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 10. 14:55

불면증...

언제부터인가 불면증에 겪고 있다. 정확히 말해 이게 불면증인지도 모르겠다. 밤에 잠이 잘 안와서 보통 2시쯤 잠자리로 가는데, 2시에 침대에 누워도 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다보면 거실의 회종시계소리에 2시반, 3시가 됐음을 알게된다. 그러다 좀더 있으면 잠이 조금씩 오는것 같다.

작년 초부터 이렇지 않았나 싶다. 특별한 계기도 없이 그냥 그렇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일이여서 몸이 덜 피곤한가 해서 아침 운동도 해보았지만 별로 소용은 없다. 낮잠을 자는것도 아니고, 커피도 식사후 식곤증이 올때 한잔 마시는 정도 이다. 스키장에서 스키 실컷 타고 온 지난 토요일 밤에도, 아이들과 놀고 청소 하느라 바쁘게 보냈던 일요일에도... 몸은 피곤했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딱히 불편한점은 없다. 짧은 수면시간에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기 좀 힘들뿐. 일어나기만 하면 회사에서도 별로 졸리지 않다. 아침에 일어날때의 피곤함을 빼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는것이다. 다만 침대에서 뒤척이는 시간이 아까울 뿐이다. 이젠 새벽 3시에 잠자리에 가봐야 할려나...
2005. 1. 10. 10:27

New ideas pass through three periods

New ideas pass through three periods:

1) It can't be done.
2) It probably can be done, but it's not worth doing.
3) I knew it was a good idea all along!


- Arthur C. Clarke

PS: 역사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2005. 1. 8. 21:07

New SLK 광고 - 한편의 짧은 독립영화




강렬한 음악에 단순하지만 차의 성능을 멋있게 표현해주는 광고다.
구름의 그림자를 피해다니는 멋진 운전 솜씨와 구름의 CG가 참
인상적이다. 저렇게 맘 놓고 달릴수 있는곳이 있다면 5년 할부 정도로
구매하고 싶다. 흠... 너무 멋지군.

BGM은 Ramm Stein의 Herz Brennt이다.
3집앨범 Mutter 수록곡.
2005. 1. 7. 14:06

이상한 새해 결심....

2년 넘게 끊어온 담배를 다시 피기로 결심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쌩뚱맞게 PHP로 프로그램
하나 작성중인데, 거의 처음 사용하는 PHP의 기능을
잘 모르니 참 답답하다. 그러다보니 가슴이 답답해서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담배 달라고 몸에서 신호
보내는 거라고 어렴풋이 대학시절이 생각난다.

대학때 프로그램 짜다 막히면 이런 느낌이 들었고 그럼
두뇌의 버퍼 클리어를 위해서 담배를 펴주곤 했는데...

새해에는 담배를 다시 펴보자는 결심을 해볼까나...
2005. 1. 7. 09:29

Lose Yourself - EMINEM



Look, if you had one shot, one opportunity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One moment
Would you capture it or just let it slip?

His palms are sweaty, knees weak, arms are heavy
There's vomit on his sweater already, mom's spaghetti
He's nervous, but on the surface he looks calm and ready
To drop bombs, but he keeps on forgettin
What he wrote down, the whole crowd goes so loud
He opens his mouth, but the words won't come out
He's chokin, how everybody's jokin now
The clock's run out, time's up over, bloah!
Snap back to reality.. Oh there goes gravity
Oh, there goes Rabbit, he choked
He's so mad, but he won't give up that
Is he? No
He won't have it , he knows his whole back city's ropes
It don't matter, he's dope
He knows that, but he's broke
He's so stacked that he knows
When he goes back to his mobile home, that's when it's
Back to the lab again yo
This whole rap shit
He better go capture this moment and hope it don't pass him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This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The soul's escaping, through this hole that it's gaping
This world is mine for the taking
Make me king, as we move toward a, new world order
A normal life is borin, but superstardom's close to post mortar
It only grows harder, only grows hotter
He blows us all over these hoes is all on him
Coast to coast shows, he's known as the globetrotter
Lonely roads, God only knows
He's grown farther from home, he's no father
He goes home and barely knows his own daughter
But hold your nose cuz here goes the cold water
His hoes don't want him no mo, he's cold product
They moved on to the next schmoe who flows
He nose dove and sold nada
So, the soap opera is told and unfolds
I suppose it's old potna, but the beat goes on
Da da dum da dum da da..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This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No more games, I'ma change what you call rage
Tear this mothafuckin roof off like 2 dogs caged
I was playin in the beginnin, the mood all changed
I been chewed up and spit out and booed off stage
But I kept rhymin and stepwritin the next cypher
Best believe somebody's payin the pied piper
All the pain inside amplified by the fact
That I can't get by with my 9 to 5
And I can't provide the right type of life for my family
Cuz man, these goddam food stamps don't buy diapers
And it's no movie, there's no Mekhi Phifer, this is my life
And these times are so hard and it's getting even harder
Tryin to feed and water my seed, plus
See dishonor caught up bein a father and a prima donna
Baby mama drama's screamin on and
Too much for me to wanna
Stay in one spot, another jam or not
Has gotten me to the point, I'm like a snail
I've got to formulate a plot fore I end up in jail or shot
Success is my only mothafuckin option, failure's not
Mom, I love you, but this trail has got to go
I cannot grow old in Salem's lot
So here I go is my shot
Feet fail me not cuz maybe the only opportunity that I got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This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You can do anything you set your mind t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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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도 참 좋은 랩니다. 가사도 죽이고, 비트도
타이트한게 짱이지. 에미넴, 이녀석은 랩의 천재인것 같다.
2005. 1. 5. 13:32

