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2. 09:33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Harry Potter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7권의 타이틀 이다. 드디어 조앤 롤링 아줌마가 출판일을 발표했다. 올해 7월 21일. 해리포터 1권이 발매된지 10년만에 드디어 완결을 짓는 군. 1년마다 한권씩 책을 낸다던 계획에서 3년이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장편의 스토리라면 10년정도가 적당한 기간인 것 같군.

대학교 4학년 겨울방학때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 올해 드디어 완결을 짓는 구나. 7월 21일이 기대된다. 뉴스에서는 롤링 아줌마가 스포일러를 좀 흘린 것 같더군. 흠... 암튼 책이 나올때 까지 스포일러들 잘 피해가며 기달려 보자.
2006. 6. 15. 03:47

South America is calling~~!!



'South America on a shoestring', Lonely Planet에서 발간한 남미여행 가이드북이다. 올 여름 남미 여행을 계획하면서 구매한 책이지. Lonely Planet에서 발간한 책과 Footprint에서 발간한 남미가이드 둘중에서 고심하다가 골랐다. 한가한 토요일 오후 Borders 서점에 자리잡고 앉아서 두책을 비교해서 골랐지.

South America 가이드북에 대한 두 출판사의 벤치마킹은 다음과 같다.

                             Lonely Planet            Footprint
정보 수량                     많음                       더 많음

페이지 레이아웃            보기편함                 보기 덜 편함
종이질                        빠빳한게 좋음            성경책 종이처럼 앏아서 불편

지도                           볼만함, 유용              뭐하러 그렸는지...
정보 업데이트              2004년 초 발간           2005년 말 발간
무게                                            둘다 비슷함
콘텐츠                                          둘다 괜찮아 보임

뭐 대충 이랬다. 요즘 치안이 위험한곳도 많고 변화가 있는 지역이다 보니 좀 더 업데이트 된 정보를 실은 Footprint로 처음에는 많이 기울었지만, 그래도 종이질과 레이아웃 때문에 Lonely Planet을 선택했다. 성경책 종이처럼 얇은 Footprint의 종이는 넘기기도 불편했고, 뒤가 너무 비쳐서 읽기 좀 눈 아팠다. 글씨도 많이 작다. 페이지도 더 많으면서 글씨도 작다니... 내용은 정말 많나 보다. 유져 리뷰를 봐도 Footprint에는 작은 지역도 잘 나와 있다고 그런다. 하지만... 참 읽기 싫더군. 거기에 레이아웃이 페이지 통짜인 부분이 많다. 숙식정보 부분만 페이지를 반으로 나눠서 실고, 여행지 설명은 페이지 통짜. 이러면 좀 읽기 지루하지. 글씨 크기도 적당하고, 종이 질도 맘에 들고 해서 Lonely Planet을 선택했다.

직접 여행을 가면 Update된 정보와 더 많은 내용이 더 많은 도움을 줄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의 선택은 Lonely Planet이다. 천천히 읽으면서 여행 계획을 짜 봐야겠다.

지금 계획으론 8월에 3주 정도 시간 내서 가볼까 하는데... 과연 시간이 날려나... 잉카 최후의 도시 마추픽추,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 볼리비아의 소금호수,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이구아수 폭포, 아마존 정글...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들뜬다. 장기 휴가 낼수 있을지 알아봐야 하고, 한국 귀국 비행기 연장도 알아봐야 하고, 남미행 비행기도 알아봐야 한다. 할게 너무도 많고, 장애도 좀 있군. 그래도 한번 준비해 보도록 하자!! 음하하~~
2006. 2. 8. 22:32

Kite Runner

우연히 도서관 신간도서란에서 발견한 책이다. 책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빌려왔지. 꼭 첩보소설의 표지 같다고 할까나... 이슬람 국가를 배경으로 한 첩보소설. 하지만 내용은 전혀 틀린 잔잔한 드라마이다. 하지만 아프가니탄이란 우리와 다른 문명속에서 그려진 이야기여서 색다르게 느껴진 소설이였다. 그리고 소설 중간중간 아랍어 단어들이 중간중간 나오는데 정겹게 느껴지더군. 작년에 공부하던 아랍어들도 생각나고... ^^ 아랍어 공부 다시 시작해야 하는뎅...



