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2. 21. 13:12

함부르크->코펜하겐



2000년에 유럽 여행 할때 탔던 열차 중 하나이다.
베를린에서 덴마크로 향하는데 중간에 기차가 배안으로
들어가서 바다를 건넌다. 참 신기한 열차였지.

밤기차여서 잠자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열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눈을 떠보니 배 안이였다.
그땐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계속 잤지. 밤이여서
배안인지, 밖인지 구분도 잘 안갔고.

모 동호회 사진게시판에 이 사진이 올라와서 그때 생각이
떠올랐다. 사진은 기차가 배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2005. 12. 21. 12:34

BVP

요즘 회사에서 치아를 따라서 자동으로 커브를 그려주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그중에서 나는 B-Spline을 이용한 커브 그리기 쪽을 연구 중. 커브를 여러 segment로 나눠서 차수를 낮추는 방식. 근데 이게 Boundary Value Problem(BVP) 영역의 문제인가 보다. 대학교때 정말 지루 했던 수학 과목이였는데...

한문제당 공책한장은 소요되는 길고 긴 계산. 그런 문제를 Dr. Mah의 mono톤 목소리로 듣는건 상당히 지루한 시간이였다. 열심히 필기해야 해서 졸지는 않았지만 이런 문제 해결이 사회에서 어떤 도움을 줄까 하는 의문을 품으면서 강의를 들었섰지. 뭐 그럭저럭 성적은 나왔지만 기억에 남는거라군 계속되는 인테그랄과 계산. 으아.......

그랬던 과목이 지금 조금 필요한 순간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 안난다. 그냥 이런게 있었지 하는 정도. 암튼 다 쓰이는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였다.
2005. 12. 21. 09:21

소파에서 잠이 들다.

어제 송년회에서 좀 많이 마셨나 보다. 집에와서 잠시
소파에 누워있는데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듯. 새벽 6시경
꿈꾸다가 눈이 딱 떠졌는데 불이 켜져있는 내방인 것이다.
소파에 언제 누웠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요쿠르트 소주를
컵으로 마신게 원인인가 보다.

그래서 그대로 옷벗고 침대로 들어가서 다시 잘려고 하는데,
잠이 잘 안오더군.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출근했다.

나가는길에 안경을 찾는데 책상 밑에서 둥굴고 있더군.
안경은 왜 거기 있는건지... 분명 멀쩡한 상태로 집에 들어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없다. 흠... 미스터리군.
UFO에 끌려간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숙취에 좋은 라면을 먹으면서 밍기적 한번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