다. ㅋㅋ 그렇게
새벽 5시까지 놀다가 우진형은 들어가시고, 웅재형과 준현형
두형과 함께 근처 김치찌개집으로 들어갔다. 굉장히 매운
청량고추가 들어간 김치찌개. 준현형과 웅재형은 맛있다며 엄청
좋아하시더군. 물론 나도 맛있게 먹었고. 김치찌개에 소주한잔
하면서 시간보내다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얼떨결에 함도 지고, 결혼 절차가 참 복잡하다는것도 알게되고
재밌었던 하루였다. 이구 난 언제 결혼 할려나~~ ^^
2004. 7. 5. 10:26

아는 여자

장진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너무너무 재밌고, 보고 나면 무언가 가슴에 남는
따뜻한 영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인 이나영이
나와서 보게되었지만 이나영보다 영화 내용과 대사가
너무도 재밌어서 한시도 지루함이 없었던 영화였다.


영화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깽판 치는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 깽판치는것은 - 그냥 상상. 그저 순순히
헤어져버리는 남자. 야구선수인 그 남자는 의사의 오진으로
3개월안에 죽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그 남자를 오랜시간
동안 좋아해 왔던 어떤 여자. 그 둘 사이의 로맨스를 장진감독은
코믹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계속되는 반전기법과
엉뚱한 상상 장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이나영의
일편단심 사랑하는 마음은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이영화 꼭 볼것을 권한다. 너무도 웃겨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이나영의 이쁜모습을 볼수있고, 야구선수와 아는여자 사이의
사랑이야기도 아름답고. 봐서 후회할일은 없을것이다. ^^

2004. 7. 2. 13:07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내한공연을 다녀오고~~

재즈... 내가 그렇게 자주 듣는 음악장르는 아니였다. 중고등학교
때는 많은 남자아이들이 그랬듯이 락과 메탈음악을 많이 들었고,
대학교때는 뉴에이지 음악을 많이 들었었다. 재즈는 대학교 1학년때
좋아하던 채널이 재즈방송국이여서 좀 듣긴 했었지. Jazz 101 이라
는 방송국이였다. FM 101에서 재즈만 틀어주던 방송국. 다른 채널
찾기도 귀찮고, 또 듣기 좋은 재즈만 틀어주던 채널이여서 라디오
들을때는 그 채널만 듣곤 했다. 아침에 라디오 자명종의 채널도 그
방송국으로 되어있어서 재즈를 듣기 시작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곤
했었다. 좋아했던 채널이였는데... 2학년이 되보니 사라져 버렸다.
망했나보다.... ㅜ.ㅜ 그 후론 재즈 음악 거의 듣지 않다가 작년에
Ipod를 사면서 재즈음악을 다시 많이 듣기 시작했다. Ipod 음악
공유채널에서 재즈음악을 많이 공유해 줘서 그랬지. 그래서 많이
듣기 시작한 뮤지션들이 Incognito, Keith Jaret, Katia Labeque,
Duke Jordan등이 있지. 흠흠 서론이 너무 긴것 같군. 암튼 뭐
재즈의 광팬은 아녀도 경쾌한 리듬의 재즈를 좋아하는 나다.

그런데~~ 어제 송이가 재즈 공연 같이 가자고 그랬다.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란 밴드의 내한공연. 재즈 콘서트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놓칠수 없는 기회!! 바로 OK사인 보내고 같이 가기로
했다.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공연 안내글을 읽어보니 일본
에서는 Keith Jaret다음으로 인기있는 재즈 뮤지션이라는데~~
정말 기대되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칼퇴근하고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6시 50분경 도착. 송이에게 전화하니 10분후 도착한단다.
PDA 꺼내 들고 Friends를 여유있게 보고 있는데, 7시에 다시
전화가 왔다. 먼저 저녁이나 먹고 있으라는데... 뒷배경소리를
들어보니 전철안 소리가 아닌 플랫폼에서 나는 소리. 나는 교대역
이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다. 설마... 잠실역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으헉.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얼른 오라고 그랬다.
일찍 와서 나를 기달리겠다던 쏭이... 결국은 7시 25분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구두 신은건 아랑곳 하지않고 열심히 뛰는 쏭. 택시
부랴부랴 잡아서 예술의 전당으로 날랐다. 그런데 가까운데로
새워 줄려던 택시 아자씨는 오히려 더 먼곳에 새워 주셨고...
둘이서 또 부랴부랴 뛰어서 콘서트 홀로 향했다. 콘서트 홀에
도착하니 7시 35분경. 직원은 첫곡을 이미 시작했으니 이번곡
끝나면 들여보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기달리고 있는데, 이번엔
내 표가 안보이는거다. 으헉... 송이 택시에서 건내준 티켓... 순간
당황. 당혹스런 기색을 감추고 생각을 가다듬었다. 분명 택시에서
내릴때는 가지고 있었고, 그럼 분명 뛰다가 흘린거다. 그래서
나 혼자 다시 뛰어서 예술의 전당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중간쯤에서 다행히 보이는 티켓. 빗속에서 젖기는 했지만 다행이도
찾았다. 티켓 줏으면서 "살았다!!"를 가볍게 외쳐주고 콘서트홀로
돌아왔다. 걱정하는 쏭을 보며 여유있게 티켓을 흔들어 주었지. ^^
그런 우여곡절 끝에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쏭 아부지가 주셨다는 콘서트 초대티켓. R석이였다. 음악듣는것도
좋았지만, 좋은 자리에서 재즈뮤지션 3명의 연주모습을 지켜
보는것도 콘서트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지.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로 세명의 열정적인 연주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옆모습만 보이는 약간은 심각한 표정의 피아니스트,
리듬을 타는듯한 몸짓의 콘트라베이시스트, 약간은 익살맞은
표정을 지으면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는듯한 드러머. 세개의 악기로
이렇게 흥겨운 음악을 만들수 있다는데 정말 감탄스러웠다.

총 10곡정도를 연주했는데, 모두 자작곡이 아닌 유명한 명곡들을
그 들의 재즈스타일로 편곡한 곡들. 클래식 곡에서 뮤지컬, 팝송,
일본 애니매이션인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사운드 트랙중 한곡
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그 들의 재즈스타일로 소화해 내는데
정말 흥겹고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콘서트였다. 2시간짜리 콘서트
였는데, 2시간이 언제 다 지나갔는지 몰랐을정도로~~ 음악에
대한 멘트도 하고 싶지만, 음악에 대한 지식도 너무 얇고 점심
시간이 끝이난 관계로 글은 이만 접는다.

쏭 덕분에 기분 좋게 만들어준 콘서트도 다녀오고, 좋아하는
밴드도 하나 늘게 되었고~~ 이 글을 빌어 쏭에게 고맙다고
전한다. 다음에 재즈 콘서트 기회 생기면 또 같이 가자고 쏭. ^^

PS: 지금 미니홈피 배경음악이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곡이다.
내가 어제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쏭이 선물로 주었다. 땡스~


European Jazz Trio Conert

Program :
Dancing Queen
Time after Time
Three Times a Lady
Calling you Tonight
Look of Love
Libertango
Fragile

etc.

Period : 2004 / 7 / 1 (Thu) - 2004 / 7 / 1 (Thu)
Time : 7:30 pm
Venue/Hall : Concert Hall
Genre : Concert
Presented by : Ips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