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에 해당되는 글 145건
- 2006.11.01 캔디 없는 할로윈
- 2006.09.28 Peru 배낭여행기 Part.8 - Pisco
- 2006.09.26 Peru 배낭여행기 Part.7 - Nazca, Ica
- 2006.09.20 Peru 배낭여행기 Part.6 - Arequipa
- 2006.09.17 Peru 배낭여행기 Part.5 - Lake Titicaca
- 2006.09.14 Peru 배낭여행기 Part.4 - Cusco
- 2006.09.13 Peru 배낭여행기 Part.3 - Machupicchu
- 2006.09.11 Peru 배낭여행기 Part.2 - Pueto Maldonado
- 2006.09.09 Peru 배낭여행기 Part.1 - 시작
- 2006.09.07 Vandy in Arkansas
아이들이 벨을 눌러데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척 하고 있다.
할로윈때 아이들 커스텀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흑...
왜 캔디 사는걸 까먹은건지... 아쉽군.
간이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은 7시. 버스를 타고 다음 도시인 Pisco로 향했다. 내가 페루 여행을 하면서 많이 마신 칵테일 이름인 Pisco Sour. Pisco Sour는 이 도시서 나왔을라나...
내가 탄 버스의 내부 모습. 여행중에 탔던 고속버스 중 제일 좋았던 버스 같다. 페루 는 워낙 장거리 버스가 많다 보니 버스 안에서 TV 쇼나 영화를 많이 보여줬다. 스페인어도 모르고 버스에서 자고 싶은 나에겐 소음으로 다가왔지.
Pisco에서 본 Dog의 모습. 발코니 비슷한 곳에서 똥폼 잡고 있길래 찍어봤다.
Pisco에는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Pisco는 와인과 새들의 고향 발레스타 섬으로 유명한 곳. 와인이야 더 유명한곳도 많으니 패스고, 발레스타 섬을 구경하기 위해서 섬쪽으로 향했지. 택시를 잡아서 부두쪽으로 갔다. 좀 기분 나쁜 택시 운전기사를 만나서 여행 마지막 도시에서의 시작은 좀 그랬지만,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발레스타 섬 투어에 나서게 되었지.
Arequipa에서 구매했던 오 예스 비슷한 과자. 배고플때 요긴하게 먹었다. 6개들이였는데 1000원도 안되는 가격이였을 것이다.
드디어 보트를 타고 발레스타 섬으로~~ 앞에 서있는 아저씨는 가이드인데, 스페인어로만 설명해서 꽝. 하지만 자연풍경을 보는데 무슨 가이드가 필요하랴~~
옆에서 어부들이 손을 흔들어 준다. 돌고래도 옆에서 수영하고 있고.
Nazca Line과 비슷한 유적지. 아주 오래된 녀석이라고 한다. 바닷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에 이런 유적지가 오랫동안 버티고 있다니... 페루는 유적지 투성이다.
많은 새들과 펭귄이 보인다.
뒤뚱 뒤뚱 거리며 펭귄이 귀엽게 걸어다닌다.
발레스타 섬의 사진은 여기까지. 물개들도 많이 보고, 많은 종류의 새들을 보았는데... 아쉽게도 베터리가 다 떨어졌다. 3일동안 충전을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아쉽더군. 그대신 눈으로 보는데 집중하기로 했지. 물개들의 얼굴이 특히 인상 깊었다. 표정이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 귀엽게 웃는 물개, 하품하며 졸려하는 표정의 물개, 기타 등등. 정말 귀여웠다.
발레스타 섬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Lima행 버스를 탄 시간은 오후 2시. 리마에는 5시 좀 넘어서 도착했지. 바로 흥정 잘 해서 택시에 올라 빛나네로 향했다. 택시 흥정에는 2주 동안 아주 이골이 났다. 8솔레스 이상 부르는 녀석들 물리치고 4솔레스로 갔지.
빛나네 도착하니,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신다. 얼굴이 어쩌다 이렇게 탔냐구... 거기에 수염도 덥수룩 하고 몰골이 말이 아녔지. 샤워 말끔히 하고 면도 좀 하니 몰골이 쪼끔 나아지더군. 저녁은 빛나네서 포식을 하고 푹 쉬었다.
빛나네 민막집 침실 모습.
다음날 금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2주전 공항에서 빛나네로 올때 40솔레스를 주고 왔는데, 갈때는 15솔레스를 주고 공항으로 갔다. ㅋㅋ 2주동안 택시 가격 협상에는 이골이 났군.
현대적인 모습의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한방.
페루 공항을 이용하려면 공항세를 내야한다. 30.25달러. 비싸기도 해라. 우리나라도 전에 공항이용료가 있었지만, 내국인만 내는 거였고, 1.5만원이였나 그랬는데... 관광객들이 많으니 페루는 관광객들에게도 받는 모양이다.