소설의 배경은 아프가니스탄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한 소년이 성장해 가면서 겪는 일을 그린 소설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삶을 어렴풋이 느낄수 있고, 또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에 대해서 알수 있었던 책이다. 소련이 밀고오기전의 평화롭던 왕권 시대에서 (물론 가난하긴 했지만) 소련지배를 받던 시절, 그리고 탈리반 정권이 들어오면서 시작된 탄압에 대해서 알수 있게 되었다. 물론 미국의 아랍계 작가 글이여서 미국적 시각이 많이 반영되었을수 있지만, 정치적 성향이 배제되고 소년이 겪는 일을 그린 소설이여서 개인적으로 공평한 시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바라본 소설이란 느낌이 들었다.

Amir라는 소년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자라가는 과정, 그리고 소련의 침공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서 성인으로 자라는 과정, 그리고 다시 아프가니스탄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는 것을 이 소설에서 그리고 있다.

한국 번역판 제목은 '연을 쫒는 아이' 이다. 주인공은 빈약한 소년이지만, 연 싸움에 소질이 있는 아이였고, 그의 시종인 Hassan은 연싸움에서 진 연을 쫓아가 잡는데 뛰어난 감각이 있는 아이이지. 예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연싸움이 큰 행사중 하나였고, 연싸움에서 져서 떨어지는 연을 잡는 사람에게는 그 연을 가질수 있는 권한이 있고, 또 이걸 잡는게 큰 영예라고 한다. 이 소설의 제목인 Kite Runner는 이 떨어진 연을 쫓아가 잡는 사람을 뜻하지.

아프가니스탄이란 우리에게 낯선 나라에 대해서 알수 있고, 스토리 자체도 탄탄하고 재미가 있다. 한글 번역판도 있으니 관심 있는 친구들은 꼭 읽어보길~~
2006. 1. 9. 22:44

마시멜로 이야기

작년 11월쯤 서점에 가서 눈에 띈 책이다. 제목만 보고 대충 사랑이야기 모아놓은 책이 아닐까 짐작했었다. 번역을 정지영 아나운서가 해서 눈에 좀 띄였지. 영문과 출신 아나운서인가... 흠...

사랑이야기로 짐작하고 서평을 읽어보는데, 사회의 다양한 유명인들이 평가해 놓은걸 보니 성공과 관련된 교훈을 주는 책이라는걸 알게되었지.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눈에 띄여 빌리게 되었다.

오늘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다 읽었다. 너무 재밌어서 그런건 아니고 책이 짧다. 180페이지 정도의 널널한 페이지 구성의 짧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서 성공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알려준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이책의 주인공인 어느기업의 사장이 어렸을때 어렸을때 받았던 테스트. 어느 대학에서 4살짜리 아이들을 모아놓고 한명씩 방에 입장 시킨다. 방안에는 마시멜로가 하나있고. 연구원은 아이에게 15분을 홀로 방안에 있으면서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면 2개를 준다고 하고 밖으로 나간다. 눈앞에 놓여있는 달콤한 마시멜로를 먹지 않으려고 소년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시멜로를 잊기 위해서 노래도 불르고, 방안을 걷기도 하고. 소년은 결국 15분을 버티고 2개의 마시멜로를 먹게되었다.

이책의 주인공은 이 이야기를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해주면서 자신의 성공비결이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현재 눈앞에 있는 달콤함을 참을줄 아는것. 이 책은 마시멜로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변화하는 운전기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다 읽고 나니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생각났다. 주제는 틀리지만, 전달 방식이 좀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주장을 잘 전달하는 책이여서 그런가...

