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31. 21:27

로봇

로봇. 금자씨 보러 갔다가 매진인걸 보고 그냥 자리남는 영화를 본다는게 로봇이 되었다. 구질구질한 포스터에 기대 정말 없이 봤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였다.

로봇은 디즈니의 에니메이션이다. 로봇 인형으로 직접 촬영한듯한 톤의 에니메이션이었다. 치킨 런과 톤이 좀 비슷하다고 할까나. 기존의 다른 에니들과는 톤이 좀 틀리지. 처음에는 적응안되서 좀 짜증났지만, 계속 보다보니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에니메이션의 내용은 롯봇들의 세상에서 발명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소년이 로봇씨티란 대도시에 가서 로봇시민들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빅웰드사의 사장으로 부터 로봇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스토리야 디즈니 만화답게 권선징앙을 모토로 하고 있고, 끝에는 역시 따뜻한 느낌을 남겨준다. 디즈니 영화는 그래서 좋아하지.

영화의 감초중 하나는 성우들의 목소리. 로빈 윌리엄스, 이완 맥그리거, 할 배리등의 유명 배우들이 주인공들의 목소리를 맏고 있다.

뭐 나 처럼 흥행영화 예매 못하고 극장에 갔지만, 영화는 봐야겠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
2005. 7. 24. 21:08

아일랜드

송이가 영화보여준다고 해서 오랜만에 야근을 제끼고 아일랜드를 보러갔다. 영화 내용은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복제인간. 미래의 세상에는 사람들이 신체기관에 문제가 생길때 신체 이식을 위해서나, 출산을 대신해 주기 위해서 인간을 복제하기 시작한다. 그런 이유로 복제된 인간들은 쇠뇌를 통해서 통제를 한다. 하지만 복제인간중 호기심으로 가득찬 한명이 자신들의 존제 이유를 밝혀내면서 이 사실을 세상에 폭로하려는 내용이다.

액션의 씬은 그럭저럭 박진감 있고, 멋있었지만, 액션의 전개는 썩 매끄럽지 못했다. 추격씬의 종료가 약간은 허술하다고 할까나. 그래도 복제인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두각시켰다고 생각한다.
2005. 7. 24. 20:59

마트에 가니...

함사모 공부방에 들려서 아이들 공부좀 바준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롯데마트에 들렸다. 부모님이 여행가셔서 혼자 밥 챙겨먹어야 하는지라 3분요리를 잔뜩 집어왔지. 돈부리 고기덥밥, 송이덥밥, 불고기덥밥, 류산슬 덥밥 등등 맛있어 보이는건 다 집어왔다. 거기에 밥하기 귀찮을때 먹기위해 햇반도 몇개 준비했고. ^^

그리고 마트를 좀 더 돌아다니는데 맛있는데 왜이렇게 많이 보이는건지... 초밥과 잘재워진 불고기, 삼겹살, 나물, 밑반찬, 오뎅, 노릇노릇 잘 그을린 통닭 등등 군침이 돌더군. 저녁은 대충 남은 찬밥으로 때울려고 했는데, 초밥 10알에 3800원이란 세일 소식에 그냥 10그릇 집어오게 되었다. 다른 반찬들도 살까 했지만, 집에서 자주 밥먹는것도 아니라 3분요리에 만족하기로 했지.

집에와서 3800원짜리 초밥을 먹는데 먹을만 했다. 초밥집에서 먹는것 처럼 밥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건 아지만, 그래도 가격에 비하면 맛이 괜찮은 편이였다. 특히 장어 초밥과 훈제 연어 초밥은 입맛에 맞았다. 오늘까지 세일이라는데, 이따 밥에 가서 초밥이나 10알 더 사다 먹을까나~~ ^^
2005. 7. 18. 00:25

타이어... 펑크나다.

토요일 오전. 용인형과 패러글라이딩하러 가기전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읽고 싶었던 하루키의 신작 '어둠의 저편'이 도서관에 들어온것이다. 부푼 마음을 안고 도서관으로 향했지. 도서관 근치에 주차를 하고 도서관에서 지난주에 읽었던 'Revolution No.3'와 '5분후의 세계'를 반납하고, '어둠의 저편'을 대출해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20분 가량.