드디어 마이애미 행 비행기에 올랐다. 2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 흐믓하더군. 약간은 외로운 길이였긴 하지만, 그 덕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고, 보고 싶던 곳들을 마음껏 구경했던 자유로운 여행이였다. 한동안 나의 삶에 활력소가 될 추억을 준 나의 세번째 배낭여행. 안데스 산맥을 비행기에서 바라보며 짧은 여행기간의 아쉬움을 달랬다.
8월 22일 화요일, Arequipa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Nazca로 향하는 밤 버스에 올랐다. 이제 부터 북상이다. 목요일에 Lima 도착을 목표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이지. 밤 10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번에는 버스에서 푹 잤다. 중간중간 많이도 멈추더군. 오전 7시 도착이라고 들었는데...
오전 10시가 넘었다. 아직 버스안. 어느 작은 역을 지나왔는데, 차장이 다시 표검사를 한다. 나는 Nazca 간다고 그러니, 왜 않내렸냐고 그런다. (사실 못알아들었고, 당황하는 소리에 알아들었다.) 흑... Nazca라고 좀 알려주던가... ㅜㅜ 옆에 아저씨가 영어로 다음역에서 내리면 3솔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그런다. 버스 티켓 점검 아저씨도 역에서 내려서 다음 버스 알아봐 주고 간다. 흠... 그래도 도움은 주는군.
바로오는 다음 버스를 타고 Nazca로 갔다. Nazca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사막지대이다. 몇세기에 걸처서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천년이 넘도록 Nazca땅에 그려진 문양이 보존될수 있었다고 한다.
Nazca시내에서 관광 가이드가 흥정을 걸어온다. 처음 60솔레스를 부르다 결국 30솔레스까지 내려가는데, 옆에 택시 아저씨도 30솔레스를 부른다. 그래서 택시타고 편하게 보기로 했지.
대표적인 Nazca Line 문양하나를 웹에서 퍼 올린다.
Nazca Line들이 펼처진 사막 진입로에는 철망이 가볍게 쳐저있다. 걷지 말라는 경고문과 함께. 걷다가 Line 흐트러지면 큰 손실이지.
Ica에 도착해서 리조트에 숙소를 잡았다.
샌드보드를 5솔레스에 빌려서 짊어지고 사막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힘겹게 정상에 도착했다. 30분 정도 걸은것 같군. 보드를 발에 끼우고 슬슬 미끄러져 내려갔다. 잘 미끄러지지 않는군. 빛나가 스노우보드 처럼 발끼우고 서서 타면 속도 안나고 그냥 주저 앉아서 타는게 훨씬 빠르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발을 빼고 보드위에 앉아 타기 시작했다. 속도 빠르더군. 중간에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5분의 1 지점이였는데... 보드는 야속하게도 나를 버리고 혼자 밑까지 내려가더군... ㅜㅜ 힘겹게 올라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
샌드보딩 후 샤워를 가볍게 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만난 호주친구 Mark와 식사를 하러갔지. Mark는 여기저기 물어보며 가격와 음식 비교해서 저렴하고 괜찮아 보이는곳 잘도 찾더군. 나는 대충 가격만 맞으면 들어가 먹곤 했는데.
두 도시를 돌아본 이날은 이렇게 끝이 났다. 숙소의 아이들은 와인 양조양으로도 유명한 Ica에서 와인 파티를 벌리고 있었으나,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은 바로 Pisco로 향해야 했기에...
아침 6시 조금 넘어서 기상. 파티에서 녹초가 된 아이들은 뻗어서 자고 있더군. 흠... 나도 술한잔 할걸 그랬나...
시내로 나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 버기카 사진 한장 찍었다.
오전 7시 버스를 타고 Pisco로 향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Pisco를 둘러서 Lima로 향하는것이다.
Arequipa도 건조한 사막 지역이다. 고지대에서 말라비틀어진 입술은 여기서도 회복될 기미가 없겠군. 침으로 입술을 적셔보지만... 그런 촉촉함은 잠시뿐이다. 어디 챕스틱 파는데 없나...
오후에 Arequipa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일은 숙소잡기. Cusco에서 만난 독일아이가 추천해준 곳으로 향했다. 푸근한 아주머니와 꼬마아이가 나를 맞어 주더군. 방은 화장실까지 딸린것으로 18솔레스였나 그랬다. 방도 넓직하고, 화장실에도 창이 있어 환한게 좋았다.
Arequipa는 하얀 벽돌로 만든 시내의 모습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주변에 있는 활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들이 응고되면서 생성된 하얀돌로 도시를 만들었지.