"블로그에 글쓰다 해고되다' 영어단어 등장

dooced - losing your job for something you wrote in your online blog, journal, website, etc

헉... 근무시간에 블로그에 글쓰는것 자제해야 할려나... 쓰고 싶은 글 생각났을때 쓰지 않으면 다 까먹어 버리는데...


다음에 올라온 기사 원본:

지난 해 11월 미국 항공사인 US 에어라인의 한 근로자가 회사로부터 해고장을 받아 들었다. 해고 사유는 '블로그를 통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파했다'는 것.

'하늘의 여왕(Queen of the Sky)'을 자처했던 이 익명의 블로거는 회사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 곧바로 미국 고용기회균등위원회에 제소했다.

BBC인터넷판은 3일(현지 시간) 이같은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신종 단어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블로그나 저널, 웹사이트 등에 글을 쓰다가 일자리를 잃는 것(losing your job for something you wrote in your online blog, journal, website, etc)'이란 뜻의 'dooced'란 단어가 바로 그 것.

이 단어는 인터넷 은어 사전인 UrbanDictionary.com에 등재돼 있다. UrbanDictionary.com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식검색서비스처럼 네티즌들이 어떤 단어에 대한 정의를 등록하는 형태로 구성된 사전 사이트다.

하이테크 로펌인 DL 리갈의 법률 전문가인 닉 로켓은 "근로자들이 새 기술에 눈을 뜨게 되면서 2005년에는 블로깅하다가 해고되는(dooce dodging) 사례가 더 많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해고 외에도 블로그로 인해 발생할 문제 거리는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기만의 공간'이라고 무심코 쓴 글이 명예훼손, 비밀 누설, 저작권-상표권 침해 소송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

1인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또 다른 대안언론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로그. 하지만 인스턴트 메신저가 그랬듯, 직장인들은 블로그 역시 회사의 감시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느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BBC는 충고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2005. 1. 4. 23:13

지훈, 용훈, 나~~

12월 30일 저녁같이 먹고 알렉산더 영화를 같이봤다.
영화는 무척이나 지루하더군. 170분... 후....

오랜만에 모였는데 긴 영화덕에 이야기도 많이 못했다.
좋은 녀석들이지~~


2005. 1. 4. 23:09

아랍어를 공부를 시작하다




쌩뚱 맞게 왠 아랍어?

작년말에 2005년은 뭔가 하나 계획을 새워서 배워보도록 하자 하는 결심이 서서 잠시 생각해 보다가 그냥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배워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2004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자주들리는 단어들을 익힐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서 자막없이 이런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어하나 더 할줄 아는것도 좋을것 같았구. 사실 그래서 일본어 학원도 조금 알아보고 그랬었다.

그러다가 코란은 아랍어로만 적혀있고, 번역된것은 코란으로 처주지 않는다는 문구를 어느 글에서 읽게 되었다. 흠... 중동쪽으로 여행 갈일이 생기면 아랍어 약간 구사할줄 아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우선 "알기쉬운 아랍어 문자 읽고 쓰기"란 책을 구매하였다. 아랍어의 알파벳부터 익히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구매하였지. 점심먹고 쉴때 조금씩 보고 있는데... 이게 과연 글씨인지... 지나가던 팀장님은 무슨 글씨가 이렇게 꼬불거리냐며 자기는 이런건 절대 못배우겠다고 하시더군. 나도 참 적응 안된다.

그래도 일단은 재미있다. 사실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고, 책 겉만 핣고 있는 수준이다... 뭐든 성급하면 채하는법. 천천히 포기없이 배워나가면 어느정도 읽고 말하는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2년후에는 꼭 중동에 가서 배운걸 써먹어 봐야지~~ ^^
2005. 1. 2. 20:39

Timing...

지하철을 간발의 차이로 놓쳤을때... 다시 말해서 지하철이 도착하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다음 열차를 기달려야 했을때... 그로 인해서 많은 일이 생겼을때... 타이밍이란게 참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다는게 느껴졌다.

