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 23. 16:08

in Seattle

Portland 출장이 있었던 6월 둘째주말. 출장을 마친 후에는 바로 위에 있는 Seattle로 놀러 갔다. Portland와 마찬가지로 Seattle도 처음 가보는 곳이다. Seattle... 흠... 어렸을때 왠지 모르게 동경했던 도시. 유학을 갈때 Seattle로 갈까 하는 생각도 해서, Seattle 시장에게 무작정 편지 써서 보낸적도 있었지. 기숙사 있는 사립고등학교 있음 소개해 달라고... 고맙게도 답장은 오더군. 물론 시장이 직접 쓴건 아니겠지만, 시장이 사인도 했고, 4개의사립고등학교도 소개해 주었다. 근데 기숙사 있는 학교는 하나도 없었다. 흠... 가보진 못해도 시장에게 답장도 받고 해서 인상이 나쁘지 않은 도시다.

시애틀에 가서 제일 처음 방문한 곳은 EMP(Experience Music Project). 시애틀 가면 이곳 가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제일 처음으로 방문해 보았지.

(시애틀의 상징. 시애틀 타워. EMP는 이 타워 옆에 있다.)
(EMP 입구)
입장료는 20달러. (정확히 19.95인가 그렇다.) 국립박물관이 아니어서 그런지 좀 비싸다. 시애틀에서 시작된 Alternative Rocker들의 연대기와 비디오물들이 여기 저기에 있는 TV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 밖에 음악을 직접 연주해 보고, 편집해 보는 공간도 있고, 자신 앨범을 직접 만들어 볼수도 있지. (물론 만들려면 돈 내야 한다. -_-)


사진은 EMP 안에서 금지이지만, 사람 없는 곳에서 슬쩍 한장.... ^^;;; 20달러나 냈는데, 사진도 못찍게 하다니... -_- 다 관람하고 나와서 드는 생각. 20달라는 좀 비싸군. 한 10달라만 하면 좋았을 것을...

EMP관람 후에는 식사를 하러 부두쪽으로 나갔다. 부두쪽 풍경을 보니 San Francisco가 생각나더군. 분위기가 SF와 흡사하다.
나무 바닥하며, 그 주변에 늘어선 음식점들 모습하며... SF 벤치마킹한건지...
음식점 창문 밖에서 보였던 풍경. 소방선이 뒤에 보이고, 갈매기가 펜스위에 앉아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빵을 던져 주면 갈매기들이 잘 받아 먹더군. 중간중간 비둘기도 보이는데, 갈매기의 위새에 눌려 찌꺼기나 주서먹고 있더군. 비둘기도 갈매기 앞에선 힘 못쓰나 보다.

식사로 해산물을 먹었지. 원래 생선 잘 안먹지만, 항구도시에 왔으니... 연어와 다른 흰살생선 구이를 먹는데, 맛은 좋았다. 거기에 스프도 맛있었구. 하지만 부두쪽에 있다보니... 가격은 비싸더군.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즐겨야지. ㅋㅋ

식사 후에는 시애틀에 왔으니, 스타벅스 1호점으로 커피 한잔 하러 갔다. 흠... 켄터키 갔을때도 KFC 1호점 가지 않았는데... 스타벅스가 뭐라고... 그래도 팀장님이 스타벅스를 좋아해서 가보기로 했지.
1호점 간판 앞에서 한장. 사람들 많이들 사진찍더군. 흠... 이게 뭐라고... 이런 말 하면서 나도 찍었다. -_- 안에 들어가 보니 앉는 자리는 하나도 없다. 무조건 Take out. 하지만 앞에 앉아서 쉬기 좋은 공원이 있어 불평할것은 안되지. 늘 마시는 화이트 초콜릿 모카를 주문해 마시는데... 1호점이라는 명색에 맞지 않게 맛이 덜하더군. 시럽을 넘 넣어서 너무 달았다. 1호점이면 커피 잘 타는 애덜로 뽑지. ㅋㅋ


마지막으로 공원에서 도심과 부두쪽을 바라보며 한장. 아저씨의 표정이 좋아보여서 올린다.

시애틀. 초여름이여서 그런지 서늘하고, 습도도 높아보이지 않고 좋더군. 방문했을때 날씨는 내가 딱 원하는 조건이였다. 1년에 반 이상은 비가 온다는 시애틀. 더 더워지면 습해 질려나... 암튼 시애틀에 좋은 인상을 받고 오클라호마로 돌아갔다. 돌아가기 싫었다. 흑. 왜 오클라호마냔 말이다.
2006. 6. 15. 03:47

South America is calling~~!!



'South America on a shoestring', Lonely Planet에서 발간한 남미여행 가이드북이다. 올 여름 남미 여행을 계획하면서 구매한 책이지. Lonely Planet에서 발간한 책과 Footprint에서 발간한 남미가이드 둘중에서 고심하다가 골랐다. 한가한 토요일 오후 Borders 서점에 자리잡고 앉아서 두책을 비교해서 골랐지.

South America 가이드북에 대한 두 출판사의 벤치마킹은 다음과 같다.

                             Lonely Planet            Footprint
정보 수량                     많음                       더 많음

페이지 레이아웃            보기편함                 보기 덜 편함
종이질                        빠빳한게 좋음            성경책 종이처럼 앏아서 불편

지도                           볼만함, 유용              뭐하러 그렸는지...
정보 업데이트              2004년 초 발간           2005년 말 발간
무게                                            둘다 비슷함
콘텐츠                                          둘다 괜찮아 보임

뭐 대충 이랬다. 요즘 치안이 위험한곳도 많고 변화가 있는 지역이다 보니 좀 더 업데이트 된 정보를 실은 Footprint로 처음에는 많이 기울었지만, 그래도 종이질과 레이아웃 때문에 Lonely Planet을 선택했다. 성경책 종이처럼 얇은 Footprint의 종이는 넘기기도 불편했고, 뒤가 너무 비쳐서 읽기 좀 눈 아팠다. 글씨도 많이 작다. 페이지도 더 많으면서 글씨도 작다니... 내용은 정말 많나 보다. 유져 리뷰를 봐도 Footprint에는 작은 지역도 잘 나와 있다고 그런다. 하지만... 참 읽기 싫더군. 거기에 레이아웃이 페이지 통짜인 부분이 많다. 숙식정보 부분만 페이지를 반으로 나눠서 실고, 여행지 설명은 페이지 통짜. 이러면 좀 읽기 지루하지. 글씨 크기도 적당하고, 종이 질도 맘에 들고 해서 Lonely Planet을 선택했다.

직접 여행을 가면 Update된 정보와 더 많은 내용이 더 많은 도움을 줄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의 선택은 Lonely Planet이다. 천천히 읽으면서 여행 계획을 짜 봐야겠다.

지금 계획으론 8월에 3주 정도 시간 내서 가볼까 하는데... 과연 시간이 날려나... 잉카 최후의 도시 마추픽추,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 볼리비아의 소금호수,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이구아수 폭포, 아마존 정글...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들뜬다. 장기 휴가 낼수 있을지 알아봐야 하고, 한국 귀국 비행기 연장도 알아봐야 하고, 남미행 비행기도 알아봐야 한다. 할게 너무도 많고, 장애도 좀 있군. 그래도 한번 준비해 보도록 하자!! 음하하~~
2006. 6. 7. 23:49

Fashion

Art produces ugly things which frequently become beautiful with time. Fashion,
on the other hand, produces beautiful things which always become ugly with time.

- Jean Coct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