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1. 6. 22:26

전자공학 교수님...

이름은 까먹었다. 얼마전 미대선 때문에 생각이난 재치가 넘치는
선생님이다. 나이는 꽤 있으시고, 몸은 마르셨는데, 배만 엄청
나와서, ET에 가까운 몸매를 지니셨지. 상당히 sarcastic한 표현을
좋아하는 선생님이셨지.

첫날 수업부터 아이들에게 어떤것을 설명해주고 "Clear?" 우리들은
"Crystal!!"이라고 말하라고 강요했다. A few good man에서 보면
어떤 장교가 그런다나... ㅋㅋ 그래서 설명뒤 "Clear?"라고 물으면
우리들은 "Crystal!!"이라고 대답했지.

위에서 미대선 때문에 생각났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이
선생님은 반정부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였다. 정부가 하는일을
가끔 비꼬는 농담을 하시곤 했었지. 제일 재밌어 했던건, 어떤
아이가 전자공학 법칙을 잘못 이해한 질문을 하자, 그 선생님은
"No!! You can't change the law like that. No one can do it.
Except president!!" 이라고 하시더니 "Oop!! I shouldn't say
that!!" 하시며 이마를 탁 치셨다. ㅋㅋ 번역을 하자면 "안되지!!
그렇게 전자공학 법칙을 변경할 수 없어!! 아무도 그럴수 없지.
대통령만 빼고!! 아이코,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ㅋㅋ 애들이
법칙을 이상하게 이해하면 그 선생님이 자주 쓰던 표현이다.
들을때 마다 참 재밌게 생각했지.
2004. 11. 6. 21:46

Annual Mark

Annual Mark라... Bookmark하면 책에서 어디까지 읽었다는걸
알려주는 책갈피. Landmark하면 어떤 지역을 식별하기 위해
지정한 적당한 사물. 그렇다면 일년이 지난다는걸 알려주는
annual event를 뭐하 불르면 좋을까 어제 생각하다가 생각해낸
단어이다. 일년이 지났다는걸 알려주는 기념비랄까...

그런 이벤트... 나에겐 어떤것들이 있을까... 학생 시절때는
물론 한학년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어 집에 올때가 그랬을
것이고, 여름방학때 근주, 승하, 은영이와 놀러갈때가 되면
또 일년이 지났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망년회가
오면 또 그런것을 느끼게 되었지. 그런 이벤트가 곧 다가온다.
작은사랑의 일일호프.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일일호프이야기가 나오니, 벌써 일년이 지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암튼 벌써 일년이 지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벤트. 그런걸
나는 annual mark라 부르기로 했다.

이제 시간은 너무도 빨리간다. 절대로 어른이 될것 같지 않았던...
절대로 10대를 벗어날수 없었던것... 시간이 너무도 더디기만
했던 10대를 벗어나니,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기
시작했다. 10대때는 너무도 멀게만 보였던 일요일이 3~4일에
한번씩 오는것만 같고, annual mark는 살며시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그런 이벤트가 되어 버리고 있다. 이러다가 나의 20대도
훌쩍 지나가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04. 11. 6. 15:53

개지랄...



진정 개지랄이군...
2004. 11. 4. 22:04

The present

Yester day is History, Tomorry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2004. 11. 3. 01:02

The Da Vinci Code by Dan Brown

Jacques Saunière 가 남긴 코드들.

- 죽으면서 남긴 코드

13-3-2-21-1-1-8-5
O, Draconian devil!
Oh, lame saint!

P.S. Find Robert Langdon.

Pentacle (몸에 그림)
The Vitruvian Man (자신의 몸과 주위에 그린 원으로 표현)

So dark the con of man
(모나리자 그림 앞의 유리창에 쓰여있던 글씨)


HITHERTO SHALT THOU COME, BUT NO FURTHER.
(Silas가 파리의 성당에서 찾은 메세지, 성경의 한구절이다.)


An ancient word of wisdom frees this scroll.
And helps us keep her scatter’d family whole.
A headstone praised by templars is the key.
And atbash will reveal the truth to thee.

(Cryptex가 들어있는 상자에서 찾은 시. 시의 수수께기를
풀면 Cryptex를 열수 있다.)


In London lies a knight a Pope interred.
His labor’s fruit a Holy wrath incurred.
You seek the orb that ought be on his tomb.
It speaks of Rosy flesh and seeded womb.

(Cyptex 안에 또 하나의 Cryptex가 들어있고, 그 Cryptex의
비밀번호를 암시하고 있는 또 다른 시)


The Holy Grail ‘neath ancient Roslin waits.
The blade and chalice guarding o’er Her gates.
Adorned in masters’ loving art, She lies.
She rests at last beneath the starry skies.

(Cryptex 안에 The Holy Grail의 소재를 알려주는 시)


The Da Vinci Code. 제목에 있는 단어 처럼 이책은 Code 투성이다. 함축되거나 암호화된 글이나 시에서 힌트를 얻어서 The Holy Grail을 찾아가는 내용. 하나하나 코드가 풀어나가는 과정과 많은 천재들이 그들의 작품에 남긴 함축적인 의미들을 다루는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다. 다만 경찰과 괴한에게 쫓기는 부분은 약간... 아주 약간... 한 2% 뭔가 부족 하다고 할까나.... "John Grisham이 쫓기고 탈출하는 부분을 도와줬으면 환상적인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2004. 10. 31. 22:58

The Eccentric Opera

'The Eccentric Opera - Serenade'

이 음악은 Pavv TV 광고에서 처음 듣는순간 상당히 끌리는 면이 있었다. 빨강 꽃잎들이 흩날리면서 나오는 이곡. 영상도 꽤 아름다웠고, 노래와의 조화도 좋은 광고였다.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니 Secret Garden이란 홈페이지가 생각났다. 그곳의 intro 플래쉬가 참 인상적이였는데...