지하철의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자리에 앉았고, 배낭은 의자 앞 바닥에 놓았다. 그리고 다음에 도착하는 열차를 타서 배낭은 좌석위 선반에 올려놓았지. 옆자리 아가씨가 나에게 배낭에서 뭔가 떨어진다고 했다. 보니까 바닦에 누가 엄청난 침을 밷었는지 배낭 바닥에 끈적한 액체가 묻어있었다. 으... 지금 소란을 피우며 닦기 그래서 그냥 바닥에 내려 놓았다.

지하철을 갈아타는곳에 내려서 배낭에서 티슈를 꺼내서 바닥을 대충 닦았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가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역에서 화장실에 들려 다시 배낭을 닦았다. 그리고 버스로 갈아타는데, 버스 번호가 뭘로 바꿨는지 몰라서 물어서 대충 탔는데, 그 버스는 목적지에 돌아가서 가는 버스였다. 무척이나 돌아서 도착해서 다시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내가 딱 도착했을때 갈아타야할 버스는 딱 출발을 하더군... 타이밍이 한발 늦은 거지... 자주오는 버스는 아니여서 10분은 조금 넘게 기달려야 했지. 그때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출발했을때 조금만 빠르게 걸었다면.. 그랬으면 첫번째 지하철도 놓치지 않았을것이고, 타이밍이 계속 한템포씩 늦어지는 일도 없었을 텐데... 순간 윤상의 "한걸음 더"란 노래가 생각 나더군. 흠... 그 노래 가사는 중에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 이런 부분이 있다. 이 가사는 틀린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생각해 보면, 한템포 늦어졌다고 나쁜것만은 아니다. 내가 조금 빨리 걸어서 그 지하철을 탔다면 지하철 옆자지에서 티슈를 건내던 그 아가씨를 보지 못했을 것이고, 지하철 갈아탈때 내가 땅바닥에 버렸던 휴지를 묵묵히 주워담던 지하철 관리하는 아저씨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내가 땅바닥에 그냥 두고 가려던 생각은 절대 아녔다. 배낭 닦는 도중에 잠시 뒀던거지...) 그리고 그 돌아가는 버스를 타면서 내가 나중에 차를 몰고 오면 타야 할 길을 미리 볼수 있었고, 빨간색 머플러를 했던 귀여운 소녀와 핸드폰 스피커로 다른 사람 상관없이 음악을 듣던 꼬마아이도 보게 되었지. 눕는게 직업이라며 나보고 자리에 앉으시라던 패션감각이 돗보이던 나이드신 아주머니의 넉살도 보지 못했을테지... 또 집에 와서는 배낭을 오랜만에 세탁해주는 계기도 없었을테고.

생각에 있어서도 한걸음 천천히 하는게 중요한것 같다. 한걸음 천천히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세상을 보고, 한걸음 천천히 세상을 걸어나간다는것. 그게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2005년 새해가 왔다. 열심히 멋지게 살아보자!!
2005. 1. 1. 23:07

이소라 6집

음악을 들을때 가사를 생각하며 듣지 않는다. 그냥 소리를 듣는다. 소리를 음미한다. 가사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하지 않은채... 그러다 맘에 드는 곡이 있으면 그때서 가사집을 보면서 음악을 들어본다. 이상한 점은 맘에 드는 곡은 가사를 읽어보면 내용이 공감이 간다는 점이다. 무의식 중에서도 가사를 조금씩 받아 들이고 있었다는 것인지...

이소라 6집을 구매하였다. 얼마전 윤도현 밴드에 나와서 열창을 하는 모습에 이번 새앨범이 나왔다는걸 알았고, 그 동안 소라 아줌마의 곡들을 MP3로 즐겨왔으니, 이번 앨범은 꼭 구매하자고 생각해서 구매했다. 어제 CD를 받아서 계속 듣고 있다. 소라 아줌마의 호소력 강한 목소리에 심취해서 듣고 있는데 2곡이 유난이도 맘에 들었다. 3번 트랙과 7번 트랙. 제목을 보니 '바람이 분다'와 '쓸쓸' 이란 곡이였다. 가사를 읽어보니... 역시 공감이 가는 그런 가사들이였다.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법하고 일기장에 한번쯤 적어봤을 법한 그런 내용. 그런 가사를 소라 아줌마의 목소리로 들으니 정말 좋았다.

이소라 6집.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어둡다. 이소라의 앨범중 밝은 분위기의 앨범은 사실 없지. 앨범 중 한곡 정도 밝은 곡이 있을까 말까. 전에 이소라의 프로포즈란 프로에서 자기는 이별을 한번 할때 마다 앨범이 나온다고 농담조로 말했던게 생각난다. 6집 앨범에서는 그녀의 쓸쓸한 마음이 그대로 배어 나와있는것 같다. 앨범 타이틀인 눈썹달은 초승달을 말하는것 같은데... 무슨 뜻으로 눈썹달이라고 타이틀을 지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