시내를 둘러보면서 느낀점은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이라는 점. 하얀 벽돌로 만든 시내는 아주 아름답고 평화롭게 느껴졌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지역인들은 달이 지구에서 분리될때 잊고 지구에 놓고간 도시라고 한다고 한다. 달의 도시라~~
시내구경후 Colca Canyon 1박2일 투어를 예약했다. 월요일 출발해서 화요일에 돌아오는 투어이지. 2박3일 투어를 다들 추천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1박2일로 만족하기로 했지. 2박3일하면 계곡 아래로 내려가 하이킹도 한다는데... 하이킹 못하는게 아쉽군.
그날 저녁도 일찍 취침에 들어갔다. Puno에서 시작해서 이젠 여행 끝까지 거의 7~8시 취침을 하기 시작했지. 푹 자서 여독을 쭉 풀기.
다음날 아침. 짐은 숙소에 맡기고, 가볍게 짐 챙겨서 관광 버스에 올랐다. 25달러짜리 투어로 아주 좋은 버스가 오더군. 중형 버스로 20인승 정도. 나는 호주에서온 할머니랑 같이 앉아서 가는데, 여행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면서 재밌었다.
4000미터가 넘는 지대에서 생기는 얼음도 보고, 활화산 근처도 가보는 투어를 마치고 Colca 계곡쪽으로 갔다. Chivay이라는 도시에 짐을 풀고 Colca 계곡으로 향했지.
저녁은 전통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먹었다. 음식을 먹으며 전통음악과 전통 춤을 즐겼는데, 흥겹고 좋더군.
저녁먹으며 일행들과 많이 친해졌다. 덴마크에서 온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퀘백에서온 두 친구, 스페인에서 온 연인, 오스트리아에서 온 세계여행중인 연인, 이스라엘 아내와 페루 남편 등등의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즐거웠지.
숙소에 돌아와서 화장실 물을 틀어보는데 뜨끈뜨끈한 물이 펑펑 나온다. 흠. 아침에 뜨거운물로 샤워해야지 하는 생각에 샤워를 미뤘다. 원래 아침에 하는 샤워를 좋아하고, 머리 마를때까지 기달리기도 귀찮아서 그랬지.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할라는데... 물이 미지근 하다. 그래도 샤워했다. 물이 차가워 진다. 뜨아... 뜨아... 미친듯이 샤워했다. 거의 2분만에 머리감고 몸을 닦은후 물기를 미친듯이 닦았다. 으... 추워. 한비야 아주머니는 매일 이렇게 샤워를 했나보다. 강한 아주머니. 이날의 교훈. 뜨거운물이 나올때 샤워하자. 비싼 수업료 내고 교훈을 얻었군.
독일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아침을 먹었다. 내 cold shower이야기를 해주니 웃으며 자기들은 지난밤 뜨거운 물로 기분좋게 샤워했다고 그런다. ㅜㅜ
Colca 계곡의 관광을 마치고 Arequipa로 화요일 오후 5시쯤 돌아왔다. 중앙광장에 슈퍼가 있길래 저녁은 빵사서 먹었지.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찾고, 아주머니가 끓여주신 코카티 한잔 했다. 그런 후 버스 터미널 간다는 이스라엘 아이가 있어서 같이 택시타고 갔지. 그 아이는 1년 동안 남미를 여행중이라고 하는데, 이제 Cusco로 향한다고 한다. 거기서만 3주 정도 있을 예정이란다. 아우... 여유롭게 여행하는 모습이 정말 부럽더군.
Arequipa. 이번 여행에서 가장 새까맣게 내 살을 태운 지역일꺼다. 고지대에 햇빛 쨍한 곳이여서 자외선이 아주 강하다고 선블록 꼭 바르라고 가이드가 그랬는데, 나는 그냥 댕겼지. 선블록 발라도 많이 타니... 그냥 패스. 여행하고 나니... 남미인 다 된 듯. 다음날 Nazca에서 나보고 칠레인 아니냐는 소리를 들들 정도 였지. ㅋㅋ
Arequipa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그날 밤 10시 Nasca행 버스에 올랐다. 도심도 특이한게 보기 좋았고, Colca 계곡의 멋진 풍경도 아주 좋았던 곳. 이제 여행의 막바지로 다달아 간다.
Cusco에서 주의 들은대로 날이 밝을때 까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Bolivia와의 국경 도시로 약간 위험한 지역이라고 하더군. 벤치에 앉아서 기달리는데, 날씨는 쌀살했다. 머리는 또 지근지근 아프다. 여기는 해발 3820m로 Cusco보다 지대가 더 높다. 7시 좀 넘어서 까지 버스장에서 코카티를 마시며 버텼다. 7시 이후 숙소를 우선 잡기 위해 택시타고 중앙거리로 나갔다. 거기서 호스텔을 찾아 헤매는데... 찾는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에이 귀찮다. 우선 호수로 나가자. 택시 잡아타고 다시 호수로 향했다.