2006년 새해. 뭔가 결심을 하고픈 사람들에게 가볍게 읽어보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사장과 운전기사가 만든 지혜로운 공식을 여기에 옮겨 적는다.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
2006. 1. 3. 12:52

e시대의 절대문학 - 조지오웰

도서관 신규 도서칸에서 우연히 눈에 띈 'e시대의 절대문학'이란 시리즈의 도서. 작가에 대한 정보와 작품의 배경등을 소개해 주고 주요 작품의 줄거리를 실어주는 구성의 책이다. 그 중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조지 오웰"이란 편을 빌려서 읽었다.

1984란 소설을 중학교때 읽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었지. 당시 사회 선생님의 권유로 읽었는데, 그 선생님은 1984란 소설이 배경의 100년전에 씌어졌다고 소개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읽었는데, 그건 선생님의 잘못된 정보였지. 1984는 1940년대에 쓰여졌으니... 암튼 현대의 문명속에서 사회가 이런식으로 흘러갈수도 있겠다는 경고가 나에게 전해졌던 소설 이였다.


'e시대의 절대문학'에서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인 동물농장과 1984를 소개해 준다. 이 책의 구성은 3단계. 작가의 일생, 작품 설명, 작품 Rewrite(이 책을 쓴 사람이 작품을 요약해서 쓴 것). 원작이 아닌 요약본을 읽는 거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작가가 어떤 배경으로 이 책들을 썼는지 이해할수 있어서 좋았다.

'e시대의 절대문학' 시리즈 중에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이 있던데, 시간을 두고 차례로 읽어 봐야겠다.
2005. 8. 11. 14:29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해리포터 6권을 어제밤 다 읽었다. 2주정도 걸린듯 하군. 대학시절 해리포터 시리즈는 하루이틀 안에 다 읽어버릴 정도 였는데, 역시 사회생활 하다보니 책읽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군. 흑, 이 안타까운 현실이여....



해리포터 6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다. 하지만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반전은 이번편에는 없었다. 재미가 전편에 비해서 약간 떨어지는듯 하지만, 실망감은 전혀 들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1권부터 4권까지는 책의 완성도와 재미가 더 해 가지만, 5권부터는 조금씩 감소되는것 같다. 롤링 아주머니가 돈 좀 번 뒤 부터 그런것도 같군. 1년에 한권씩 쓰겠다는 다짐이 흐트러진 뒤 부터 집중력도 떨어진듯 하다. 뭐 그래도 읽을 가치가 있는 재밌는 소설이다.

잡담이 너무 길었군. 이하부터의 내용은 해리포터 6권의 스포일러가 만땅 있다. 해리포터 독자이고, 아직 다 읽지 않은 분이라면 이하 내용은 읽지 않기를 강력하게 권하는 바이다.













해리포터 6권. 부제는 Half-Blood Prince. Half-Blood는 반혈통 뭐 이런식으로 해석해야 할려나. 뭐 이를테면 왕족과 평민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다면 Half-Blood 왕족이 되겠지. 마법사들의 이야기인 해리포터에서는 마법사와 머글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을 뜻하고 있다.

Half-Blood Prince가 사용했던 Potion책을 사용하게된 해리포터. Half-Blood Prince가 책 옆에 갈겨쓴 노트들을 참고로 해피포터는 Potion 수업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얻기 시작한다. 6권 내내 Half-Blood Prince는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주인공들에게 부여한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건 볼드모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볼드모트는 마법사인 어머니와 머글인 아버지를 두고 있고, 슬리더린의 후손으로 Prince란 호칭도 적절한것 같구. 그의 학창시절 별명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작가도 그걸 의도 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엔 Half-Blood Prince가 스네이프였다는게 밝혀진다. Snape역시 마법사인 어머니와 머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마법사이다. 그리고 스네이프의 어머니 성이 'Prince'이고. 해리에게 도움을 줬던 책의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였을까 상상해 보지만, 책의 주인은 해리가 증오하는 선생님 스네이프였다.

