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20. 14:47

Downgrade

Denver를 떠나서 (정확하게는 Dever옆에 있는 Boulder) Ardmore라는 오클라호마에 있는 작은 도시로 이동해왔다. 인구 30000명정도의 작은 도시라는데... Boulder에 있을때는 Mariott 호텔에 있었는데, 여기서는 Holiday Inn을 잡아주는군... 흑 Downgrade된 느낌이다. 깨끗하긴 하지만, 카펫이 좀 칙칙하군. 인터넷도 좀 느리고... 이구. 작은 도시여서 Holiday Inn이 최고 좋은 호텔인가 보다.

Denver에서 비행기를 타고 Dallas로 가서 거기에서 Imtec Corp직원과 만나서 차로 1시간 반 타고 도착한 Ardmore. 중간에 바베큐 립을 저녁을 사줬는데, 맛있더군. 값도 저렴하고 로컬분위기 나는게 좋았다. 처음에는 Applebee 같은곳 대려 갈려다가 내가 체인 레스토랑 보다는 Local 분위기를 더 좋아한다고 하니까, 바베큐 레스토랑으로 대려가더군. Onion Ring과 립이 맛있고 분위기도 시골 바 같은게 좋았다.

내일부터는 Imtec의 Dr. Bulard와 일하게 된다. 이틀동안만 있는거지만, 굉장히 energetic한 분이라니 꽤 바쁜 일정이 될 듯하다. 아침 같이 먹으면서 회의 시작이라는데... 긴장해야 할려나...
2005. 8. 20. 03:42

어둠의 저편 in Seoul(?)

정훈이와 술한잔 하고 돌아오는길.
길바닦에 양복을 입은 노인 한분이 쓰러져 계신다.
그냥 슬쩍 보고 지나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돌아가 노인의 어깨를 흔들며 날씨도 추운데 일어나라고
이야기 했다. 옆에 있던 젊은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나에게 다가 오더니, 깨워도 일어나지 않으셔서
경찰을 불렀다고 한다. 곧 도착하는 순찰차. 경찰관
아저씨들이 우리에게 인사하고 그 아저씨를 부축하기
시작한다. 아직은 살만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05. 8. 3. 09:37

전자카드의 폐해...

너무 많은 전자인식 칩이 들어있는 카드가 내 주머니속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에 출입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원증. 지하철 패스. 기타 등등...

오늘은 회사에 출근하는데,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서 카드를 입구 카드리더기에 대었다. 근데 무반응. 보니 지하철 패스를 손에 들고 있었다. -_-

몇일 전에는 집에 들어갈려고 회사 신분증을 꺼내고 열쇠구멍에 댈려고 하고 있었다. 이게 뭐래... -_-
2005. 7. 24. 20:59

마트에 가니...

함사모 공부방에 들려서 아이들 공부좀 바준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롯데마트에 들렸다. 부모님이 여행가셔서 혼자 밥 챙겨먹어야 하는지라 3분요리를 잔뜩 집어왔지. 돈부리 고기덥밥, 송이덥밥, 불고기덥밥, 류산슬 덥밥 등등 맛있어 보이는건 다 집어왔다. 거기에 밥하기 귀찮을때 먹기위해 햇반도 몇개 준비했고. ^^

그리고 마트를 좀 더 돌아다니는데 맛있는데 왜이렇게 많이 보이는건지... 초밥과 잘재워진 불고기, 삼겹살, 나물, 밑반찬, 오뎅, 노릇노릇 잘 그을린 통닭 등등 군침이 돌더군. 저녁은 대충 남은 찬밥으로 때울려고 했는데, 초밥 10알에 3800원이란 세일 소식에 그냥 10그릇 집어오게 되었다. 다른 반찬들도 살까 했지만, 집에서 자주 밥먹는것도 아니라 3분요리에 만족하기로 했지.