이 보트를 타고 옆 섬으로 이동. 뒤에서 노를 저으며 나아갔다. 버스에서 잠을 못자서 그런지 나는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갔다.
오전에 호수 관광을 마치고 숙소를 잡았다.
기대가 많았던 Lake Titicaca. 컨디션만 좀 좋았으면 배타고 더 멀리나가서 하루 자고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도 여행의 중간지점. 푹 쉬면서 몸을 추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하루였지. 다음날은 Arequipa로 향했다.
감동의 물결이 일었던 마추픽추. 기차표 연기가 가능했다면 몇일 더 있고 싶었다. 입장표는 120솔레스나 하는만큼 3일동안 출입이 가능하지. 하지만 기차표는 찍힌 날짜에 타지못하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표. 아쉬움을 뒤로하고 열차에 올랐다. 열차에서 건너편에 있는 배낭여행자들과 이야기하는데, 영국인과 미국인이였다. 서로 여행담 이야기하는데... 미국여자아이는 한국서 1년동안 살면서 영어 가르쳤다며 재밌는 대화를 나눴지. 처음에 이태원쪽에 방을 구해서 고생했던 이야기하며, 한국서 돌아다녔던 지역들 하며. ㅋㅋ 이런곳에서 한국서 살았던 여행자를 만나니 반갑더군.
열차를 타고 Ollantaytambo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조금 넘어서였다. 올때도 기차역에서 프랑스 여행자들을 만나서 그들이 예약한 택시를 같이 타고 Cusco로 직행했지. 버스 2번 갈아타서 오면 숙소에 너무 늦게 도착할 것 같아서. 네명이서 택시비를 나눠 내니 한사람당 18솔레스 정도니 부담도 없다. 그래서 Cusco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반.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들어가 뻗어서 잤지.
다음날인 8월 17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또 두통이 몰려온다. 그래도 자던 도중 거의 깨지는 않았지. 어느정도 고지대에 적응된거같다. 아침은 기숙사 방친구들과 어제 기차에서 만난 한국서 영어가르친 아이와 함께 먹었지. Cusco 중앙광장에 있는 식당에서 코카티와 함께 아침을 먹었지. Michigan에서 온 마이클, 영국서 온 에마, 달라웨어에서온 브리짓 (영어강사), 그리고 윤형과 나. 이렇게 모여서 먹었다. 풍성한 빵에 계란과 기타등등 음식을 든든하게 먹었지. 코카티 마시며 두통을 달랬고.
식사 후 Pisac행 버스에 올랐다. 버스비는 2.2솔레스.
옥수수인데, 알이 무지 크다. 우리나라 옥수수와 전체 크기는 비슷하나 알의 크기는 4배 이상 큰 것 같다.
다음날은 Sacred Valley 구경에 나섰다. Sacred Valley는 잉카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Cusco 주변의 계곡을 말한다. 버스를 타고 Tambomachay란 곳에서 내려 작은 인공분수 부터 구경하기 시작했다.
오늘 4개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7km를 걸었군. 그래도 힘든건 없었다.
시내로 돌아와서 Inca Wall을 찾아갔다. 그 유명한 12각을 보기 위해서.
시내 관광까지 마치고 저녁을 먹고 호스텔로 돌아왔다. 호스텔에서 쉬다가 밤 10시 버스를 타고 이제 Puno로 향한다. Lake Titicaca로 가면 매연 없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라운지에서 쉬면서 코카티를 계속 마셨다. 머리는 계속 지근지근 아프다. (지끈지끈 까지는 아니고... ㅋㅋ) 라운지에서 독일아이, 프랑스아이들과 이야기 하며 Puno와 Arequipa 여행 정보를 많이 들었지. 그리고 시간 맞춰서 버스 터미널로 나가 Puno행 버스를 탔다.
Cusco는 제일 오랫동안 머물렀던 도시이군. 3박 4일 머물렀다.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만약 잉카 트레일을 했다면 일주일은 머물렀겠지. 잉카의 수도로 볼 거리가 가득한 곳. 그리고 마추픽추로 가는 진입로인 Cusco. 언젠가 다시 올 날을 기대해 본다.
요건 보너스 사진으로 호스텔의 라운지이다.
Pueto Maldo에서 Cusco로 돌아온건 15일 오후. Cusco에서 가이드를 하시는 빛나네 아저씨가 우리를 마중 나오셨다. 아 여기서 우리는 빛나네서 같이 Pueto Maldonado 여행을 같이 한 윤형이와 나이다. 아저씨가 마중 나오셔서 쿠스코 시내까지 대려다 주셨지. 쿠스코에서 아리랑이란 음식점을 운영하시며 가이드를 겸업하시고 계신다.