6권에서 누군가 또 죽을것이라고 롤링 아줌마는 말했다. 중요한 누군가가. 그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듯이 덤블도어였다. 판타지 특성상 주인공의 위대한 스승의 죽음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지. 6권내내 해리에게 볼드모트의 비밀들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볼드모트를 없앨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덤블도어. 그는 끝에 스네이프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여기서 좀 의문이 든다. 스네이프는 덤블도어의 명령에 의해서 그를 죽인건지. 만약 그렇다면 이건 그의 죽음을 가장한 것인지... 하지만 그런것 같진 않다. 덤블도어는 확실히 죽은것 같다. 하지만 스네이프가 어느편에 서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덤블도어는 끝까지 스네이프를 믿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이름을 부른다. 아마도 주저말고 죽이라는 뜻이였을지도 모른다.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의 신뢰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덤블도어를 죽였을수도 있다. 내 예상에는 마지막에 해리를 돕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덤블도어의 죽음과 함께 6권에서는 새로운 마법사의 등장을 예고한다. R.A.B. 라는 이니셜을 가진 마법사. 해리는 6권에서 덤블도어와 함께 볼드모트의 Horcrux를 찾아 나선다. Horcrux는 영혼을 나눠서 간직하는 마법으로 이 방법을 통해서 볼드모트는 15년전의 사건에서도 살아 났던것. 볼드모트의 모든 Horcrux를 없애지 않는한 볼드모트를 죽일수 없다는것을 덤블도어는 해리와 함께 Horcrux를 찾으면서 많은 힘을 쏟아 붙는다. 그 덕에 그는 많이 약해 졌고, 그 틈에 살해 당했지. 하지만 덤블도어와 함께 찾은 Horcrux는 가짜였다. 그 안에는 R.A.M. 이라는 이니셜을 가진 마법사가 볼드모트에게 남긴 경고장이 들어있다. 덤블도어 이후 해리를 도와줄 마법사의 등장인듯 하다.

해리포터 6권에서는 많은 커플이 생긴다. 론의 형인 빌은 4권 Triwizard대회에서 해리와 대결을 펼쳤던 여자 마법사의 언니인 Fleur와 결혼을 하게 되고, 이편 마지막에는 루핀과 통크가 사귀기 시작한다. 론은 라벤다와 사귀다가 헤어지고 끝에는 헤르미온느와 잘 될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해리는 론의 동생 지니와 사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해리는 덤블도어의 죽음 후 그녀의 안전을 위해서 그녀와 헤어지게 되지. 아이고 안타까워라. 난 헤르미온느와 해리가 커플이 되서 끝에 결혼할걸로 예상했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을 모양이다. 아마도 론과 헤르미온느, 해리와 지니, 이렇게 짝이 맺어질듯.

덤블도어의 죽음으로 호그와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학교가 다시 열릴지도 불확실 하고, 해리는 학교가 다시 열린다 해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6권 마지막에 말한다. 볼드모트를 제거하겠다는 해리와 그를 돕겠다는 친구들. 7권에서의 배경은 어떻게 설정될지, 또 어떻게 진행되서 이 판타지의 끝을 맺게 될지도 궁금해 진다. 물론 해리가 볼드모트를 제거하고 세상을 구하는게 끝이겠지만, 그 과정이 궁금해 지는군. 앞으로 2년은 더 기달려야 할려나...
2005. 5. 2. 23:49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드라마, 영화에 이어 책까지 읽었다. 세중사 3가지 이야기를
모두 읽은거다. 지난주 토요일에 빌려서 오늘 다 읽어버렸다.
하루만에 다 읽을수 있었지만, 주말의 캠핑에서 너무 피곤하게
암벽타기를 해서 일요일은 책도 못읽고 그냥 잠들어버렸다.

뭐 특별히 재미있어서 빨리 읽은건 아니다. 드라마에 영화까지
봐서 스토리와 캐릭터에 익숙해 있어서, 쭉쭉 읽어나갈수 있었지.
드라마와 내용이 어떻게 틀린가를 비교하면서 읽으니 금방
읽혀졌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지하철과 기차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었지. 일요일에 피곤하지만 않았으면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다 읽는거였다.

