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12. 04:45

강철의 연금술사

강철의 연금술사, Square Enix사 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일본에서 토요일 오후 6경 방송해 주는 만화이니, 우리나라로 치면 평일 오후 5시에 하는 만화격이라고 해야 할라나? (우리나라에서는 토요일 오후 5시에 절대 만화를 해주지는 않으니...) 내용을 보자면 10대의 연금술사 형제가 겪는 모험을 그린 어드벤처물로 겉모습만 본다면 애들 만화라고 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어른들도 열광하고 볼만큼 상상력이 뛰어나고 스토리가 탄탄한 일본의 에니메이션이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때 나는 이게 한국의 에니메이션인줄 알았다. 강철이라는 작가가 그린 만화이거나, 강철이라는 등장인물이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에... 하지만 강철(하라겐)은 주인공이 국가 연금술사에 합격하면서 얻게되는 칭호이다. 이 에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런 다양한 주제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에니메이션을 보면서 자라나는 일본아이들이 부럽기도 하였고 또 한편으로는 일본애들은 잔인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에니메이션을 보고 자라서 일본에서 싸이코 살인자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였다. (이 에니메이션에서는 사람을 먹는 괴물이 나온다... 사람 뼈 씹는 소리도 나고, 입에 피가 묻기도 하고... 흑...)

에니메이션의 배경은 연금술이 발달한 세상. 그 세상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연금술로 되살리려다가 실패하게되고, 그 대가로 형은 팔과 다리를 잃고, 동생은 몸을 잃어 버리고 혼만 형의 연금술에 의해 겨우 갑옷에 장착되게 된다. 형과 동생은 죽은 사람을 되살리려한 그들의 잘못을 깨닫고, 그들은 목표를 바꿔서 잃어버린 그들의 몸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연금술에 대해 좀 더 공부하기 위해 형은 국가 연금술사 시험을 치르고 합격하게 된다. 그 때 부터 그는 강철의 연금술사로 불리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몸을 되찾기 위해서 필요한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스카, 호문클루스 등의 많은 적을 만나고, 신비에 싸인 그 들의 아버지도 만나게 된다. 과연 그 들은 잃어버린 몸을 되찾을수 있을런지.... 그 들의 모험을 한번 감상해 보시길~~

2004. 9. 12. 04:43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짐캐리가 진지하게 나온 두번째 영화. 맞나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영화가 있을수 있으니... 암튼 짐캐리가 트루먼 쇼에 이어 진지한 배역을 맡은 영화이다. 영화의 주제는 기억.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뒤 그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기억을 지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영화의 시작은 짐캐리가 회사를 띵띵이 치고 이상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곳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그 곳에서 그는 처음 만나는 여성에게 이상하게 끌리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녀는 파란 머리의 케이트 윈슬렛. 그녀와 열차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상하게 끌리는 점이 있다.

사실 그녀는 짐캐리와 사랑했던 사이. 여자집에서의 반대로 헤어지게된 뒤 그녀는 아픔을 이기기 위해서 기억을 지워주는 클리닉에서 그에대한 기억을 모두 지우게 되고... 남자는 자신을 기억해 주지 못하는 그녀를 의아해 하다 내막을 알게되고 너무도 분노한 나머지 자신도 그녀의 기억을 지우기로 마음을 먹게 되다.

기억을 지우는 과정은 그 가 잠든 사이 그녀에 대한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려 지면서 지워지게 된다. 짐캐리는 기억이 지워 지는 모습은 Being John Malkovich를 떠올리게 했다. 짐캐리가 자신의 기억을 떠돌아 다니는 모습이 사람들이 John Malkovich의 머리속에 들어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연상케 했지. 암튼... 다시 영화로 돌아와, 짐캐리는 자신의 기억속에서 지워져 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기억을 지우기로한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고... 기억 지우는 과정을 멈춰달라고 계속 외치게 된다. 하지만 클리닉에서는 그런 사정을 모르고 있고... 그러던 와중에 기억속의 그녀는 그에게 다음날 어떤 장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영화 초반에 짐캐리는 그래서 회사를 땡땡이 치고 갔던 그 장소로...

슬픈기억... 대개 사람들은 슬픈기억에서 빨리 벗어나길 바랄것이다. 슬픈기억은 사람들을 우울하고 슬프게 만들기 때문이겠지. 그 고통으로 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슬픈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은 사람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기억을 지우는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것일까...? 그 대답을 어쩌면 이 영화에서 찾을지도 모른다.

2004. 9. 5. 02:35

My So Called Life

http://www.mscl.com

고등학교때 즐겨보던 드라마다. Clare Danes의 데뷰작일꺼라 생각되는데... 핏츠버그 근방 suburb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Angela와 주변인물을 그린 드라마. 다시 한번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당나귀 뒤져봐야 할라나...
2004. 7. 5. 10:26

아는 여자

장진감독의 영화 "아는 여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너무너무 재밌고, 보고 나면 무언가 가슴에 남는
따뜻한 영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인 이나영이
나와서 보게되었지만 이나영보다 영화 내용과 대사가
너무도 재밌어서 한시도 지루함이 없었던 영화였다.


영화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깽판 치는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 깽판치는것은 - 그냥 상상. 그저 순순히
헤어져버리는 남자. 야구선수인 그 남자는 의사의 오진으로
3개월안에 죽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그 남자를 오랜시간
동안 좋아해 왔던 어떤 여자. 그 둘 사이의 로맨스를 장진감독은
코믹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계속되는 반전기법과
엉뚱한 상상 장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이나영의
일편단심 사랑하는 마음은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이영화 꼭 볼것을 권한다. 너무도 웃겨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이나영의 이쁜모습을 볼수있고, 야구선수와 아는여자 사이의
사랑이야기도 아름답고. 봐서 후회할일은 없을것이다. ^^

2004. 4. 18. 01:26

어린신부

어린신부를 보았다. 너무도 뻔한 로맨틱 코메디.
하지만 재미있었다. 문근영의 연기가 너무도 깜찍해서. ^^

내용은 할아버지들끼리 맺은 약속때문에 결혼하게된
대학생 박상민과 고등학생 보은이. 하지만 보은인 이 결혼을
인정못하고 고등학교 선배 야구선수와 몰래 바람을 피운다.
물론 단짝 친구 한명을 제외하고는 전교생이 보은이가 유부녀
인것을 모르고... 늘 티격태격 다투면서 재밌게 상민이와 살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보은이... 하지만 곧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게된다는 해피엔딩 스토리.

이런 틀에 박힌 로맨틱 스토리 영화의 승패는 연기자들의 능력.
문근영은 그걸 커버에하기에 충분했던듯. 약간 어리벙벙한듯
하면서 깜찍한 연기는 참 보기 좋았다. 이번 영화로 문근영팬
엄청 늘었을듯. 물론 나도 그중 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