도착해서 제일 처음한건 숙소 잡기. Lonely Planet에 나온 호스텔 중 하나를 골라 찾아갔지. 중앙 광장 뒤 언덕에 있다. Cusco에선 천천히 걸어야 한다는 격언에 따라 느릿느릿 걸어가는데... 숨이 금방 가빠온다. 공항에 도착해서 고산병약인 Soroche를 먹었으니, 구토는 안하겠지... Cusco는 해발 3326m에 위치한 잉카 문명의 중심이였던 곳이다.
숙소 잡은 후 빛나네 아저씨 충고대로 바로 기차역으로 갔다. 거기서 마추픽추 행 기차표를 구매했지. 다음날 직행 열차는 이미 매진이여서 Cusco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 Ollantaytambo에서 출발하는 열차표를 끊었다. 기차장 직원말로는 버스로 거기까지 갈 수 있다고 그랬다.
열차역에서 만난 캐나다인 Bryan과 함께 멕시칸 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그날 저녁. 기숙사로 일찍 돌아와 오랜만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다. 오랫동안 못한 면도도 했지. 뜨거운 물이 나오기는 하나... 쫄쫄 나온다. 그래도 샤워하니 너무 좋았다. Pueto Maldonado에서는 습도가 워낙 높아서 샤워 하나 마나여서 대충 씻기 일쑤였었지. 그리고 일찍 취침에 들어갔다. 내일 아침은 새벽 5시 반 기상이다.
아침 5시 반 좀 안되서 자동 기상하였다. 밤새 머리가 아퍼서 자다 깨다를 계속 반복했지. 고산지대 답군. 소로체 한알 더 먹을까 했지만... 그래봐야 두통가실까 해서 그냥 말았다. 일어나서 보니 어제 밤 늦게 술에취해 귀가한 방친구 한명이 이불도 덥지 않고 침대에서 추위에 떨며 자고 있다. 'WTF!!'을 조용히 외치며 빈 침대에 있는 이불을 덥어줬지.
그 후 가볍게 준비하고 버스장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알아보니 직통 버스는 없다. 우선 중간 지점인 Urubamba로 향했지. 버스비는 5솔레스 였나 그렇다. Urubamba에 도착하니 오전 8시 좀 안됐나 그렇다. 버스에서 만난 프랑스 여행자와 뜻이 맞아서 거기서 부터는 택시를 타고 Ollantaytambo로 갔지. 버스 다시 타도 충분한 시간이 있지만... 택시비도 저렴하니~~
이것이 잉카다리이다. 멋있는 석교 다리를 기대했는데... 기대에는 못미치는군. 다리자체는 별게 아닌데 벼량옆에 있는 길이 예술이다. 벼랑옆에 딱 붙어서 쭉 길이 나있는데, 예전 잉카인들은 어떻게 저렇게 길을 냈는지... 참 대단했다.
멀리 보이는 화이나픽추를 최대한 줌인 해서 찍어봤다.
마추픽추에는 오후 5시까지 돌아다녔다. 4시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녔고, 그 후 언덕에 앉아서 마추픽추를 바라보는데, 질리지가 않았다.
내려갈때는 걸어갔다. 뭐 6달러가 아끼는것도 좋았고, 그리고 마추픽추를 직접 걸어 내려가 보고도 싶었지. 전에 중국의 장가계에 갔을때도 올라갈때는 케이블카 타고 가고, 내려올때 걸어내려왔는데 경치도 좋고, 공기도 참 좋았다. 근데 여긴 뭐 볼거리 별로 없고, 가파르기만 해서 무릅만 아프더군.
20006년 8월 16일 수요일. 어릴적부터 와보고 싶던 마추픽추를 가본 날이다. 엄청 기대에 부풀어서 갔고, 마추픽추의 광경은 그 기대를 충분히 채워주고도 남았지. 잉카인 들이 이용했다는 잉카트레일은 예약을 미리 못하는 관계로 하지 못하고,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잉카인들이 마추픽추로 갈때 이용했다는 잉카 트레일도 걸어볼겸, 마추픽추도 다시 볼꼄 꼭 다시 한번 페루로 돌아가고 싶다.
요건 보너스 사진. 저녁으로 먹은 닭발 스푸. ㅋㅋ 치킨 스프여서 시켰는데... 닭발을 치킨이라 하다니... 가격은 2솔레스. 무지 쌋다.
비행기에서 찍은 강의 모습. 강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은 가물하군. 리마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Cusco를 거쳐서 Pueto Maldonado에는 1시쯤 도착했다.
타고온 LAN 항공사의 비행기. 페루 항공사인데 기내도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다. Peru 갈때는 LAN이용을 강추한다. 미국항공사들보다 저렴하고 서비스도 좋고, 잉카콜라도 마실수 있다. ^^
공항에서 내리면 버스를 타고 강으로 나간다. 이때 일어난 헤프닝. 버스 시동이 안걸린다. ㅋㅋ 같이 관광온 그룹에서 남자들은 모두 내려서 밀었다.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군. 멋질걸...