집에와서 3800원짜리 초밥을 먹는데 먹을만 했다. 초밥집에서 먹는것 처럼 밥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건 아지만, 그래도 가격에 비하면 맛이 괜찮은 편이였다. 특히 장어 초밥과 훈제 연어 초밥은 입맛에 맞았다. 오늘까지 세일이라는데, 이따 밥에 가서 초밥이나 10알 더 사다 먹을까나~~ ^^
2005. 7. 18. 00:25

타이어... 펑크나다.

토요일 오전. 용인형과 패러글라이딩하러 가기전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읽고 싶었던 하루키의 신작 '어둠의 저편'이 도서관에 들어온것이다. 부푼 마음을 안고 도서관으로 향했지. 도서관 근치에 주차를 하고 도서관에서 지난주에 읽었던 'Revolution No.3'와 '5분후의 세계'를 반납하고, '어둠의 저편'을 대출해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20분 가량.

나와서 차에 시동을 걸고 움직이는데 핸들이 제멋대로 꺽이기 시작한다. 핸들을 바로 잡고 앞으로 나갈려는데 차체가 엄청 흔들린다. 주변사람들도 이상하게 바라보고.... 차를 옆에 다시 대고 나가보니 오른쪽 앞바퀴에 터져있었다. 헉... 이게 왠 낭패. 이런적은 처음이였다. 시간도 별로 없고... 이건 내차도 아닌 아빠차 끌고 나와서 스페어타이어 가는 방법을 잘 몰라 내가 직접 갈려면 시간좀 걸릴것 같고... 용인형과 만나기로한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옆에 카센터 보이길래 그냥 사람 불러서 얼른 스페어로 갈았다. 갈면서 보니 타이어가 많이 달아있더군. 흐... 그나마 아버지가 출근하시다 펑크 나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기회에 아버지차 스페어타이어 가는법도 알았으니 다음에 이런일 있어도 시간 많이 걸리진 않겠쥐. ^^
2005. 7. 18. 00:02

불면증에는...

대추가 좋다고 한다. 흠... 대추차나 한병 구매해야겠다.
2005. 7. 17. 22:53

사진전, 연주회, 영화 그리고 바쁜 한주의 시작

사진미학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사진전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Absolute Beethoven`
영화 마다가스카

오늘 관람한 공연들의 리스트이다. 참 많이도 봤군.

너무도 유명한 사진을 많이 남긴 사진 작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오늘이 전시회 마지막날이여서 꼭 가보고 싶어서 미현이랑 같이 보러갔다. 전날 관람했던 형은 줄이 300~400미터 정도 되라고 좀 일찍 가라고 했는데, 오후 2시에 도착하니 다행이도 줄은 없었다. 공연 마지막 날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없다니... 하지만 안은 빽빽하게 사람들로 들어차 있었다. 사진을 자세히 볼려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줄의 이동은 무척이나 더뎠다. 인물사진쪽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사진에서 조금 떨어져서 관람했고, 관심있는 풍경사진을 유심히 관람했다. 사진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에 담고 있는 선과 빛이 너무도 멋있게 느껴졌다. 특히 '생 라자르 뒤편'은 다시봐도 멋있게 느껴졌다.


(생 라자르 뒤편)

많은 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니 2시간 정도 걸리더군. 시간을 들여 작품 하나 하나 자세히 봤지만, 전시관을 나올때는 아쉬움이 남았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또 많은 유명인들과 만나면서 순간을 포착해 멋진 사진으로 남긴 이사람. 더 둘러 보고 싶은 마음을 파플렛 사는걸로 달래며 나왔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나오니 줄이 정말 300~400미터 정도 건물 밖으로 늘어서 있었다. 휴~~ 조금만 늦게 왔어도 엄청 기다릴뻔 했군.

사진전을 둘러본 후에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Absolute Beethoven`의 연주를 들었다. 콩쿨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해서 같이 봐 주러갔지.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의 연주는 좀 밋밋 했지만 베토벤의 음악을 오랜만에 듣는것은 나쁘지 않았다.