내용은 드라마와 유사하다. 아키와 사쿠의 슬픈 사랑이야기.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다가오는게
또다른 재미이다. 뭐 어쩔수 없지. 드라마는 시청자를 끌어야
하는 특성상 극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해야만 하니까.

드라마를 보지 않은상태에서 책을 읽었으면 과연 재미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라인이 그렇게 튼튼하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심금을 울릴정도로 감정을 자극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대사 하나하나 의미가 있고, 스토리라인도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더 마음에 와 닷는다.

잔잔한 감동의 책을 읽기를 원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다. 사실
책보다는 드라마를 보기를 권한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내용과
멋진 대사들로 가득차 있는 멋진 드라마이다.
2005. 4. 18. 16:19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Paulo Coelho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By the River Piedra I Sat Down and Wept)는 코엘료가 1994년에 발표한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의 첫번째 이야기이다. 그런데 아이러닉 하게도 나는 3부작중 제일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지. <그리고 일곱번째 날...>은 사랑, 생명, 돈을 주제로 7일동안 일어난 일을 그린 소설이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는 사랑을 주제로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두 남녀가 다시 만나면서 사랑에 대해서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필라와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에게 자신의 강연에 오라는 초청을 받는다. 그는 10년전에 여행을 다니면서 세계를 배우겠다고 떠난 친구. 그 친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필라에게 편지를 보냈고, 그녀역시 잊혀질만 하면 오는 그의 편지를 받으면서 소식을 듣곤 했었다.

그는 여행중 신학생이 되어서 목사가 되려는 길을 걸으며 신학에 대한 강연을 이곳저곳에서 하는 도중 그녀를 초청하게 되었고, 그녀가 그 강연에서 그와 재회하면서 이 소설의 일주일은 시작된다.

그의 강연을 들은 후에도 그의 부탁으로 다음 강연까지 함께 가게 되고, 가는 도중 그의 사랑 고백을 듣게 된다. 그는 10년전에 하려던 고백을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해 지금에서야 한다고 말한다. 필라는 10년동안 보지도 못했는데, 사랑한다는게 가능할런지를 의심한다.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찬 필라. 신을 섦기는 방법중 목사의 길이냐, 다른길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 그 남자. 이러한 미묘한 갈등속에서 일주일 동안 주인공들은 서로의 사랑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기 시작한다.

사랑. 많은 이들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랑을 꼽는다. 사랑만이 사람을 완벽하게 해준다고 하지. 코엘료의 이 소설도 이런 사랑의 중요성과 사랑을 통해서 발생하는 기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코엘료의 다른 소설에 비해서 약간 지루하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것 같은데, 코엘료의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
2005. 4. 10. 22:24

악마와 미스 프랭 - Paulo Coelho



악마와 미스 프랭(The Devil and Miss Prym)은 코엘료가 2000년에 발표한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그리고 일곱번째 날...>은 사랑, 생명, 돈을 주제로 7일동안 일어난 일을 그린 소설이다. '악마와 미스 프랭'은 돈을 주제로 베스코스라는 작은 마을에 이방인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일을 그리고 있다.

베스코스는 작은 시골마을로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났고, 마을에는 쇠퇴해 지기 시작한 곳이다. 샹탈 프랭은 이런 베스코스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젊은 여자이다. 어느날 이방인이 이 마을에 들어와서 샹탈에게 이 마을 사람들이 일주일안에 마을 주민 한명을 죽이면 금괴 10개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이 제안으로 마을 사람들과 샹텔을 혼란속으로 몰아 넣는다.

겉으로는 모두 말도 안되는 제안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다들 내적으로는 갈등을 하게된다. 샹탈은 이 금괴를 가지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도시로 가서 멋진 삶을 살수 있게 되고, 마을의 유지들은 쇠퇴해 가는 마을을 살릴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일주일의 기간동안 샹탈과 마을주민들이 그 갈등속에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코엘료는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사람들의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하는 그의 탁월한 능력이 돗보이는 소설. 코엘료 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2005. 1. 31. 09:55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데이비드 알렌




스티븐 코비와 하이럼 스미스의 <중요한 것을 결정하고 그것을 먼저한다>는 제안을 소개받은지 햇수로는 사년째 입니다. 2002년 여름에 소개받은 하이럼 스미스의 책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꽤 신봉자(?)였고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로 맘먹고 산지 이년이 넘은 듯 하네요.