나와서 차에 시동을 걸고 움직이는데 핸들이 제멋대로 꺽이기 시작한다. 핸들을 바로 잡고 앞으로 나갈려는데 차체가 엄청 흔들린다. 주변사람들도 이상하게 바라보고.... 차를 옆에 다시 대고 나가보니 오른쪽 앞바퀴에 터져있었다. 헉... 이게 왠 낭패. 이런적은 처음이였다. 시간도 별로 없고... 이건 내차도 아닌 아빠차 끌고 나와서 스페어타이어 가는 방법을 잘 몰라 내가 직접 갈려면 시간좀 걸릴것 같고... 용인형과 만나기로한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옆에 카센터 보이길래 그냥 사람 불러서 얼른 스페어로 갈았다. 갈면서 보니 타이어가 많이 달아있더군. 흐... 그나마 아버지가 출근하시다 펑크 나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기회에 아버지차 스페어타이어 가는법도 알았으니 다음에 이런일 있어도 시간 많이 걸리진 않겠쥐. ^^
2005. 7. 18. 00:02

불면증에는...

대추가 좋다고 한다. 흠... 대추차나 한병 구매해야겠다.
2005. 7. 17. 22:53

사진전, 연주회, 영화 그리고 바쁜 한주의 시작

사진미학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사진전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Absolute Beethoven`
영화 마다가스카

오늘 관람한 공연들의 리스트이다. 참 많이도 봤군.

너무도 유명한 사진을 많이 남긴 사진 작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날이여서 꼭 가보고 싶어서 미현이랑 같이 보러갔다. 전날 관람했던 형은 줄이 300~400미터 정도 되라고 좀 일찍 가라고 했는데, 오후 2시에 도착하니 다행이도 줄은 없었다. 공연 마지막 날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없다니... 하지만 안은 빽빽하게 사람들로 들어차 있었다. 사진을 자세히 볼려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줄의 이동은 무척이나 더뎠다. 인물사진쪽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사진에서 조금 떨어져서 관람했고, 관심있는 풍경사진을 유심히 관람했다. 사진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에 담고 있는 선과 빛이 너무도 멋있게 느껴졌다. 특히 '생 라자르 뒤편'은 다시봐도 멋있게 느껴졌다.


(생 라자르 뒤편)

많은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니 2시간 정도 걸리더군. 시간을 들여 작품 하나 하나 자세히 봤지만, 전시관을 나올때는 아쉬움이 남았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또 많은 유명인들과 만나면서 순간을 포착해 멋진 사진으로 남긴 이사람. 더 둘러 보고 싶은 마음을 파플렛 사는걸로 달래며 나왔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나오니 줄이 정말 300~400미터 정도 건물 밖으로 늘어서 있었다. 휴~~ 조금만 늦게 왔어도 엄청 기다릴뻔 했군.

사진전을 둘러본 후에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Absolute Beethoven`의 연주를 들었다. 콩쿨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해서 같이 봐 주러갔지.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의 연주는 좀 밋밋 했지만 베토벤의 음악을 오랜만에 듣는것은 나쁘지 않았다.

공연후에는 가볍게 스파게티로 저녁을 때우고 영화 '마다가스카''를 봤다. 둘다 관심분야의 전시회와 공연을 본지라 공부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머리 좀 식힐ㅤㄲㅕㅁ 영화를 보러갔지. 귀여운 동물들의 동물원 탈출해서 와일드한 자연에서 겪는 이야기. 펭귄들이 너무도 귀엽게 나온다. 좀 짧긴해도 재미는 있으니 못 본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것저것 정말 많이도 한 하루였다. 또 바쁜한주가 시작될려고 하는군. 벌써부터 내일 일이 머리를 뒤덥기 시작한다. 내가 잘못 계산 했던 부분과 메모리 안풀어 준 부분 기타 등등... 거기에 승하 문병도 가야하고, 회사동료들과 인라인 침목 모임도 해야 하고, 화요일에 있을 디자인 패턴 스터디 준비도 해야한다. 작은사랑 상반기 결산 모임도 기획해야 하고...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군. 바쁘게 한주를 보내보자!!
2005. 7. 11. 17:08

雨 & cigaret

젠장 손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