이 보트를 타고 1시간 반쯤 강물을 타고 내려가면 리조트가 나온다.
보트에서 먹은 점심. 바나나이다. 맛도 좋고 한입에 쏙 들어간다. 껍질은? 그대로 강으로 던진다. 물고기 밥이 된다고 가이드가 그런다. 하나 까먹고 뒤로 휙 던지는 기분이 아주 자유롭고 재밌다.
3시 좀 넘어서 도착한 리조트의 모습. 계단을 올라가자 리조트 사장이 주스를 건내주며 환영해 주었다.
리조트안에 있는 열대 새들. 정글로 들어가면 이런 새들 무지 많이 볼 줄 알았는데... 리조트안에서 제일 많이 본 것 같다. -_-
리조트에서 짐을 풀고 떠난 첫번째 투어. 원숭이 섬이다. 간판 옆에 보이는 사람이 가이드인 리비오. 아주 친절하고 또 정이 많은 이지역 사람이다. 영어 실력은 그럭저럭이지만, 그래도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원숭이 섬 시작부분에서 딴 열매로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내 얼굴에도 그렸지만... 공개는 하지 않겠다. ㅋㅋ
4~5종류의 많은 원숭이들을 봤다. 리비오가 바나나송을 부르며 바나나를 흔들면 원숭이들이 슬슬 움직이며 다가와 바나나를 받아간다. 바나나송은 아주 간단하다. 플라타나 마노~~ (스페인어로 Banana Monkey~~ 란 뜻이다.) 뭐 이런 가사를 부드럽게 외친다. 나도 바나나 얻어서 나눠주는데 재밌더군.
다른 원숭이들은 조심스레 다가와 바나나를 낙아채고 도망갔는데, 이녀석은 틀렸다. 쇼맨쉽이 강한녀석. 받아먹은 만큼 우리곁에 앉아서 사진 포즈도 취해주고, 악수도 하고 그랬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 일이 일어났는데, 성질 고약한 녀석하나가 우리 그룹중 한명의 물통을 뺏어서 도망가 물통깨서 물마시는 일. 짜식, 뚜껑열줄은 몰라도 안에 물이 있는건 아나 보다.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정리해서 올리던지 해야겠다.
원숭이 섬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본 석양. 정글에 밤이 오기 시작하는군.
저녁 식사 후 보트를 타고 강으로 나갔었다. 강에서 케이먼 (작은 악어)를 구경했다. 조용히 보트로 이동하면서 큰 후레쉬로 케이먼을 찾는데, 눈이 반짝거려 잘 보인다. 몸집이 작고 귀여워 보였다. 광고사진 보면 어린아이가 케이먼 들고 찍은 사진도 있던데... 그런건 안하더군. 잡기도 어렵겠지. ㅋㅋ 그 후 보트의 모터를 끄고 강물에 천천히 흘러가며 하늘의 별을 보았다. 굉장히 많은 별들이 보였다. 이렇게 많은 별을 본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또렷하게 밝은 별을 본 건 처음이였다. 정말 별들이 또렷또렷했고, 밀키웨이도 보이는 듯 했다. 정말 멋있는 광경.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캠핑가서 강가에 누워 별들 보던 기억이 떠오르더군.
케이먼 구경후 리비오가 내일 일정을 브리핑해 주었다. 5키로 넘는 하이킹 코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단다. 새벽 5시 반에 깨운다고 한다.
리조트는 밤 10시가 되면 소등이다. 단순 소등이 아니고 전기가 나가지. 외딴 정글에 위치해 있어 자가 발전기로 전기를 자급하다 보니 10시가 되면 발전기 가동을 멈추는 것이다. 빛이라곤 없고, 어둠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자는데 아주 기분이 좋았다. 숙소는 통나무 집으로 윗부분은 전부모기장으로 뚤려있다. 새벽까지는 좀 덥지만 그 후 부터는 시원해 지면서 기분 좋게 잘 수 있었지. 그날밤은 11시 쯤 잠이 들면서 하루를 마쳤지.
이튿날 아침. 예고했던것 처럼 정확히 5시 반에 깨운다. 6시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정글 하이킹 출발.
