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5. 26. 23:18

최첨단 삶속의 따뜻한 인간미

용훈, 지훈, 태연이랑 오랜만에 모여서 저녁먹고 맥주한잔 하고 헤어져서 집에 오는 길. 을지로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는데... 집 근처에서 한 아저씨가 내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 옆에 있는 아가씨는 스카이 최신 DMB폰으로 드라마를 보고 있었고, 앞자리에 앉은 아저씨는 피곤한지 졸면서 손에 든 핸드폰을 슬며시 떨어트리고 있었다.

옆에 앉은 아저씨 앞에 한 아가씨가 서게 되었다. 그 아가씨는 2~3개의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무거워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저씨는 그 쇼핑백을 들어줄려고 손을 뻗기 시작했는데, 그 아가씨는 그걸 못보고 문가쪽으로 이동해 버렸다. 뭐 그걸 본 사람은 없어서 멋적은 순간은 아니였다. 오히려 나엑는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순간이였지. 나는 그걸 들어주자 라는 생각은 커녕 그 아가씨가 무엇을 들고 있는가에도 관심이 없었으니까...

그 아저씨의 옆모습을 슬쩍 바라 보았다. 드라마에서 일할때는 무지 깐깐 하지만 속마음은 무지 따뜻한 캐릭터 같은 인상을 느꼈다. 뭐 넉넉하진 않지만 따뜻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그런 아저씨. 물론 어디까지나 나의 상상이였다. 하지만 이웃을 배려하는 그 마음은 나에게 충분히 전달되었다. 이사회도 살만하는걸 몸소 느끼는 순간이다.
2005. 5. 26. 10:19

John Stuart Mill

One person with a belief is equal to a force of ninety-nine who
have only interests.

The only purpose for which power can be rightfully exercised
over any member of a civilized community, against his will, is
to prevent harm to others. His own good, either physical or
moral, is not a sufficient warrant.

The peculiar evil of silencing the expression of an opinion is,
that it is robbing the human race; posterity as well as the
existing generation; those who dissent from the opinion, still
more than those who hold it. If the opinion is right, they are
deprived of the opportunity of exchanging error for truth: if
wrong, they lose, what is almost as great a benefit, the
clearer perception and livelier impression of truth, produced
by its collision with error.

Solitude, in the sense of being often alone, is essential to any
depth of meditation or of character; and solitude in the presence
of natural beauty and grandeur, is the cradle of thought and
aspirations which are not only good for the individual, but which
society could ill do without.

There is no such thing as absolute certainty, but there is
assurance sufficient for the purpose of human life.

- All from John Stuart Mill
2005. 5. 26. 09:32

아침에 조깅을 시작했다.

오늘로 4일째. 작심삼일은 일단 넘긴 샘이다. 달리기를 좋아하지만 그동안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던 아침 조깅. 회사가 이사간 이후로 헬스도 못하고 있고 해서 이번주 부터 하기로 마음 굳게 먹었다.

평소같으면 밍기적 대면서 침대에서 자고 있을시간인 아침 7시에 일어나서 가볍게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고 아파트 산책로를 돌기 시작했다. 아파트 한바퀴 돌면 거리가 1km 이상은 나올 거리이다. 약간은 첫바퀴는 약간 오버 페이스로 돌았는데 이상하게 지치지가 않았다. 비온뒤여서 그런지 날씨가 너무 좋고, 공기도 맑게 느껴졌다. 오랜만의 조깅이였지만 힘들지 않았지. 담배를 피지 않는다는게 무척 다행으로 느껴졌다. 담배 피웠다면 아파 폐에서 피를 토했을꺼다. ㅋㅋ

아침에 30분 조깅을 하고 스트레칭을 한다. 가벼운 운동이지만 몸은 상당히 가볍게 느껴진다. 이제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서 3바퀴 이상은 돌수 있도록 해야겠다.

한번 조깅을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니 아침에 일어나기도
수월했고,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밤에도
잠드는게 약간은 수월해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