공연후에는 가볍게 스파게티로 저녁을 때우고 영화 '마다가스카''를 봤다. 둘다 관심분야의 전시회와 공연을 본지라 공부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머리 좀 식힐ㅤㄲㅕㅁ 영화를 보러갔지. 귀여운 동물들의 동물원 탈출해서 와일드한 자연에서 겪는 이야기. 펭귄들이 너무도 귀엽게 나온다. 좀 짧긴해도 재미는 있으니 못 본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것저것 정말 많이도 한 하루였다. 또 바쁜한주가 시작될려고 하는군. 벌써부터 내일 일이 머리를 뒤덥기 시작한다. 내가 잘못 계산 했던 부분과 메모리 안풀어 준 부분 기타 등등... 거기에 승하 문병도 가야하고, 회사동료들과 인라인 침목 모임도 해야 하고, 화요일에 있을 디자인 패턴 스터디 준비도 해야한다. 작은사랑 상반기 결산 모임도 기획해야 하고...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군. 바쁘게 한주를 보내보자!!
2005. 7. 11. 17:08

雨 & cigaret

젠장 손떨린다.
2005. 6. 23. 11:08

김옥임씨 핸드폰 아닌가요?

"김옥임씨 핸드폰 아닌가요?" 잊혀질만 하면 한통씩 걸려오는
전화이다. 핸드폰을 새로 개통한 2002년 부터 지금까지. 전화를
해오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대개 50~60대쯤의 노년층 같다.
뭐 김옥임이라는 이름만 봐도 그 세대쯤 되보인다.

뭐하시는 분일까나? 이 핸드폰 번호 사용한지 3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김옥임씨를 찾는 전화가 한달에 한번 정도는 온다.
방금 또 그 전화를 받고 그냥 적어봤다.
2005. 6. 16. 14:35

프리웨어를 사용하자!!

회사가 이번주에 비상에 걸렸다. 구로공단쪽에 있는 벤처기업들에 대한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 온 것이다. 우리회사는 그래도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다 구매해서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중인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어서 단속되면 벌금을 크게 물게될 상황. 그래서 화요일 아침 7시 출근령이 내려졌고, 화요일은 오전 오후에 걸처서 컴퓨터를 포맷하고 불법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근절하는 작업이 있었다.

내 컴퓨터에는 메디컬 이미지들을 수정하기 위해서 포토샵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얼른 지워 버렸다. 이미지 뷰어로 알씨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삭제하였고. 두개를 대체할 무료 소프트웨어가 없을까 알아보다가 윈도우용 GIMP가 있는것을 보고 GIMP를 사용하기로 했다. GIMP는 리눅스쪽의 포토샵으로 통하는 유명한 그래픽 소프트웨어라 믿음도 가는 제품이다. 설치해서 사용해 보니, 필요한 기능도 다 있고, 사용하기도 쉬웠다. 전문 그래픽 작업을 하는것도 아니니 GIMP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알씨를 대체할 이미지 뷰어로는 휴먼토크의 다씨를 선택하였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이것저것 써보다가 제일 마음에 드는 녀석이였다. 기능은 알씨와 유사하면서 더 좋은 면도 보이고. 기업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음에 드는 녀석이다.

대학 다닐때만해도 프리웨어는 GUI의 편의성이나 기능이 떨어져서 사용을 꺼려하게 되고, 크랙을 찾아서 상용 어플이나 쉐어웨어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될것 같다. 오픈소스 진영이 갈수록 활발해 지면서 프리웨어도 사용할만한 수준에 이른것이다.

아래 목록은 기존에 사용하던 상용어플을 대체한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이다.

Winrar -> 빵집 (압축 유틸리티)
Photoshop -> GIMP (그래픽 툴)
ACDSee, 알씨 -> 다씨 (이미지 뷰어)
알ftp, cuteFTP -> Filezilla (FTP 클라이언트)
Editplus -> AcroEdit (텍스트 에디터)

그리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의 메카인 소스포지 사이트를 이용하면 필요한 어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www.sourceforge.net 이다.

앞으로 크랙 프로그램 사용은 자제하도록 하자!!