호수를 둘러보고 있는데, 나비가 날라와 내 손가락에 앉았다. 나비도 더운지 내 땀을 훌터 마시더군. 호수 물은 더러운가... 암튼 그덕에 클로즈업 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정글 하이킹에서 돌아온 후 점심식사를 하고 수영을 했다. 리조트안의 수영장. 물은 굉장히 차겁다. 기분좋게 몸을 식히고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잤지. 그늘에 있는 해먹에서 편안하게 누워 낮잠을 즐기는 기분이란~~ 정말 최고였다. 오후에는 정글에 사는 원주민 마을 방문 일정이 있었지만 제끼고 그대로 낮잠. 저녁때 투어그룹 아이들에게 물으니 원주민 투어 간 사람은 딱 한명 뿐이였다. 스페인에서 온 할아버지. 나머지 젊은 아이들은 다 낮잠 자면서 제꼈다. ㅋㅋ
다음날은 이제 정글에서 벗어나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 7시에 기상해서 8시 반에 공항으로 다시 향했지. 전날에 비해 느긋한 기상시간이여서 아침 새소리를 들으며 기상했는데, 그 기분이 정말 최고였다. Tropical Bird의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며 정글의 상쾌한 아침 기온에 눈 뜨는 기분이란~~
떠나기전 리조트의 사진을 좀 찍어봤다.
2박 3일의 정글 투어. 예상했던 정글의 모험은 아니였지만, 볼거리도 많았고, 쉬기 편했고,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도 좋았다. 친절하고 인정많은 가이드에, 좀 틱틱대는 듯 하지만, 그래도 손님들 잘 챙겨주는 주인 아저씨 하며...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서 기분 좋았던 여행이였지.
같이 여행했던, 영국, 네덜란드 친구들 하며 스페인 아저씨가 생각난다. 좀 럭셔리하게 편하게 여행을 시작했던것 같다. 일정을 조절한다면 이곳을 마지막으로 넣고 싶군. 여독을 풀며 편히 쉬게. ㅋㅋ
페루. 나의 세번째 배낭여행 대상지이고, 남미는 내가 가본 4번째 대륙이다. 올해 초 미국으로 출장 올때 부터 계획해 왔던 여행이지. 5월달에 다시 미국으로 들어올때 배낭과 기타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 왔고, 오자마자 남미 여행 가이드 책을 구매했고 8월달까지 차근차근 정보를 모으며 준비를 해갔다.
원래 계획은 한달정도 잡고 남미를 돌아 보는 것 이였지만, 휴가를 그렇게 길게 내기는 어려웠다. 회사일정이 조금 늦게 끝났고, 귀국 비행기표도 바꾸기 어려운 성수기. 그래서 2주낸 휴가동안 페루 한 국가만 제대로 보기로 계획을 수정했지. 유레일 패스 하나로 찍고 띄기 여행이 가능했던 유럽과는 달리, 남미는 국가 하나하나가 거대하다.
8월 11일 금요일 오후. 출장 마지막날. Imtec과의 마지막 미팅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다. 3개월동안 생활하면서 쓰던 물건들은 Dallas에 미리 구해놓은 Storage에 넣어두고 배낭 하나 매고 공항으로 갔다. 티케팅을 하면서 배낭을 붙였지. 예전 같았으면 짐을 들고 비행기를 탔었겠지만, 몇일전 잡힌 테러범들 덕(?)으로 비행기 안으로 어떤 액체나 젤타입 튜브를 들고갈 수 없게 되었기에 짐을 붙일수 밖에 없었다. 로션, 샴푸없이 여행할 수는 없으니...
저녁 7시 비행기를 타서 마이애미를 찍고 다음날 새벽 6시쯤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 12일 토요일 아침이지. 입국수속을 밟고 짐을 찾고 공항을 나섰다.
신식으로 보이는 공항 건물. 지은지 얼마 되어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공항만 신식이지 택시를 타고 리마 시내로 나가니... 이건 내가 어렸을시절 시골서 보던 것 보다 좀 더 낙후되어 보였다. 낡은 2~3층 건물에 신호체계는 조금 엉망으로 보였지. 그래서 차들은 경적소리를 의사소통을 했다. 처음에 택시운전기사가 엄청 빵빵거려서 거슬렸는데... 여행하다보면 익숙해 진다.
공항서 나와서 처음 간곳은 '빛나네집'이란 한인 민박집이였다. 빛나네 가족이 운영하는 민박집으로, 페루 정보 찾다가 알게된 곳이다. 그곳에서 나보다 먼저 도착한 여행자들을 만나서 리마관광을 같이했다.
점심 후 간 곳은 리마에 있는 페루 박물관이였다. Museo Nacionalle Arqueologia, Antropologia E Historia Del Peru가 박물관 이름이다. 보통 페루하면 잉카문명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 훨씬 전부터 있었던 수많은 발전된 문명들이 존재하고 있었지. 그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여서 본격적인 페루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도움이 되는 곳이였다.
박물관의 가격은 5솔레였나 그랬다. 1.5불. 거기에 3명이서 가이드를 구했지. 가이드비는 15솔레스. 저렴하다.
박물관 투어 후 리마의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로 나갔다. 구시가지의 모습과 달리 아주 깨끗하고 현대적인 모습이였다.