암튼 이 광고의 노래를 찾아 이곳저곳 검색해 보다가 이곡이 The Eccentric Opera의 2집 앨범「HYMNE」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라는걸 알게되었다. The eccentric opera 는, 토오쿄오 예술대학 출신의 2인조로, 주로 클래식과 팝을 독특한 색으로 편곡해서 노래하는 밴드라고 한다. 이곡 역시 차이코프스키의 Serenade for String Orchestra op.48를 편곡한 곡에 보들레르의 시를 붙여 만든 노래라고 한다. 클래식을 편곡하고 거기에 시를 가사로 만들다니... 굉장한 센스라고 생각된다.




2004. 10. 31. 00:49

한국시리즈 7차전...



스포츠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친구덕에 한국시리즈 7차전을
보러가게 되었다. 3루쪽 2번째 줄 지정석으로 관전하기 참
좋은 자리였다. 선수들 잘 안보일까봐 망원경 가지고 갔는데,
망원경은 오히려 치어리더 보는데 사용되었지~~ ^^

멜세스벅 동지들인 송이, 태원이랑 같이 본 한국시리즈 7차전.
7차전이면 원래 마지막 경기가 되어야 하는데... 벌써 양팀
사이에는 2번의 무승부 경기가 있다. 결승전에 무슨 무승부가
있는지...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는데... 그것도 일리는 있지만
보러간 관중에게는 정말 김빠지는 일이지. 이날의 경기도
비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초반의 막강한 양팀의
타격이 조금 안심시켜 주었다. 현대는 1회 2회에 각각 1점씩을
내면서 삼성을 자극했고, 삼성은 4회인가 5회에 6점을 대량
득점하면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어 버렸지. 임창용을 내보내며
경기를 막으려 했지만, 임창용도 현대에게 4점을 내주고 말았다.
김재박 감독. 흠... 동점으로 일단 만들기 위해서 스퀴즈 번트
까지 했는데... 그걸로 공격의 맥이 끊어진게 아쉬웠다. 4점 이상을
낼수 있는 찬스였는데... 이래서 김재박 감독이 싫다니까...
점수는 6:6 두팀다 8회에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둘다 똑같이
살리지 못했다. 9회에는 삼성의 배영수, 현대의 조용준을 내세워
상대 타선을 잠재웠지. 으... 이번 한국시리즈의 3번째 무승부...

우리가 앉았던 자리는 3루쪽으로 삼성 덕아웃 바로 위였다.
나는 현대가 우승하길 바래서 삼성 응원단 사이에서 돌맞을
각오로 현대 응원했는데 참 힘겨웠었다. 외발인 한 삼성 열성팬
아저씨가 목이 다 쉬도록 소리를 외쳐대며 응원하는 모습이
기억난다.

뭐 경기는 그럭저럭 이였으나, 어렸을때 좋아했던 선동렬 코치,
류중일 코치도 가까이서 보고 좋았다. 이번 한국 시리즈는
과연 어느팀이 우승할런지... ^^

2004. 10. 30. 01:47

통신체로 다시 쓴 시..

통신체로 쓴 한국 근대 시들....


모가지가 기러서 대략 조치 안타 - 사슴 노천명

터얼썩 OTL, 터얼썩 OTL, 턱 쏴--- orz -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왜사냐건 ㅋㅋㅋ -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아아, 님아 가셈? - 님의 침묵 한용운


13인의초딩이도로로질주하오 - 오감도 이상
RE: 본좌도무섭다고그러오
RE: 본좌도무섭다고그러오
RE: 본좌도무섭다고그러오
RE: 그중1인의초딩이무서운아해오
RE: 그중2인의초딩이무서운아해라도좋소
RE: 그중1인의초딩이찌질이3
RE: 13인의초딩이길을질주하지않아도유효
RE: 막다른 길이면 대략 낭패

내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쵝오 - 청포도 이육사

님드라 한송이국화꽃 어찌 득템? - 국화옆에서 서정주
봄부터 소쩍새를 울려야함

마돈나, 먼동이 트기전에 므흣흣 - 나의침실로 이상화

찌질이, 즐 -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여기까지 대략 순위권 - 별헤는밤 윤동주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사뿐히 즈려밟고 존내 맞는거다
누나가 애정이 있어서 너를 패는거다. - 김소월 진달래꽃 (싱하 패러디)


대략 순위권의 압박!! 푸훗~~
2004. 10. 26. 13:07

우리회사 개발팀은...

100% 다 안경 썼다. 오늘 회의하면서 보니 다들 안경 썼더군.
순간 웃음이 나왔다. 푸훗~~

그 웃음으로 오늘 회의에서 시선 집중을 받았다. ^^;;
2004. 10. 26. 09:57

"The Great Gatsby" 中

whenever you feel like criticizing anyon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 "The Great Gatsby" 中 (좋아하는 책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