그런데 재작년까지는 오피스워커로 일을 하다보니 일정과 계획 그리고 결정만을 내리면 일이 되는 생활을 하다가, 작년부터 회사를 옮기고 대규모 프로젝트가 여러건이 걸리고, Project Manager 로 혹은 감사자로 일을 진행하다보니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라는 저만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라는 개념은 "나에게 중요한 순서로 priority 를 결정하는게 옳은가?"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아직 저 나름대로도 여러 생각의 실타래를 아직 굴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굴려져서 커지고 나면 (괴혼? 훗훗) 그때부터 풀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생활의 보조도구로 PDA 를 쓰면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습니다. (event-todo)로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없어서 (outliner) 로도 고민을 해 보았지만 어느 것도 시도때도 없이 떠오르는 생각, 결정, 해야할 일, 주변의 요청, 기타등등을 소화해 내기엔 속도가 못 따르죠. 하지만 그런 것들을 정리하는데 종이 플래너와 PDA 의 조합이 꽤나 좋아서 최근 반년동안 사용 중입니다.

최근에는 PC에서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브레인스토밍하며 적기도 하고(컴퓨터 키보드가 머릿속 생각을 따라갈수 있는 가장 빠른 입력도구 이기 때문입니다) 종이에 연필로 선긋고 동글뱅이 치고 있습니다. PDA 에서는 아웃라이너로 옮긴 마인드맵의 내용을 혹은 리플리고로 옮겨 보며 전체 구상을 보곤 합니다. 종이 플래너에는 미팅의 내용 만을 적고 있습니다.

두시간쯤 전의 일인데 인터넷에서 David Allen 의 GTD 사이트 http://www.davidco.com/ 를 찾아내곤 그동안 찜찜했던 부분을 해결하는 키워드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책도 마침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책은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 ISBN : 8950904896 / YES24 기준 팔천원> 입니다. 그리고 http://www.geocities.com/sonsofaureus/ 도 찾아냈습니다.

자기만의 관리 (굳이 일정관리라고 적지 않겠습니다.) 의 기준/잣대를 항상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David Allen 의 제안이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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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서평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58364&CategoryNumber=001001025001006

교보문고서 옮겨적는 목차 : (참고: 교보문고에서 미디어 비평등을 ㅤㅎㅜㅀ어보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옮긴이의 글
지은이의 글
공병호의 리딩 가이드
1부 깔끔한 일처리 기술
1장 새로운 현실을 위한 새로운 실천...19
2장 삶의 통제력 유지하기 - 5단계 경영법...41
3장 프로젝트 계획하기 - 5단계 공략법...70
2부 스트레스 제로의 생산성 실천
4장 준비단계 - 시간, 공간, 도구의 준비...101
5장 수집단계 - 업무를 한 곳에 모으기...119
6장 가공 단계 - 수집함 비우기...135
7장 조직화 단계 - 올바른 체크리스트 준비...157
8장 검토 단계 - 시스템 가능성 유지...198
9장 실천 단계 - 최상의 행동 선택...120
10장 프로젝트를 관리능력 안에 두는 법...226
3부 핵심적 원리의 힘
11장 수집 습관의 힘...241
12장 다음 행동의 결정의 힘...255
13장 결과 집중의 힘...267

PS) 설 연휴 때 책읽는 재미가 있겠네요. :)
PS) 한때 쓰다 내 팽겨쳤던 slap! 이 보이질 않네요. 어흑어흑. (~ _ _)~
PS) WP+ 의 "1" "2" 아이디어가 재목님께서 응해주신게 생각이 나네요. slap! 도 잡아 먹어 보심이 어떠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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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의 알렉스님이 적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