신시가지 구경후 민막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빛나 어머니가 해주신 갈비탕을 먹으며 여행전 체력을 보강했지. 그 후 민박집 다른 친구들과 다시 다운타운을 나가서 술한잔했다. Pisco Sour란 칵테일을 마셨는데, 계란 흰자와 테킬라, 그리고 신 맛나는 뭔가가 들어간 칵테일인데, 아주 맛이 좋았다. 페루 여행 내내 마시게된 술이 되었지. ㅋㅋ
첫날일정은 이렇게 보냈다. 새벽 6시쯤 도착해 새벽 1시쯤 끝난 일정. 첫날부터 아주 빡빡한 여행이 되었군. 다음날은 비행기로 Pueto Maldona로 향한다. Amazon강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 아마존 정글 투어를 하러 가는거다. 아마존을 볼 기대감으로 설레여 하며 잠자리에 든 밤이였다.
자~ 자~ 언제까지고 미룰수는 없는 일. 기억이 가물해 질때 쯤 써야할 글이 있는가 하면, 기억이 생생할때 바로바로 적어야하는 글도 있다. 여행기는 기억이 생생할때 생생하게 적어놔야 하는 법. 생각 같아선 바로 Peru 여행기를 적어나가고 싶지만, 그전에 먼저 적어야 할 미니 여행기가 있지. Vandy 동기들과 Arkansas로 Camping 갔던 여행기이다.
여름동안 내가 일하던 곳은 Oklahoma의 남부 도시, Ardmore. Vandy 동기들과 모이기로 한 장소는 스티브가 사는 도시 Memphis. 차로 8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8월 4일 금요일. 혼자서 지루하게 지루하게 반나절 운전해서 미시시피 강을 건너니 Memphis가 나오더군. Tennessee에 진입할 때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군. 고향에 온 기분이랄까~~ Steve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6시였나, 7시였나. 만민과 John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바로 저녁식사 하러 나갔지.
이상으로 식사를 마치고 Arkansas의 주도 Little Rock으로 출발했다. Little Rock에 Steve의 아파트에서 오늘밤 쉬고 다음날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것이지. 그냥 앗싸리 Little Rock에서 모였으면 나는 갈때 올때 합해서 4시간 정도 세이브 하는건데... 흑. 그래도 좋은 밴 타고 댕겨서 4시간 쯤은 세크리퐈이스 하기로 했지.
다음날 아침 일찍 기상해서 양치질만 하고 아침 먹으러 나갔다. 아침은 역시 와플 하우스. 흐흐. 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 가볍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 캠핑장으로 출발. 고속도로를 벗어나 로컬로 들어가는데 경치 참 좋더군. 자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Arkansas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장에는 오전 11시 쯤인가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한 것은 카누 빌려서 강으로 나가기. 렌탈점에서 하는 말은 강에 물이 별로 없어 물살이 약하다는 것. 그래도 다같이 강에서 물놀이 하는데 재미없겠어~~
카누는 대략 한 3시간정도 탄것 같다. 4시간인가... 암튼 중간에 Steve가 아이스박스에 담아온 음료수와 음식 먹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지.
날이 저물기 전에 하이킹을 할까 하다가 캐빈 앞 잔디밭에서 풋볼을 하기로 했다. 만민과 내가 편먹고, 죤과 스티브가 편을 먹었지. 터치 풋볼인데...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쬰과 스티브가 이겼지. 이구... 다음에 설욕할 날이 오겠지. ㅋㅋ
그날 저녁은 Steve네 집에서 준비해주신 갈비살을 구워서 저녁을 먹었다. 야채까지 푸짐하게 준비해 주셔서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지. 그리고 포커 한판. 나는 계속 올인 하다 꼴찌만 했다. 스티브가 계속 짱먹었고. 아... 운빨 없는 카드판이였지. 암튼 카드에서 1,2위 한 스티브와 만민은 침대에서 자고, 나와 쫀은 푸톤에서 잤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일어나 짐 챙기고 Memphis로 향했다. 다음날 다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이니, 일찍 집에들 돌아가야지. 집으로 가는 길도 다들 멀고. (스티브만 빼고~~)
Memphis에 도착하니 1시쯤 되었다. Steve 어머니께서 회덥밥을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지. 여행내내 아주 호식한듯 하다. 그리고 커피한잔씩 한후 각자의 길을 떠났다. 출발한 시간이 오후 4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 또 지겹더군. 올때 갈때 다른길을 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멀고 지겨운 길이다. 거기에 중간엔 로컬 타고 가다가 좀 헤매기까지... 그래서 Ardmore 아파트에 도착하니 12시 좀 넘은 시간. 역시 집에 오니 좋더군.
2006년 8월 첫째주말의 Vandy친구들과의 캠핑. 본지 몇개월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만나면 반가운 친구들. 대학시절처럼 10명 넘게 모여서 간 캠핑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동기들끼리 모여서 참 즐거웠던것 같다. Go, Class of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